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amata | 미나마타

 

Minamata | 미나마타

연출: 앤드류 레비타스
각본: 데이빗 케슬러
원작: 유진 스미스, 에일린 미오코 스미스
출연: 조니 뎁, 사나다 히로유키, 히나세 미나미, 빌 나이히, 쿠니무라 준, 카세료, 아사노 타다노부, 캐서린 젠킨스, 하네다 마사요시, 이와세 아야코
제작: Infinitum Nihil, Metalwork Pictures, HanWay Films
배급: Vertigo Releasing (영국)
개봉: 2021년 개봉 (영국) 

-앰버 허드와 지독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뉴스만이 계속 뉴스에 나오고 있는 중에 조니 뎁이 출연한 신작이 공개가 된다. 실생활에서는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데, 그가 출연한 신작인 [미나마타]도 폭로를 다룬 작품이다. 물론 이것도 치부를 드러내게 한 이야기다.

영화 [미나마타]는 조니 뎁이 주연과 제작까지도 맡은 작품으로 2014년에 개봉한 [룰라바이, 2014]를 연출했던 앤드류 레비타스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기도 하다. 영화 [미나마타]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일본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는 바로 미나마타 병과 관련한 내용이다.

"미나마타 병은 수은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이며, 1956년 일본 구마모토현의 미나마타 시에서 메틸수은이 포함된 어패류를 먹은 주민들에게 집단적으로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다. 메틸수은은 인근 화학 공장에서 바다에 방류한 것으로 밝혀졌고, 2001년까지 공식적으로 2,265명의 환자가 확인되었다. 1965년 니가타현에서도 대규모 수은중독이 확인되었다" -위키백과-

 

이미 일본에서는 1950년대부터 이 미나마타 병에 대한 문제들이 불거져나왔고, 원인 분석과 보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상황이었지만, 이 병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미국의 사진 작가 유진 스미스 때문이었다. 유진 스미스는 그의 아내 에일린 미오코 스미스와 함께 1971년부터 73년까지 미나마타에 거주하며 찍은 사진들 때문이었다. 특히 욕조 안에서 몸이 안좋은 딸을 안고 있는 엄마의 사진 한 장만으로도 미나마타 병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이었으니까.  (사진-Tomoko Uemura in Her Bath (1971) by W. Eugene Smith)

스미스 부부는 미나마타 병 희생자들을 위해 싸웠고, 일본에서 머무는 동안 유진 스미스는 폭행으로 인해 한쪽 눈의 시력까지 잃었다. 영화 [미나마타]는 이런 유진 스미스와 미나마타 병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다. 조니 뎁이 유진 스미스 역을 맡았고, 사나다 히로유키, 쿠니무라 준, 카세 료, 아사노 다타노부 등 일본의 연기파 배우들도 출연한다. 

올 초 베를린 영화제에서 공개가 되었고, 평가근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덥수룩한 수염의 조니 뎁을 보고 있으니, 그의 진짜 얼굴이 기억이 잘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