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ême / 카렘: 나폴레옹의 요리사
연출: 마틴 부르불롱
각본: 이안 켈리, 다비데 세니로
원작: 이안 켈리
출연: 뱅자멩 부아쟁, 리다 쿠드리, 제레미 르니에, 시그리드 부아지즈, 알리스 다 뤼즈, 파블로 코, 줄리엣 아르마네트 외
제작: VVZ Production, Shine Fiction
플랫폼: 애플TV+ (시리즈)
공개일: 2025년 4월 30일 (전 세계)
-영화 <에펠, 2021> 그리고 <삼총사: 달타냥, 2023>, <삼총사: 밀레디, 2023>를 만든 마크 부르불롱 감독의 첫 번째 TV 시리즈 연출작인 <카렘: 나폴레옹의 요리사>가는 오는 4월 30일 애플TV+를 통해 공개된다.
예고편만으로는 셰프인 카렘이라는 주인공이 격동의 시대에서 셰프이자, 스파이 그리고 누군가의 연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는 보이는데, 알고보니 이 사람이 실존인물이더라.
주인공 앙토냉 카렘(1798-1833)에 대해 살짝 정리하고 가자면, 이 사람은 프랑스 요리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라, 그를 <셰프의 왕이자 왕의 셰프>로 부른다. 세계 최초의 스타 셰프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오트 퀴진이라는 프랑스의 고급 요리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라는 것. 한 마디로 이 사람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요리가 없었다는 것이다.
파티시에로 시작해, 정찬까지 영역을 확대했고 그는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을 위한 요리와 유럽의 외교 만찬을 책임졌을 정도로 성공한 사람이기도 하다. 셰프로서는 소스를 체계화했고, 음식을 코스별로 제공하는 방식을 정립한 사람인데 우리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갔을 때, 전채요리, 스프, 메인 요리, 디저트 순으로 내놓은 것을 고안한 사람이라는 것. 당연히 맛뿐 아니라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매우 신경을 쓴 사람으로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이기도 한데, 바로 이 사람의 이야기가 <카렘: 나폴레오의 요리사>다.
이 사람의 일대기를 그렸다기보다는 이 사람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 사고들을 더해 흥미로운 프랑스 사극으로 만들어졌고. 주인공 카렘 역은 <썸머 85, 2020>로 알려진 벵자맹 부아젱이 맡았고, 카렘을 지명도를 한 번에 올려준 정치인 탈레랑 역은 <생 로랑>에서 베르제 역을 맡은 제레미 르니에르가, <가가린>, <프렌치 디스패치>등에 출연했던 리나 쿠드리가 카렘의 연인 앙리에트 역을 맡았다. 극을 이끄는 이 세 배우 모두 세자르상 수상 혹은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연기력은 탄탄한 배우들인 셈.
예고편만 보면 꽤나 자극적인 연출들이 보이긴 하는데, 누군지 알고 보니 또 엄청 흥미롭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