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맨숀
연출: 조바른
출연: 성준, 김보라, 김홍파, 이창훈, 박소진, 서현우, 강유석, 이석형, 원현준, 김재화(우정출연)
제작: (주)엠씨엠씨(스튜디오스카이)
제공: (주)케이티
배급: (주)콘텐츠판다
개봉: 2021년 6월 30일 (한국)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의 개봉 소식도,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의 개봉 소식도 반가웠는데, 여기 또 한 편의 공포 영화가 개봉한다. 제목은 [괴기맨숀]. 제목부터 으시시하라고 지은 느낌이다. [괴기맨숀]은 앞서 언급한 작품과는 달리 옴니버스 형식으로 무서운 이야기들을 쫘악 모아놓았다.
미디어에서는 배우 성준이 제대하고 출연하는 첫 작품인점, 김보라의 신작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기는 한데, 그도 그럴 것이 (관객들에게 통할 수 있는) 두 배우가 이 작품의 마케팅 포인트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 [괴기맨숀]은 원래는 KT '2021 썸머 드라마 콜라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포 드라마였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오리지널 시리즈로 만들었던 작품이었지만, 그 중 일상적인 소재를 다룬 5개의 에피소드를 골라 편집해서 극장판으로 만든 것. '층간 소음', '곰팡이', '엘리베이터' 등이 에피소드의 주제다.
[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성준)가 작품을 위해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다가 맞닥뜨리는 공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 편의 영화로 기획된 것이 아니어서 전체적인 만듦새는 아쉬울 수 있는 겠지만, 대형 화면을 통해서 만나는 공포물이다보니 OTT 서비스로 보는 것보다는 좀 더 무서울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
연출은 [갱, 2019], [불어라 검풍아, 2021]를 연출한 조바른 감독이 맡았으며, 성준, 김보라 배우 외에 김홍파, 이창훈, 박소진, 서현우 배우 등이 출연하고 있다. 조바른 감독은 학창시절 영국으로 이민을 갔고, 영국의 로얄홀로웨이에서 영화를 전공한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진동]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단편 작품상을 받고, 학원폭력물 [갱]으로 이목을 끌었다고 하는데, 어째 개인적으로는 감독 때문에 이 영화가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