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경찰수업 / Rookie Cops
연출: 김병수
각본: 이하나
출연: 강다니엘, 채수빈, 이신영, 박유나, 박성준, 민도희, 김우석, 천영민, 김상호, 서이숙, 손창민, 지수원, 이문식, 특별출연(곽시양, 신예은)
제작: NEW, 디즈니
플랫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에피소드: 16개
공개: 2022년 1월 26일 (한국 외)
-디즈니+ 론칭과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있을거라 기대는 했지만,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5년 동안 탄탄하게 구축해 놓은 넷플릭스의 노하우와 티빙, 웨이브, 왓챠와 같은 국내 서비스들의 약진, 여기에 쿠팡플레이가 가세하고, 애플TV+까지 더해지니 디즈니+로서는 파고들 틈이 쉽게 나질 않는 듯. 디즈니+ 안에는 많은 콘텐츠가 있음에도 픽사와 MCU 콘텐츠만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문제기도 하고. 그래도 디즈니의 콘텐츠 파워는 절대 무시할 수 없고, 앞으로 시간이 흐른다면 이 시장을 어떻게 뒤집을 지 모를 일이긴 하다.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오리지널 콘텐츠.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애플TV+도 국내 론칭과 함께 한국 드라마 <닥터 브레인>을 들고 왔었다(결과적으로는 그다지 좋은 것 같지는 않은...) 디즈니+는 론칭과 함께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라는 버라이어티 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리고 말 많은 <설강화>를 일단 독점 콘텐츠로 선보이기는 했는데,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인 것도 사실.
2022년 이번에는 진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첫 번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캐스팅을 보아하니 우선 젊은 구독자들 확보를 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강다니엘, 채수빈을 메인으로 이신영, 박유나, 박성준, 민도희, 김우석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경찰대학 신입생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본격적인 범죄물이라기 보다는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하는 청춘 캠퍼스 드라마라고나 할까. 지난 8월에 KBS에서 방영했던 정유정, 진영, 차태현 주연의 [경찰수업]이 생각나기는 하지만,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좀 더 젊은 느낌이다.
확실한 타깃층이 있는 드라마기는 해서, 그 타깃층 공략이 얼마나 성공할 지가 관건인데, 대게 스트리밍 서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스릴러, 범죄물 쪽으로 주목을 받고 있던지라 나름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다만, 예고편을 보면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를 구독해야할까?라는 고민이 들지 않을까 싶다. 주연 배우들의 팬들이 아니라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