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연출: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
각본: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 샘 랜스키
기반(캐릭터): 로이스 던컨 (소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출연: 매들린 클라인, 사라 피전, 타이릭 위더스, 조나 하우어-킹, 채이스 수이 원더스, 제니퍼 러브 휴잇,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외
제작: Columbia Pictures
배급: 소니
개봉: 2025년 7월 18일 (북미)
-어차피 유행은 돌고 도는 거다. 시대를 풍미했던 것이라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게 뭐든 말이다. 지난 몇 년간 공포 영화의 트렌드가 생겼다면 다시 슬래셔물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는 점과 이전에 히트했던 작품들의 직접적인 속편이라며, 앞서 만든 속편은 무시하고 오리지널 이야기의 속편으로 제작되는 이상한 속편들이 생겨났다. 그런데 또 그게 흥행에서 꽤 재미를 보았고. 그 재미를 보고 싶은 작품이 바로 오는 7월 개봉하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다.
199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박스오피스에서 성공하는 공포 영화의 흥행 공식 중 하나가 케빈 윌리엄슨이 작가로 참여했는가 아닌가였다. <스크림, 1996>,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1997>, <스크림 2, 1997>, <패컬티, 1998> 등이 연달아 히트를 했으니까. 2000년대부터는 그의 이름이 공식에서 빠졌는데, 오히려 TV 드라마에서 성공을 거둔다. 1998년부터는 TV 드라마였던 <도슨의 청춘일기>, 2009년 - 17년 <뱀파이어 다이어리>까지 굵직한 히트작들을 연달아 내놓기도. (그리고 2026년 그의 첫 장편 연출작이 나오는데 <스크림 7>이다)
어쨌든 케빈 윌리엄슨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작품 중 하나가 앞서 언급한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다. 로이스 던컨이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기보적인 줄거리는 같으나, 영하에서는 연쇄 살인마를 등장시켜 장르를 스릴러에서 슬래셔로 바꿔버렸다. 당시 청춘스타였던 제니퍼 러브 휴잇,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사라 미셸 겔러, 라이언 필립 등을 내세운 작품으로 북미에서 3주 연속 1위,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1억 2,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대성공한다(제작비는 1,700만 달러). 당연히 속편이 제작되었고 두 번째 이야기인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1998>도 나오고, 그리고 시리즈기는 하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나는 언제나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을 것이다, 2006>이어지기는 한다. 지난 2021년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그랬던 이 작품이 다시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 제목은 <나는 제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1편과 같지만, 케빈 윌리엄슨 이름은 빠졌다.(원작 소설이 있는 거니까 굳이 그의 이름이 필요하지는 않았을 듯) 우선 형식은 <스크림>, <헬로윈>,<엑소시스트> 등이 그랬던 것처럼 리부트인 것 같으면서 속편인 것. 영화는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서 이어지는 내용. 그리고 그게 가능하게 만든 것은 이 시리즈의 남녀 주인공이었던 제니퍼 러브 휴잇과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가 줄리 제임스와 레이 브론슨 역으로 다시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도에 소니는 이 시리즈를 리부트하기로 결정하고 준비를 했으나 프로젝트가 취소가 되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두 리벤지>를 만든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이 이 시리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게 수락이 되면서 프로젝트가 살아난 것. 물론 리메이크가 아닌 속편으로 말이다. 5월에 개봉하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에 이어 7월에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까지 이제는 레트로라고 불리는 이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기대가 된다. 유행은 돌고 도는 거니까.
추가로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 감독은 <두 리벤지>에서 사라 미셰 겔러와 함께 작업했었고, 이로 인해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했으나 이미 죽었던 캐릭터라서 거절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