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어요! - 귀찮은 리뷰/'25 리뷰 쓰기는 귀찮고 13

아수라처럼, 제리 스프링거쇼: 파이트, 카메라, 액션, 딸에 대하여, 플라이 미 투 더 문, 세븐

정말이지 묘하다. 가족 드라마지만 따뜻함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근데 사람사는게 또 이렇긴 하다. 가족도 그러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그러하고딸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다. 결국은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가깝고도 먼 사람들의 이야기지. 하윤경은 역시 이런 느낌이 잘 맞네. 자극에다가 자극을 얹고 또 자극을 얹고 탑처럼 쌓아올리니, 이런 난장판이 벌어졌다. 정작 이 다큐멘터리는 이 쇼의 주인공이기도 한 제리 스프링거가 세상을 떠난 뒤 만들었기에 어쩌면 뭔가 좀 빠진 듯 하다. 어쨌든 미국 역사상 최악의 쇼는 제작진도 시청자도 그리고 게스트도 모두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였다.주인공은 스칼렛 요한슨과 채닝 테이텀인데, 영화를 살려주는 이는 우디 해럴슨..

가족계획,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 이프: 상상의 친구, 화란

에피소드 1을 보면서, 시즌 2는 물론 이건 시즌제로 갈 수 있는 드라마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런데 이거 시즌제로 만드는 것이 확정되었는지 부터가 궁금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잘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를 볼 때마다 늘 생각나는 것은 '왓 이프...?'넷플릭스였다면?  저속노화의 끝판왕, 그래서 역노화를 하는 남자 브라이언 존슨. 연 2백만 달러 씩이나 쓰면서 늙지 않기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며, 극한의 루틴으로 살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 그가 말하는 'Don'Die'는 어찌보면 '건강하게 살자'인데, 무섭기는 하다. 그런데 이 사람 어떻게 이렇게 돈이 많은지가 궁금했는데, 2004년 모바일 결제 회사 브레인트리를 설립해, 이후 페이팔에 매각할 때 약 4,413억을 가져간 사람이더..

달의 차고 기움, 리빙: 어떤 인생, 사자의 은신처, 오징어 게임 2, 폭로

엄청 해괴한 전생 이야기,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이 있으나, 이야기 자체가 이상함. 주인공 오오이즈미 요 캐릭터가 그저 불쌍할 뿐.이게 인생일 수도. 인생의 마지막에서나 알 수 있겠지만. 빌 나이 할아버지는 정말이지 뭘 입혀도 멋지네. 이런 홈드라마는 한국에서 사라진 지 오래된 느낌. 다른 캐릭터가 아닌 이 세 명이 나올 때만큼은 완벽한 홈드라마.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열광하는 한국 콘텐츠. 이번에도 뭐 마찬가지다.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또 다른 이야기와 게임들이 재미 요소겠지만, 한국 시청자를 위해서는 이 사람이 출연하다고? 하는 재미를 더한 느낌이고. 3가 기다려진다.모든 출연진들을 업그레이드했더라면 확실히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나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