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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ESCAPE THE COVID-19

보세요. - Box Office/2020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0. 8. 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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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조심스럽게 극장문을 다시 연 이후에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 당일 수익 477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이후 최고 수익이기도 하기도 합니다. 슬슬 앞으로 몰아닥칠 관객들을 위한 스트레칭이랄까요.

캐나다에서는 이번 주부터 극장문을 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부터는 이전까지 개봉이 연기되었던 덩치가 큰 영화들이 개봉하는 것이죠. 우선은 '스폰지밥' 시리즈의 최신작인 [더 스폰지밥 무비: 스폰지 온 더 런]과 러셀 크로우 주연의 [언힌지드]가 스타트를 끊습니다. 아직 미국은 8월말 부터 기지개를 펼 모양이기는 한데, 진짜 길고 길었던 박스오피스 무집계 기간의 끝이 보이기는 하네요.

미국에서는 코로나 기간에도 영화들은 계속 개봉은 했습니다. 자동차 극장 및 소극장이라고 부르는 곳이었고, 대부문의 작품은 이전 작품 재개봉이거나, 공포 영화들이었죠. 이렇게나 많은 공포 영화가 있었나 할 정도로 매 주 공포영화들이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반도, Peninsula]가 개봉했습니다. 48개 상영관에서 개봉했고, 박스오피스 순위로는 6위로 첫등장을 했네요. 톱10에 있는 작품 중 극장당 수익은 2,605 달러를 기록한 [베키] 다음으로 높은 2,471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높지 않았습니다. 함께 개봉했던 [택스 콜렉터]가 129개 상영관을 확보하면서 화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했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네요.

#2019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성인을 사로 잡은 12세 소년들

1위(N) Good Boys (유니버셜)

​굿 보이즈 2019년 국내 공개 (VOD 및 스트리밍)

주말수익 - $21,402,605 (-)

누적수익 - $21,402,605

해외수익 - $2,100,000

상영관수 - 3,20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

-근육질의 액션 장인들을 정상의 자리에서 끌어내린 거는, 정작 출연자들 자신들은 나이가 안 되어 보지 못하는 12세 소년들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19금 코미디 영화 [굿 보이즈]입니다. 이번 주 5편의 신작 중에서 배우들 티켓 파워는 가장 약한 축에 든 작품이었는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이 작품의 제작사가 포인트 그레이 픽쳐스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물론 이 작품의 수위와 느낌이 어떤 작품인지는 알 수 있습니다. 포인트 그레이 픽쳐스는 세스 로건과 에반 골드버그가 세운 제작사이고, 이들이 제작한 작품으로는 [소시지 파티, 2016], [첫 경험 훼방작전, 2018], [롱샷, 2019] 등이 있으니까요.

영화 [굿 보이즈]는 미국 버전의 <오피스>의 각본을 썼고,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배드 티쳐, 2011]의 각본을 썼던 진 스텁니츠키 작가의 첫 번째 연출작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R등급을 받기 위한 모든 요소를 포함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기는 했는데, 자극적인 재미만 있는가 했는데, 실제로 로튼 토마토 지수도 상당히 높은 편으로 관객 평점 나쁘지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반드시 추천한다는 평도 높고요.

디즈니만큼의 수익은 아니지만,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에 이어 [굿 보이즈]까지 유니버셜은 자사의 배급작품만으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그래도 디즈니의 대항마 역할을 했네요.

 

#2018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차이나머니로 점령당한 북미 박스오피스

 

1위(N) Crazy Rich Asians (워너)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2018년 10월 25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6,510,140(-)

누적수익 - $35,276,909

해외수익 - $730,000

상영관수 – 3,38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30,000,000

 

-이변의 연속이네요. 여름의 끝자락으로 접어드는 8월 박스오피스에서 새로운 재미를 안겨준 [메가로돈]에 이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까지 1위를 차지하면서 8월의 박스오피스를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지난주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를 물어버린 [메가로돈]에 이어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아시안-아메리칸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티켓 파워 충만한 마크 월버그의 [마일 22]와 차이니즈 머니로 만들어진 블록버스터 [메가로돈]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2013년 싱가포르 출신의 작가 케빈 콴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중국계 미국인 레이첼과 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지.아이.조 2, 2013]과 [나우 유 씨미 2, 2016]를 연출했던 존 추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양자경, 켄 정을 비롯해 대부분의 출연진이 아시아 배우로 이뤄진 것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입니다.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가 제작한 영화로는 이렇게 아시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은 웨인 왕 감독의 [조이 럭 클럽, 1993 – 디즈니 배급] 이후 25년 만에 있는 일인데요. 3,384개의 상영관에서 개봉한 것뿐 아니라 박스오피스 1위까지 차지했으니, 그 콧대 높은 할리우드에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게 제작비를 대는 것과는 다른 문제기도 하니까요.

 

영화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 평점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관객들 반응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관객의 성별과 연령대 그리고 인종 비율이 어떻게 나올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배우 캐스팅에 있어서 영화 개봉 전에 논란이 있었기는 했지만(닉 영 역할을 맡은 싱가포르인 닉 영이 아시아인이지 못하다는 이유), 박스오피스 성적으로 인해 그것도 어느 정도 무마될 것으로 보이고요. 원작 소설이 시리즈로 이어진 점과 존 추 감독이 박스오피스 성적이 좋다면, 속편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이미 밝힌 바 있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곧 속편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7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F***로맨스, 관객과 통하다

 

1위(N) The Hitman`s Bodyguard (라이온스게이트)

킬러의 보디가드 2017년 8월 2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1,384,504 (-)

누적수익 – $21,384,504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37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9m

 

-[레드 힐, 2010]로 할리우드의 눈도장을 찍은 후, [익스펜더블 3, 2014]로 북미 시장에서는 찬밥을, 해외 시장에서는 따뜻한 밥을 한 숟갈 퍼올린 패트릭 휴즈 감독의 박스오피스 세 번째 도전작품인 [킬러의 보디가드].

 

이번에 그를 지원한 인물들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입니다. 떠드는 캐릭터로는 어디가도 뒤지지 않는 배우들이죠. 이 작품은 데드풀과 닉 퓨리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개봉전부터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퍽브로맨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두 스타의 개인기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판은 만들어졌고, 시나리오도 나쁘지 않아서 영화는 버디 액션 코미디로 잘 나왔다는 평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점이 비수기 시즌을 이겨낼 만큼 수익이 좋게 나온 것은 아닙니다만, (지난주 1위 작품인 [애나벨: 인형의 주인]과 성적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죠), 올 상반기 [라이프, 2017]로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라이언 레이놀즈로서는 [데드풀 2] 개봉을 앞둔 상태에서 조금은 만회하지 않았나 싶네요.

 

#2016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를 놀라게 한 '소시지 스쿼드'

 

1위(=) Suicide Squad (워너)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년 8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3,536,013 (수익증감률 -67%)

누적수익 - $222,640,741

해외수익 - $191,500,000

상영관수 - 4,22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75,000,000

-DCEU 시리즈의 특징이 된 것일까요? 욕이란 욕은 다 먹는 듯한 그렇지만 역대 8월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운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누적수익 2억 2,0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흥행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연배우인 윌 스미스에게는 다섯 번째 북미수익 2억 달러 돌파 영화이며, 할리 퀸 마고 로비에게는 첫 번째 북미수익 2억 달러 돌파 작품입니다. 또한, DCEU 시리즈로 보면 극장에 걸린 세 편 모두가 북미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캐릭터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 수있습니다. 흥미롭게도 MCU 시리즈 중에서는 북미수익 2억 달러를 넘지 못한 작품이 무려 네 편이나 됩니다([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앤트맨], [토르: 천둥의 신])

워너와 DC 코믹스는 어쨌든 저쨌든 계속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할 것 같습니다. 욕은 먹지만, 수익은 나오니까 일단 만들고 보자는 식인거죠. 워너와 DC는 [맨 오브 스틸 2]를 준비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DCEU의 포문을 연 [맨 오브 스틸, 2013]의 속편이자,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주도권을 배트맨에게 넘겨주면서 쩌리 신세가 된 그에게 주는 선물처럼 보입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일단 제작은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스토리를 어떻게 이어갈 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만들어진다면 2018년이나 2019년쯤에 개봉할 것 같다고 예측은 하고 있는데요. 아..그 때까지 헨리 카빌의 머리가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이마가 너무 훤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조금 되네요.

DCEU는 영화만 만들면, 삭제씬 이야기가 나오고, 확장판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결국 얼티메이티드 버전이라는 이름올 30분이 늘어난 확장판으로 VOD로 관객과 만났고요, 이번 [수어사이드 스쿼드] 역시 개봉이 끝나서 블루레이나 온라인에서 풀릴 때는 감독판 버전이 나올 것 같네요. 콜리더와 인터뷰를 가진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조커(자레드 레토)의 장면들이 꽤 많이 잘려나갔고, 시간으로 따지자면 약 10분 정도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블루레이에서는 아마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영화 보신분은 알겠지만 중간에 나오는 플래시 시퀀스는 재촬영샷이고, 이는 잭 스나이더가 촬영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 중간에 나오는 아만다 월러 국장과 브루스 웨인의 만남은 영화 중간에 들어가는 장면이라고 하는데, 갑자기 만든 장면은 아니고, 초기부터 찍었다고 합니다.

워너가 감독 의사 상관없이 마음데로 전권을 휘둘렀다는 소식에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지금 보는 영화는 온전히 자신이 만든 영화라고 도장을 꽝꽝 찍었습니다.

 

#2015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진짜가 나타났다! 쇼 미 더 머니!

 

1위(N) Straight Outta Compton (유니버설)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2015년 9월 1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60,200,180 (-)

누적수익 - $60,200,18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75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8,000,000

-'쇼 미 더 머니', '쇼 미 더 리얼 힙합', '쇼 미 더 레전드' 이 모든 것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전설적인 힙합 그룹 N.W.A.의 일대기를 그린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맨 프롬 UNCLE]과 비교했을 때, 상영관 숫자나 주연 배우들의 티켓 파워 그리고 장르적 특성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화에 대한 전문가 평점과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결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개봉전만 해도 예상치 수익이 $25m이었는데, 예상치수익은 금요일 수익만으로 메꾸면서 박스오피스를 놀래켰습니다.

실제 뮤지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 중에서는 조니 캐쉬의 이야기를 그린 [워크 더 라인, 2005]이 갖고 있던 $22m의 개봉수익을 약 두 배 이상 앞서며 역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상영관 숫자를 생각하면 5,900만 달러의 수익은 정말 대단합니다. 힙합하면 생각나는 영화 [8마일, 2002]의 개봉수익인 $51m 넘기며 또 다른 역사를 썼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도 이 영화의 흥행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뮤지션보다는 배우이자 제작자로 맹활약중인 N.W.A의 멤버인 아이스 큐브는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라이드 얼롱, 2014]에 두 편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을 제작한 성공적인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는 자신의 친아들인 오셰어 잭슨 주니어가 자신의 역할을 맡아 연기하면서 영화는 이제 가족 사업이 된 것 같네요.

유니버설 픽쳐스는 뭘 만들어도 어쨌든 올해는 되는 해인가 봅니다. 2015년에만 배급작품(2015년도 개봉 기준)이 총 12편으로 확실히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딱 두 편뿐이네요. 올해 유니버설의 첫 번째 타깃을 끊은 [블랙코드]와 [7번째 아들] 정도가 될까요.

 

#2014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다시 한 번 코와붕가!

 

1위(=) Teenage Mutant Ninja Turtle (파라마운트)

닌자터틀 2014년 8월 28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8,523,147 ​(수익증감율 -56.5%)

누적수익 - $117,765,383

해외수익 - $67,500,000

상영관수 - 3,980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85,000,000

-코와붕가!를 외치면서 [닌자터틀]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꽤나 괜찮은 신작들이 총공세를 펼쳤지만, 그래도 1위 자릴 지켰습니다.

[닌자터틀]은 개봉 2주만에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고, 파라마운트가 2014년에 배급한 작품 중에서는 세 번째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이자, [노아]를 제치면서 2위에 올랐습니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지난 10일에 2편 제작과 함께, 2016년 6월 3일에 개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일단 마이클 베이는 제작자로서 조쉬 어필바움과 안드레 네멕 작가들도 다시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3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를 찾아나선 관객들!

 

1위(N) Lee Daniels` The Butler (웨인스타인)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2013년 11월 28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5,010,000 (-)

누적수익 - $25,010,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93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5,000,000

-2013년 버전 <포레스트 검프>라 불리우는 한 편의 영화,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가 33주차 북미 관객들을 홀렸습니다.

포레스트 휘태커를 비롯해 오프리 윈프리, 큐바 구딩 주니어, 테렌스 하워드, 머라이어 캐리, 알렉스 페티퍼, 로빈 윌리암스, 제임스 마스덴, 존 쿠색 등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하고 있는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감독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제대로 통했나 봅니다. [버틀러]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워너에서 동명의 제목이 있음으로 인해 딴지를 걸게 되면서 감독 이름이 앞에 살짝 붙게 됐는데(원제 기준), 오히려 이것이 관객들에게 좀 더 신뢰감을 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을 연출한 리 다니엘스 감독은 [프레셔스(Precios: Based on the Novel 'Push' by Sapphire)]의 감독이기도 했거든요. 일단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는 흥행을 떠나서 관객들고 평단으로부터 호평 폭탄을 받았습니다. 이는 앞으로 흥행에서 청신호가 켜진 걸로 볼 수 있을테고요. 이번 주에는 기대작들이 있었으나, 결국은 진정성의 승리로 간 것 같네요.

 

#2012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아저씨들, 살아있네!

 

1위(N) The Expendables 2(라이온스게이트)

익스펜더블 2 2012년 9월 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8,591,370 (-)

누적수익 - $28,591,370

해외수익 - $13,800,000

상영관수 - 3,316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00,000,000

-슬라이 형님(실베스터 스탤론 님의 애칭)이 카메라에서 손을 떼니 영화가 괜찮아진 모양입니다. 1편은 추억의 액션스타를 만날 수 있다는 점만으로 의의가 있었고, 팬들 역시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영화를 보러갔었죠. 그 결과 박스오피스 1위, 북미수익 1억 달러라는 기쁨을 누렸고요. 하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바닥을 기었지요. 그래서 2편 제작 발표를 했을 때, 팬들은 우려했었습니다. 만일 같은 수준이라면 그닥 볼 거리가 없을 것이라고. 그래도 이 영화를 본다면, 척 노리스, 장 클로드 반담과 같은 추억의 액션 스타들이 추가됐다는 점이겠죠. 그런데 달라진 점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바로 감독이 바뀐 것입니다.

콘 에어(Con Air,1997)를 연출했던 사이먼 웨스트 감독에게 바통을 넘긴 [익스펜더블 2]는 거친 아저씨들이 떼거지로 아드레날린을 내뿜는 영화에 완성도까지 더해주면서 관객들과 평단의 호응을 받으며 화끈하게 박스오피스를 데뷔했습니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속설은 지금까지 본다면 확실히 깬 작품입니다(개봉수익은 1편보다 낮지만). 이제 남은 건 슬라이 형님께서 3편에 출연할 새로운 배우들을 물색하는 것인데요. 이정도면 3편은 나와줘도 괜찮지 않을까요?

 

#2011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작은 영화의 승리 [헬프] 1위 등극!

 

1위(▲1) The Help (BV)

헬프 2011년 11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0,018,659 (수익증감율 -23.1%)

누적수익 - $71,340,829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690개 (+156)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5,000,000

-[헬프]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주에 2위로 데뷔한 것도 꽤나 놀라웠었는데, 이번 주에는 한계단 상승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네요. 지난주에 함께 개봉했던 작품들이 무려 3편, 그리고 이번 주에도 4편까지 2주 동안 신작 7편과 경쟁하면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그것도 여름 전쟁에서 조용한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196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인종차별, 여성차별과 맞서는 세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원작 소설이 현재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국내도 출간했습니다), 영화 또한 여성 관객들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중입니다. 이미 제작비에 3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으며, 엠마 스톤은 은근히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네요.

 

#2010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할리우드의 형님들 오셨습니다

 

1위(N) The Expendables (라이온스게이트)

익스펜더블 2010년 8월 19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4,825,135 (-)

누적수익 - $34,825,135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27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82,000,000

-실베스터 스탤론 형님 결국 한 건 크게 하셨네요. 'Retro 80'임이 분명한 캐스팅과 아저씨 냄새 진동하는 촌스럽지만 반가운 액션영화 [익스펜더블]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관객의 61%가 남성관객 그리고 25살이상의 남성관객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하니 이 영화 관객 타깃층은 확실했죠.

솔직히 이 영화의 완성도를 논하기 보다는(관객들이 스탤론에게 놀란의 능력을 요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스탤론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의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없는가?를 기준으로 봐야할 작품일 것입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작품이기는 한데, 미국에서 반응은 일단 열광적이네요. 실베스터 스탤론 작품 가운데서는 오프닝수익 역대 1위를 기록했고(출연하는 왕년의 스타들에게도 마찬가지겠죠), [스페셜리스트 The Specialist 1994년 40주차 박스오피스 1위]이후 무려 16년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물론, 2003년에 <스파이 키드 3-게임오버 Spy Kids 3-D: Game Over, 2003>로 1위를 했지만, 주연 아니므로 Pass!)

전반적인 영화에 대한 평은 중간정도. 국내 평보다는 미국 평이 좀 후하기는 합니다. 올 여름 최고의 액션영화라고 하는 평도 있는 걸 보면.

어쨌든 스탤론으로서는 이렇게 큰 맘먹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계획중이라는 2편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네요. 참고로 실베스터 스탤론 형님 1946년생. 그와 동갑인 국내 연예인으로는 노주현, 김용건, 송대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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