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oxic Avenger / 톡식 어벤저

The Toxic Avenger / 톡식 어벤저

 

연출: 메이컨 블레어

각본: 메이컨 블레어

원작: 로이드 카우프만

출연: 피터 딩클리지, 제이콥 트레블래이, 테일러 페이지, 케빈 베이컨, 사라 나일스, 줄리아 데이비스, 줄리안 코스토프, 일라이저 우드 외

제작: Legendary Pictures, Troma Entertainment

공개일: 2023년 9월 21일 (판타스틱 페스트 영화제)

 

-제목만 보고, MCU의 비밀 캐릭터가 깜짝 등장했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MCU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다. 물론 MCU의 일원으로 합류를 한다면 매우 흥미롭기는 하겠으나 그럴 일은 절대 없다.

 

1984년 B급 슬래셔, 고어 영화를 주로 제작했던 당시 트로마 스튜디오(트로마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영화 [톡식 어벤저]. 헬스 클럽에서 일하던 주인공 멜빈은 늘 사람들의 괴롭힘을 당하고 무시 당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화학 약품이 들어있는 드럼통에 빠져 피부는 녹아내리고, 몸은 흉측하게 변했으나 괴력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그는 ‘톡식 어벤저’라는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 나쁜 놈들을 하나씩 응징하기 시작한다.

 

전혀 특별할 것이 없는 이 작품은 사실 당시 극장 개봉했을 때도 큰 반향이 있는 작품은 아니었다. 2편까지 제작은 되었으나 1편의 성공에 힙임어 제작했다고 하기에는 다소 미안한 수익이기도 하고.(4편까지 이 시리즈는 이어진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재평가와 재평가가 계속 더해지면서 제작했던 트로마 스튜디오의 매니아층이 생기고, 이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진 것. [톡식 어벤저]는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졌고, TV 애니메이션에 이어 2008년에는 뮤지컬로도 탄생한다.

 

그리고 2023년 바로 이 작품의 리부트(혹은 리메이크) 버전이 공개가 되었다. 영화 [헌트]를 만들었던 메이컨 블레어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그가 쓴 각본에 원작의 각본을 쓴 로이드 카우프만 감독은 찬사를 보내기도 했는데, 다시 한 번 이 고약한 히어로가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

 

전체적인 줄거리에서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고, 주인공은 피터 딘클리지가, 제이콥 트렘블래이, 일라이저 우드, 케빈 베이컨, 사라 나일스 등이 출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리지널 영화를 본 적이 없다보니, 낯설수도 있을 작품은 분명한데, 새로 만들었다고 해서 전형적인 상업 영화로 탄생한 것은 아니다. 1984년 그 시대 그 시절의 모든 것을 그대로 이식한 느낌이랄까. 결국 2023년에도 취향타는 작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