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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래요? - coming SOON/2021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As Good As It G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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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As Good As It Gets

연출: 제임스 L. 브룩스
각본: 제임스 L. 브룩스, 마크 앤드루스
출연: 잭 니콜슨, 헬렌 헌트, 그렉 키니어, 구바 구딩 쥬니어, 스키트 울리치, 셜리 나이트
음악: 한스 짐머
촬영: 존 베일리
편집: 리차드 막스
제작: TriStar Pictures, Gracie Films
배급: 소니 (북미) / 워터홀컴퍼니 (한국-재개봉)
개봉: 1997년 12월 23일 (북미) / 1998년 3월 14일(한국) / 2021년 6월 (한국-재개봉)
수상: 70회 아카데미 시상식 - 남우주연상(잭 니콜슨) / 여우주연상(헬렌 헌트)

-좋은 영화는 늘 사람들이 찾는다. 좋은 음반은 언제 꺼내들어도 좋은 것처럼 좋은 영화도 그러니까. 그런 좋은 영화가 다시 한 번 극장에 걸리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이고, 해당 영화 팬들에게는 엄청난 선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개봉 소식이 들릴 때마다 내가 좋아했던 내가 품고 있던 영화는 없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도 누군가에게는 그런 작품일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이 국내에서는 1998년에 개봉한 뒤 23년 만에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나게 되었다. 이 작품의 재개봉소식에 기뻐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애정의 조건, 1983], [브로드캐스트 뉴스, 1987]의 각본과 연출자로, [빅, 1988], [제리 맥과이어, 1996]의 제작자면서, [심슨가족 1989 ~]의 작가이자 디벨로퍼로서 할리우드에서 탄탄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제임스 L.브룩스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다. 연기 지존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 그렉 키니어,쿠바 구딩 쥬니어 등이 출연했었고.

이 작품은 세상과 자발적 거리두기를 하며 살아가는 괴짜 소설가 멜빈(잭 니콜슨)이 사랑과 우정을 통해 자발적 거리좁히기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감동과 웃음으로 아주 매우 정말 잘 버무린 작품이었다.

55회 골든 글로브와 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주연상과(잭 니콜슨) 여우주연상(헬렌 헌트)을 동시에 받았고, 또한 흥행 역시 북미 수익이 1억 4,800만 달러, 해외 수익이 1억 6,5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영화가 얻을 수 있는 모든 성과는 다 얻은 작품이었다. 재밌는 것은 1990년대 영화로는 꽤 높은 수익을 올렸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가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한 적은 없었다는 점이다. 15주 연속 톱10에 머물면서 정말 장기 흥행이 뭔지를 보여주었던 작품이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흥행에서 이 작품이 잘 언급되지 않는 이유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보다 한 주 먼저 개봉했던 작품이 [타이타닉]이었고, [타이타닉]이 15주 연속 1위를 했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비운의 작품이기는 한데, 이렇게 다시 국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2000년대 생들에게는 [타이타닉]은 익숙할 지 모르지만, [타이타닉]과 함께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대기록을 세웠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낯설 것이다. 이번 재개봉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배급한 신생 배급사 워터홀컴퍼니가 수입과 배급을 담당한다. 코로나19 시대에 2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배급사였지만, 유사한 작품보다는 이 시기에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으로 함께 한다. 쉽지 않은 결정일텐데... 워터홀컴퍼니가 지금까지 배급한 작품들을 보면 [날씨의 아이], [위플래시](재개봉), [디에고] 등이었는데 [귀멸의 칼날] 흥행으로 인해 뭔가 이 회사가 본인들이 하고 싶은 작품을 좀 더 보여줄 여유가 생긴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 정말 고마운 것이고. 워터홀컴퍼니의 앞으로의 라인업이 궁금해지기는 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재개봉만큼이나 반가운 작품들을 꾸준히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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