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Listening to Kenny G / 리스닝 투 케니 G

볼래요? - coming SOON/2021년

by 서던 (Southern) 2021. 11. 12. 22:28

본문

728x90
반응형

Listening to Kenny G / 리스닝 투 케니 G

연출: 페니 레인
출연: 케니 G, 제임스 가디너
제작: HBO Documentary Films, Ringer Films
배급: HBO (북미 외)
공개: 2021년 12월 2일 (북미 외)

-섹소폰을 보고 케니 G를 떠올린다면, 1990년대의 공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를 대체할 만한 인물은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기타, 피아노, 드럼 등의 연주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고, 팬들도 갈라지긴 했었는데 케니 G만큼은 굳건했다. 2020년대도 여전히 TV에서 곱슬머리에다가 장발이면, '케니 G같다'는 농담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케니 G의 영향력은 그만큼 대단했다.

덧붙여 1990년대에 그 누구도 케니 G만큼 사랑받으면서 무시당한 뮤지션도 없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7,5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어마어마한 슈퍼스타였음에도, 정통파(구분이 우습기는 하지만)가 아닌 대중들 입맛에만 맞춘 상업적인 뮤지션이라고 평가 절하의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가 새로운 앨범을 내고, 곡을 발표할 때마다 앨범이 팔린만큼 평점은 낮아졌다. 인기가 점점 사그러지면서 그 비판마저도 사그러들기는 했지만...

그렇게 잊혀져 가던 뮤지션이자, 세계적인 섹소포니스트 케니 G(1956 ~)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리스닝 투 케니 G]. HBO가 만드는 음악 다큐 '뮤직 박스' 시리즈 중 하나로 오는 12월 2일 HBO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측은 이 시리즈의 연출자로 다큐멘터리 감독 페니 레인에게 제안을 했고, 그녀가 선택한 뮤지션이 '케니 G'였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했다. 앞서 소개했던 것처럼,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비평가들에게 미움을 받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케지 G를 카메라에 담았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다큐멘터리 [리스닝 투 케니 G]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다큐멘터리에 대한 반응은 대단했다. 우리가 그간 알지 못했던 뮤지션에 대해 다시 볼 수 있고 그가 얼마나 과소 평가를 받았으며, 그가 쌓아온 음악들에 대해 재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성공한 뮤지션이었고, 앞으로도 연주자 중에서는 이런 성공을 거둘 솔로 아티스트는 다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누군가가 그를 그렇게 미워했고, 평가절하했던 것은 옳은 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아마도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긴 하다.

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인디와이어의 평 중에서 "요즘 마블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것이다"라고 한 것처럼, 그런 것이 용납되지 않았던 1990년대에 어쩌면 너무 대중친화적이었기에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은 뮤지션의 이야기라서 궁금하긴 하다. HBO의 한국 진출을 기다려보자.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