2023년 5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흥행의 달콤한 맛을 본 웡카

보세요. - Box Office/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3. 12. 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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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Wonka (워너)
웡카 2024년 1월 3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9,005,800 (-)
누적수익 - $39,005,800
해외수익 - $113,2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52,205,800
상영관수 - 4,20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25,000,000
로튼토마토 - 84%(토마토미터) / 90%(관객 점수)

-공연 실황 [르네상스 필름 바이 비욘세],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까지 지난 2주 동안 예상에서 벗어난 작품들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었는데, 이번 주에는 예상대로, 이변없이 1위할 것 같은 작품이 1위를 차지했네요. IP 기반이고, 뮤지컬 영화 여기에 스타 파워까지 더해진 1위를 할 수밖에 없는 모든 요소가 담긴 작품으로요.

바로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작품은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입니다. 조니 뎁이 출연했던 2005년작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그 캐릭터 윌리 웡카가 주인공으로, 조니 뎁 주연의 영화는 로알드 달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었다면, [웡카]는 그 캐릭터를 기반으로 새롭게 만든 이야기입니다. 내용으로 보면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을 다룬 이야기니 프리퀄인 셈이죠. 한 마디로 티모시 샬라메가 조니 뎁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영화 [웡카]는 주말 3일 동안 약 3,8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연말 기대작치고는 수익이 높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지난 앞선 3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는 가장 높은 수익이기는 합니다.

[웡카]는 대형 히트작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패딩턴] 1, 2편의 연출을 맡은 폴 킹 감독이 [패딩턴 3]를 포기하고(각본만 작업) 선택한 작품으로 [웡카]의 각본까지도 직접 썼는데요. [패딩턴 2, 2017]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작품인데, 그의 첫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 되었습니다. 곰돌이 친구를 버리고 선택한 보상은 확실하네요.

[웡카]는 폴 킹 감독의 전작인 [패딩턴]처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말에 대작이라고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뿐인지라(두 작품 모두 워너 배급인지라 집안 싸움이 되겠네요.) 개봉수익이 입이 쩍 벌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까지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결국은 꽤 많은 돈을 벌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티모시 샬라메는 이 작품으로 2024년에 있을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2위(=) The Hunger Games: Ballad Of Songbirds & Snakes (라이온스게이트)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2023년 11월 1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822,054 (수익증감률 -37%)
누적수익 - $145,260,915
해외수익 - $144,432,468
월드와이드수익 - $289,693,383
상영관수 - 3,291개 (-374)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61%(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3위(▼2) The Boy and the Heron (GKIDS)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2023년 10월 2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518,105 (수익증감률 -58%)
누적수익 - $23,488,788
해외수익 - $86,754,429
월드와이드수익 - $110,243,217
상영관수 - 2,325개 (+120)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96%(토마토미터) / 90%(관객 점수)

4위(▼1) Godzilla Minus One (TOHO 인터내셔날)

주말수익 - $5,040,832 (수익증감률 -41%)
누적수익 - $34,418,418
해외수익 - $29,833,704
월드와이드수익 - $64,252,122
상영관수 - 2,622개 (+82)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5,000,000
로튼토마토 - 98%(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1위 소식도 놀라웠지만, 좀 더 놀랐던 것은 미국이 만든 고질라가 아니라 일본에서 만든 고질라 영화 [고질라 마이너스 원]의 선전이었는데요. 2주 연속 3위를 차지했던 이 작품이 개봉 3주차 역시 톱5에 자릴 잡았습니다. 물론 주말 수익이 489만 달러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누적수익 3,4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일본산 괴수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미 지난주에 미국에서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단돈 1달러만 추가되더라도 기록이 됩니다. 이 작품을 연출한 타카시 야마자키 감독은 속편 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언뜻 비추긴 했는데요. 사실 당연히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할리우드에서 돈을 투자할 것 같기도 하고요.

현재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시카고 필름 비평가 협회 상에서는 최고 시각 효과 사용 상을, 라스 베이거스 필름 비평연합회시상은 최우수 SF 영화, 외국어 영화상을 받기도 했는데. 분위기만 놓고 보면 당연히 일본에서도 흥행했지만, 북미에서 흥행은 물론 평가도 더 좋게 받는 듯한 느낌입니다.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도 여전히 톱5에 머물면서 수익을 쌓는 중이네요. 이번 주 기점으로 1억 4,400만 달러를 돌파했고, 라이온스게이트 영화로서는 [존 윅 4 / $187,131,8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지난주 깜짝 1위를 찍었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 2주만에 순위가 3위로 떨어지기는 했으나, 누적수익 2,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북미 최고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톱 5에 일본 작품이 두 편이나 있으며 두 편의 수익을 합치면 약 6,000만 달러인데요. 대단합니다. 일본 콘텐츠의 힘이 새삼 느껴지네요.

일본 애니메이션(Anime) 북미 박스오피스 톱5

1위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 (1999) - 개봉수익 - $31,036,678 / 북미수익 - $85,744,662
2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2021) - 개봉수익 - $21,234,994 / 북미수익 - $49,505,008
3위 극장판 포켓 몬스터 2: 루기아의 탄생 (2000) - 개봉수익 - $19,575,608 / 북미수익 - $43,758,684
4위 드래곤 볼 슈퍼: 슈퍼 히어로 (2022) - 개봉수익 - $21,126,919 / 북미수익 - $38,112,140
5위 극장판 주술회전 0 (2022) - 개봉수익 - $14,818,624 / 북미수익 - $34,542,754

5위(▼1) Trolls Band Together (유니버셜)
트롤: 밴드 투게더 2023년 12월 20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948,505 (수익증감률 -35%)
누적수익 - $88,611,400
해외수익 - $94,476,000
월드와이드수익 - $183,087,400
상영관수 - 3,157개 (-294)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95,000,000
로튼토마토 - 60%(토마토미터) / 93%(관객 점수)

6위(=) Wish (디즈니)
위시 2024년 1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161,021 (수익증감률 -40%)
누적수익 - $54,235,593
해외수익 - $72,218,429
월드와이드수익 - $126,454,022
상영관수 - 3,100개 (-31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50%(토마토미터) / 82%(관객 점수)

7위(N) Christmas With the Chosen: Holy Night (Fathom)

주말수익 - $2,932,000 (-)
누적수익 - $4,676,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4,676,000
상영관수 - 2,059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88%(관객 점수)

-[트롤: 밴드 투게더]는 1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 같네요. 5주 연속 톱10에 머무르는 중이며, 꾸준하게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의 작품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디즈니의 [위시]가 흥행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큰 득을 본 셈이긴 하죠. 1편부터 3편까지 모두 연출을 한 월터 돈 감독은 4편에 대한 아이디도 가지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는데요. '트롤' 시리즈는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공개될 때마다 반가운 [더 츄즌] 시리즈입니다. 달라스 제킨스 감독이 직접 연출과 각본, 제작까지하며 만든 이 시리즈는 예수의 삶을 다룬 첫 번째 시즌제 드라마기도 했었는데요, 시즌 1에서 시즌 2까지 공개가 되었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스페셜 버전의 [크리스마스 위드 더 츄즌: 더 메신저]를 지난 2019년에 극장에서 개봉했었는데, 2021년 4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4위로 등장하며 놀래켰고, 2022년 49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시즌 3의 1,2와 에피소드를 풀어낸 편집본을 극장 개봉해서 821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3위로 등장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시즌 3의 파이널 에피소드 7,8화르 묶은 편집본을 개봉해서 9위에 올랐었죠.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다시 한 번 제작한 스페셜 버전인 [크리스마스 위드 더 츄즌: 홀리 나이트]는 안드레아 보첼리 등의 특별 콘텐츠까지 담겨 있는데요. 300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기록하며 7위로 등장했습니다. [더 츄즌]은 현재 북미라고는 하지만, 전 세계 기준으로 봐도 가장 인기있는 기독교 콘텐츠 중 하나인데요. 시즌 3까지 이어진 이 쇼의 스트리밍 회수는 6억뷰가 넘어간 상황이며, 펀딩으로 모은 금액이 4,000만 달러를 넘넘겼다고 하네요. 당연히시즌 4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위시]는 그래도 [스트레인지 월드]보다는 조금은 나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북미수익 5천만 달러를 넘겼으니까요. 그렇지만 해외수익도 그렇고 북미수익까지 봤을 때 올 겨울 디즈니의 분위기는 진짜 얼어붙은 겨울왕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8위(▼1) Napoleon (소니/애플)
나폴레옹 2023년 12월 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25,0,278 (수익증감률 -45%)
누적수익 - $57,050,322
해외수익 - $131,4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88,450,322
상영관수 - 2,601개 (-749)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61%(토마토미터) / 60%(관객 점수)

9위(▼4) Renaissance: A Film by Beyoncé (AMC)
르네상스 필름 바이 비욘세 2023년 12월 2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917,972 (수익증감률 -65%)
누적수익 - $30,804,269
해외수익 - $8,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8,804,269
상영관수 - 1,723개 (-819)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97%(토마토미터) / 99%(관객 점수)

10위(▲7) Poor Things (서치라이트 픽쳐스)
가여운 것들 2024년 3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282,208 (수익증감률 +94%)
누적수익 - $2,228,972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2,228,972
상영관수 - 82개 (+73)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35,000,000
로튼토마토 - 93%(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더 랍스터],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연출했던 그리스 출신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가여운 것들]이 톱10에 진입했습니다. [가여운 것들]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장상을 받은 작품으로 알라스데어 그레이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도 팝콘 먹으면서 볼 수 있는 상버적인 오락 영화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는 작품이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매우 높고요.

이 작품은 지난주 9개 상영관에서 먼저 선보이면서 17위로 등장했었는데, 늘어난 상영관 숫자가 73개를 더해 82개뿐임에도 톱10에 진입했네요.

이 작품에는 엠마 스톤, 마크 러팔로, 윌렘 데포 등이 출연하고 있으며, 2024년에 열리는 골든 글로브 어워드에서도 작품상, 여우주연, 남우조연, 각본, 감독, 음악상 후보로 올랐으며, 아마도 2023-24에 이있을 시상식에서 수상과는 별개로 가장 많은 후보에 오를 작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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