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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Spider-Man: No Way Home (2021)

봤어요! - 무언가/2021년

by 서던 (Southern) 2021. 12.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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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라는 지뢰밭

2021년 최고 기대작이자, 조금 더 길게 보면 코로나 시대 최고의 기대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했습니다. 코로나 시대 종식과 함께, 더 훨훨 나오를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코로나라는 빌런은 계속 모습을 바뀌어가며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 어떤 영향을 받지 않는 것들이 없었습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예외가 되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전 세계의 많은 팬들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선택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고, 한국에서 역시 개봉 4일 만에 200 만 명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무엇때문에 이렇게나 사람들이 몰렸을까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관객들이 보고 싶고 느끼고 싶었던 모든 것을 잘 담아낸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2002년~2007년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3부작, 2012~2014년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 2부작 그리고 2017년~2021년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3부작 여기에 2018년~2023년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의 스파이더맨 3부작까지 스파이더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부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최소한의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지만 최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MCU 페이즈 4와 아직은 덜 친숙한 SSU(소니 스파이더 유니버스)를 포함하는 작품이다보니 스파이더맨 팬들과 MCU 팬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개봉 전부터 유출되는 소식에 팬들은 민감했고, 영화사 역시 출연 배우들 역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위험요소인 주인공 톰 홀랜드의 입단속도 철저히 했고요. 개봉을 앞두고서는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모든 악당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확실한 뉴스와 여기에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쿠키 영상이 더해지면서 다시 기대치를 쭈욱 끌어올렸고, 예고편이 본격적을 공개가 되자 예고편 장면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영화 내용을 예측(내용이라기 보다는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였죠)하기도 했고요. 영화 예고편 자체도 스포일러처럼 느낄 수 있는 팬들도 있었기에 이마저도 안 보는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포일러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터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이후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라는 생각에 스포일러를 찾아보기도 했고,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음에도 영화의 재미는 절대 반감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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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포라는 지뢰밭을 한 가득 깔고 영화 이야기를 더하자면, (여기서부터는 넘어가셔도 됩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작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힘겹게 싸웠던 악당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가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밝히는 역대급 똥을 뿌리면서 시작합니다.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하자 피터 파커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요청을 하죠. 자신의 정체를 모르게 해달라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피터의 부탁에 이 주문을 걸다가 실수로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이 나타납니다. 그들은 다른 차원에서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과 싸우던 숙적들이었고, 스파이더맨은 이들을 다시 돌려 보내고, 멀티버스를 바로 잡으려고 합니다.

맞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앞선 다섯 편의 스파이더맨에 등장했던 악당들(스파이더맨 1(그린 고블린), 스파이더맨 2(닥터 옥토퍼스), 스파이더맨 3(샌드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리자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일렉트로))을 불러옵니다. 당시 해당 캐릭터를 맡았던 오리지널 캐스팅으로다 말이죠. 여기에 가장 궁금하고 기대했던 또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들도 불러오죠.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까지요. 바로 이 부분이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싶었던 팬들을 이번 시리즈를 열광케하는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세 명의 피터 파커와 스파이더맨의 팀을 이뤄 악당을 물리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볼만한데, 여기에 또 다른 떡밥들을 뿌려 놓으니 어찌 사람들이 안 좋아할까요.

인상적이었던 떡밥을 살펴보면, 영화 초반 피터의 변호사로 등장하는 맷 머독입니다. 이 캐릭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블 시리즈 <데어 데블> 주인공으로 찰리 콕스를 다시 캐스팅했습니다. 이제 MCU에서도 데어 데블을 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지난 12월 9일에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호크아이> 5화에서 그 <데어 데블>의 메인 빌런 킹핀(빈센트 도노프리오) 떡밥까지도 던졌습니다. 또한 두 번째 쿠키 영상([닥터 스트레인지 2]의 예고편 수준)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을 통해서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았고요. 여기에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쿠키 영상에 등장했던 베놈의 MCU 입성 장면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다시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리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으로 인해 SSU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심비오트 일부를 MCU에 두고 가게 되죠. 이제 이 심비오트가 누군가에 들러붙게 될 지도 궁금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아, 그리고 일렉트로가 앤드류 가필드 피터 파커에게 바람처럼 '블랙 스파이더맨'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는데 요거는 아마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마일스 모랄레스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겠죠.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스포 지뢰밭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하고 울컥했던 장면은 영화 중반에 메이 숙모를 잃은 피터에게 위로를 해주는 피터(토비 맥과이어)와 피터(앤드류 가필드)는 피터(톰 홀랜드)의 심정을 이해하고, 이겨낼 수있도록 도와주는데, 특히,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 그웬(엠마 스톤)을 잃은 피터(앤드류 가필드)는 피터(톰 홀랜드)가 같은 상황을 느끼질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면입니다. 앤드류 가필드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죠. 그동안 마음 고생을 얼마나 했겠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다시 맨 앞으로 돌아가서 이 작품은 2020-2021년 2년 동안 오락 영화에 답답했던 팬들과MCU 팬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억 소환은 물론, 앞으로까지도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 작품을 온전히 즐기려면,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부작,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 존 왓츠의 스파이더맨 1편, 2편, 베놈 시리즈, 호크아이 시리즈, 완다비전 시리즈까지는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최소한 스파이더맨이 출연하는 작품은 다 봐야하는 것은 분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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