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1년 4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숨 고르는 박스오피스, <엔칸토: 마법의 세계> 2주 연속 1위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12. 6. 09:17

본문

728x90
반응형
1위(=) Encanto (디즈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 2021년 11월 2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2,739,000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57,959,641
해외수익 - $58,1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16,059,641
상영관수 - 3,980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20,000,000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일단 극장가에는 따뜻한 온기가 돌기는 했지만, 다시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그 분위기를 마냥 즐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언제든지 극장문은 닫아야 할 수 있을테니까요.

영화 업계에서는 가장 기대치가 높은 기간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디즈니라는 이름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이번 주 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추수감사절 기간에는 대부분 애니메이션 작품들 특히 디즈니표 영화들이 1위를 차지하고 그 다음주까지도 정상에서 내려오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네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호시탐탐 1위 재탈환 기뢰를 노리고 있었는데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해밀턴>과 <인 더 하이츠> 만으로도 브로드웨이 최고의 창작가 린 마누엘-미란다가 음악과 스토리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그나마 이 작품이 흥행에서 보상을 조금이라도 받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팬들은2021년에만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포함해 총 4편의 작품들에서 린 마누엘-미란다의 이름을 만났습니다. 지난 6월에 개봉했던 [인 더 하이츠],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비보의 살아있는 모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틱, 틱...붐!] 등 음악, 연출, 제작자 등이 린-마누엘 미란다의 이름이 들어간 작품이었죠. 공통점들이 있다면, 전문가들로부터는 호평을 들었지만, 극장 수익은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스타일을 구긴 것은 사실이죠.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그래도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린-마누엘 미란다의 할리우드 도전기에 힘을 실어주기는 했네요.

현재 린-마누엘 미란다는 2023년 개봉 예정인 [인어공주] 실사 버전에서 제작자과 음악을 맡아 작업 중에 있습니다.

2위(=) Ghostbusters: Afterlife (소니)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2021년 12월 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0,350,000 (수익증감률 -57%)
누적수익 - $102,191,594
해외수익 - $42,9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45,091,594
상영관수 - 4,059개 (-25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75,000,000

1위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밀어내지 못하고 1위 재탈환에 실패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가 이번 주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좋은 소식이라면, 개봉 3주차를 맞이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누적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로서 이 작품을 배급한 소니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에 이어 두 편 연속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게 되었는데요.이제 흥행 대박을 칠 것이 확실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까지 더 해진다면, 올해 가장 장사를 잘한 배급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버지 이반 레이트먼의 유산을 가져와 아들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이 연출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1984년과 1989년에 개봉했던, 1,2편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세대와 그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세대를 위해 만든 팬서비스 콘텐츠에 가까운 작품이기는 합니다. 그러다보니 관객들의 평점이 전문가 평점에 비해 훨씬 너그럽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영화 자체에 대한 전문가 평가도 좋은 편이기는 한데, 관객들 평가는 훨씬 더 좋다고나 할까요. 어쩌면 올해 가장 잘 어울리는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시즌용 영화가 된 듯한 느낌이기도 하네요.

아들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이 사라질뻔 했던 이 프랜차이즈에게 다시 숨결을 불어넣은 것은 분명합니다.앞으로 이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이어진다면 영화로 이어질 수 있으지 아니면 TV 시리즈 등 다양한 형태로 다시 세계관을 넓힐 수 있을지는 지켜보면 될 것 같기는 한데요. 어쨌든 2021년 연말까지는 소니의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위(=) House of Gucci (UAR)

주말수익 - $6,773,404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33,541,223
해외수익 - $33,604,000
월드와이드수익 - $67,245,223
상영관수 - 3,477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75,000,000

이게 '어른들의 영화다'라고 자신있게 내놓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하우스 오브 구찌] 역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3위를 지켰습니다. 누적수익은 약 3,400만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높은 수익이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작품의 제작비가 7,500만 달러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죠. 1, 2위 작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관객 몰이를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은 있습니다. 일단 성인만 관람하는 작품이고, 158분의 러닝타임 어두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이니까요.영화팬들에게는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잘 만들었는데, 흥행에서는 완전히 망해버린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로 인해 이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했던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주었고, 역시 대단하다는 것을 증명하게 해줬기 때문입니다.

구찌 가문의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당연히 구찌에서는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비추고는 있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은 '구찌 가문의 누군가는 살해당했고, 누군가는 탈세로 감옥에 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 것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합니다. [스타 이즈 본]에서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은 레이디 가가는 이번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까지 '새틀라이트 어워드',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등의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라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또 후보에 로은 레이디 가가의 모습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728x90
4위(N) Christmas With the Chosen: The Messengers (FTM)

주말수익 - $4,100,000 (-)
누적수익 - $8,778,798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8,778,978
상영관수 - 1,64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5위(▼1) Eternals (디즈니)
이터널스 2021년 11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939,000 (수익증감률 -50%)
누적수익 - $156,528,707
해외수익 - $227,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84,328,707
상영관수 - 3,230개 (+65)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00,000,000
6위(▼1) Resident Evil: Raccoon City (소니)

주말수익 - $2,655,000 (수익증감률 -50%)
누적수익 - $13,173,747
해외수익 - $11,1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4,273,747
상영관수 - 2,803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5,000,000

이번 주 4위는 신작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목은 [Christmas with The Chosen: The Messengers]로, 인기 드라마의 극장판이락 생각하면 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2019년과 2021년에 시즌 1, 시즌 2 이렇게 각각 8개의 에피소드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개가 되었던 드라마[더 츄즌]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달라스 젠킨스 감독이 각본, 연출, 제작까지 참여해 만든 이 시리즈는 예수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예수의 삶을 다룬 첫 번째 시즌제 드라마기도 하고요. 시즌 1을 제작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했고 이 작품은 크라우드 펀딩 모금액이 1,02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TV 시리즈 모금으로는 가장 높은 금액이기도 했습니다. 예수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서 예수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첫 번째 시즌은 VidAngel 서비스를 통해 공개가 되었고, 이후 모바일앱을 통해 무료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플랫폼 등을 통해 공개가 되었는데요, 인기에 힘입어 시즌 2 역시 600만 달러 이상의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면서 2021년 4월 4일 시즌 2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억 뷰를 달성했고, 3억 명의 시청자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시리즈의 스페셜 버전이 이번 주 4위로 등장한 [크리스마스 위드 더 츄즌 : 더 메신저]입니다. 일종의 스페셜 에피소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리아와 요셉의 시점으로 그리스토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으로, 완벽하게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컨셉트로 만들었다고나 할까요.Fathom Events 역사상 첫 12시간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작품이 되기도 했는데요. 크리스마스에 완전히 어울리는 작품이기는 하네요.

[이터널스]는 잘 버티는 중입니다. 힘이 금방 떨어질 줄 알았는데, 그래도 중위권에서 계속 버티면서 수익을 쌓고 있네요. 박스오피스 톱10에 있는 작품들을 살펴봐도 [이터널스]급의 팝콘 무비는 없다는 것이 버팀의 요인이기는 하겠죠. 어찌되었든 간에, [이터널스]는 1억 5,60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중에 있고, 2021년 개봉작 중에서는 7위를 기록중입니다.

지난주 5위로 등장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레지던트 이블: 웰컴 투 더 라쿤 시티]가 이번 주 6위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소니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시리즈 중 하나인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새롭게 다시 만들기로 결정하고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한데요. 앞선 시리즈가 밀라 요보비치의 '레지던트 이블'이었다면, 이번에는 게임에 충실한 '레지던트 이블'이 컨셉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도 좋은 평들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북미박스오피스에서는 통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47 미터] 시리즈를 연출했던 요하네스 로버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으면서 이 프로젝트에 발을 들였는데, 해외수익에 따라 속편 제작이 결정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만일 속편 제작이 확정이 된다면, 요하네스 로버츠 감독은 게임 시리즈 중에서 4번째에 해당하면서 첫 외전 시리즈기도 한 <바이오 하자드 코드 : 베로니카>의 스토리를 담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말대로 되려고 하자면, 일단 흥행이 좀 되어야겠죠.

반응형
7위(▲1) Dune (워너)
듄 2021년 10월 2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810,000 (수익증감률 -13%)
누적수익 - $104,572,547
해외수익 - $277,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82,172,547
상영관수 - 1,217개 (-49)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65,000,000
8위(▼2) Clifford the Big Red Dog (파라마운트/eOne)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2021년 12월 29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800,000 (수익증감률 -64%)
누적수익 - $45,728,389
해외수익 - $5,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1,228,389
상영관수 - 3,261개 (-31)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64,000,000
9위(▼2) King Richard (워너)
킹 리차드 2021년 12월 국내개봉

주말수익 - $1,205,000 (수익증감률 -63%)
누적수익 - $13,402,551
해외수익 - $8,2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1,602,551
상영관수 - 2,654개 (-648)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50,000,000
10위(N) Sword Art Online Progressive (FUN)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 - 프로그레시브 - 별 없는 밤의 아리아 2021년 12월 9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050,000 (-)
누적수익 - $1,050,000
해외수익 - $10,936,711
월드와이드수익 - $11,986,711
상영관수 - 84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이제 곧 국내개봉 (2021년 12월 29일)을 앞두고 있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도 중위권에서 분전하는 중입니다. 스타배우도 스타감독도 없는 있는 것은 오로지 원작 소설의 인지도와 CG로 만든 커다란 강아지뿐이지만 그래도 누적수익 5,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직 해외 개봉이 거의 없는 상황인지라, 해외수익 집계가 매우 낮은 작품이기도 한데요. 놀랍게도 이 작품이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2021년 배급한 8편의 작품 중에서 [콰이어트 플레이스 2 / $160,072,26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 중인 작품입니다. 그리고 올해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마지막 배급작(북미 전역 기준)이기도 하고요.

7위와 9위는 올 한해 유독 부침이 심했던 워너의 작품들이 차지했습니다. 그 원인이기도 한, 하이브리드 개봉 전략(극장 개봉과 HBO Max의 동시 공개)을 발표한 지 딱 1년이 되었고요. 2021년 워너 최고의 흥해작이 된 [듄]이 8위를 그리고, 올해 흥행에서 가장 과소 평가를 받은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 윌 스미스 주연의 [킹 리차드]가 9위를 차지했습니다. [킹 리차드]의 경우는 지금까지 누적수익이 약 1,300만 달러러 실질적으로 극장 수익만으로는 2,000만 달러가 최종 목표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너로서는 [듄]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기는 했지만, 윌 스미스 주연(2021년 전미 비평가 협회 어워드 남우주연상 수상)에다가 윌리엄스 자매라는 미국의 국보급 스타의 이야기를 다룬 [킹 리차드]의 성적에 다시 한 번 속이 까맣게 타들어간 것은 분명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매트릭스: 리저렉션]인데요. 지금 모든 기록을 다 갈아치울 준비를 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맞대결을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다행인 것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일이 12월 17일이고,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12월 22일이라는 점입니다. 다행이지 않은 점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도 버거운데, 12월 22일에 [씽2게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까지 개봉한다는 점이죠.

10위는 북미 애니팬들의 힘을 보여준 애니메이션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별 없는 밤의 아리아]가 차지했습니다. 2002년 일본의 웹소설로 연재를 시작해,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동명의 라이트노벨이 원작이기도 한데요. <소드 아트 온라인>은 2010년대에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고 가장 많이 팔린 라이트 노벨입니다.

2020년 3월 기준, 단행본 판매량은 2,600만부를 돌파했고,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를 통해 이 세계관을 확장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작품은 서구권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작품으로 꼽히는데, 그것이 바로 이번 주 박스오피스 성적으로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일본에서는 지난 10월 30일, 한국에서는 오는 12월 9일 개봉 예정인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별 없는 밤의 아리아]는 <소드 아트 온라인>의 1부 리부트작인 <소트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바로 다음 편 제작이 결정되기도 했는데요, 북미 박스오피스 TOP10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면 앞으로 계속 시리즈화 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보이네요.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