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est 2 Lowest / 하이스트 2 로이스트
연출: 스파이크 리
각본: 윌리엄 알란 폭스
원작: 에반 헌터 (소설 '킹스 랜섬') / 쿠로사와 아키라, 오구니 히데오, 키쿠시마 류조, 에이지로 히사이타 (영화 하이 앤 로우)
출연: 덴젤 워싱턴, 일페네쉬 하데라, 제프리 라이트, 아이스 스파이스, ASAP 록키, 딘 윈터스, 존 더글러스 톰슨, 오브리 조셉 외
제작: Escape Artists, Mandalay Pictures,40 Acres and a Mule Filmworks, A/Vantage Pictures
배급: A24, Apple Original Films
개봉: 2025년 8월 22일 (북미)
공개일: 2025년 9월 5일 (애플TV+ - 전 세계)
-스파이크 리 감독과 덴젤 워싱턴이 다시 한 번 손을 잡는다. 1990년 <모 베러 블루스>를 시작으로 1992년 <말콤 X>, 1998년 <히 갓 게임>, 2006년 <인사이드 게임> 이후 19년 만이다. 둘이 함께 손을 잡고 만드는 작품은 1963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천국과 지옥>(이 영화는 에반 헌터 작가의 소설 '킹스 랜섬'을 느슨하게 실사화했다)을 리메이크한 작품.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영어 제목이 'High & Low'였다면, 스파이크 리 감독은 더 높은 곳에서 더 낮은 곳을 이야기는 <Highest 2 Lowest>로 바꿨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천국과 지옥>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신발 회사 중역의 아들이 납치가 되고, 유괴범이 몸값을 요구하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아들이 아닌 운전사의 아들이 납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실 이 작품을 이렇게 한 줄로 정리하기에는 부족하다. 너무 많은 것들이 담겨 있는지라.)
스파이크 리 감독은 이걸 2020년대로 끌고 와서 지금의 미국 그리고 뉴욕을 배경으로 덴젤 워싱턴이 음악 업계 거물 데이비드 킹을 연기한다. 어느 날 데이비드 킹이 예상치 못한 유괴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올린 경력과 안위를 위해 도더적인 딜레마에 직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유사한 전개라면 납치 대상이 사람이겠는데, 예고편에서 덴젤 워싱턴을 소개할 때 'best ears in the business'라고 한 것을 보면... 다른 대상이려나 싶기도 하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천국과 지옥>은 이후, 이 작품의 미장센, 스토리텔렝 구조에다가 영화가 갖고 있는 메시지와 이야기들이 많은 영화 감독들과 범죄물에 영향을 주기도 했는데, 봉준호, 맷 리브스, 데이비드 핀처, 마틴 스코세이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도 이 작품에 많은 영향과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버전의 <천국과 지옥>은 오는 5월 칸 국제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8월 22일에는 A24 배급으로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 뒤, 9월 5일부터는 애플TV+ 오리지널 영화로 전 세계로 공개가 될 예정이다. 덴젤 워싱턴 외에 제프리 라이트, 아이스 스파이스, ASAP 록키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