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Them / 데이/뎀
연출: 존 로건
각본: 존 로건
출연: 케빈 베이컨, 캐리 프레스톤, 안나 컬럼스키, 테오 저메인, 안나 로어, 모니크 킴, 오스틴 크루스
제작: Blumhouse Productions
배급: 유니버설
플랫폼: 피콕(Peacock) 오리지널 영화
공개: 2022년 8월 5일 (북미 외)
-케빈 베이컨이 출연하는 슬래셔 영화라서 반갑다. 그가 배우 활동을 막 시작하던 때 출연했던 작품 중 하나가 바로 [13일의 금요일, 1980]었기 때문이다. 뭐 당연히 그는 희생당하는 10대 무리 중 한 명이었는데, 이번에는 당하는 10대 무리는 아니다.
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가 될 [데이/뎀]의 플롯은 단순하다. 성소수자(LGBTQIA+)인 10대 한 무리가, 이에 관한 치료를 받기 위해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는 캠프에 왔다가 살인마를 만난다는 이야기다. 이 캠프를 이끄는 주인이 바로 케빈 베이컨이다. (뭐 그가 살인마일수도..)
이 작품은 [애니 기븐 선데이, 1999], [글래디에이터, 2000], [라스트 사무라이, 2003], [에비에이터, 2004], [007 스카이폴, 2012], [007 스펙터, 2015], [에일리언: 커버넌트, 2017] 등의 각본 작업을 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존 로건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봤을 때, [데이/뎀]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여서 놀라기는 했다. 심지어 이 작품은 그의 첫 번째 장편 영화 연출작이기도 한데, 앞선 작품들을 살펴봤을 때 슬래셔물을 연출 데뷔작으로 선택한 것도 흥미롭다. 그의 이런 도전에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 확실하게 밀어준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슬래셔물은 지난 50여 년동안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어서 새로운 것도 없기는 할 텐데, 그럼에도 뭔가 새로운 것을 숨겨 놓았을까?라는 기대치는 분명히 있다. 존 로건 감독의 그 기대치를 채워줄 비장의 무기가 케빈 베이컨인 것은 분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