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DC 세계관 만들기 힘들구나.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많네
2026년 2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토이 스토리'는 네버 엔딩 스토리, 다 이유가 있습니다!2026년 2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거장의 귀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월드컵, NBA 파이널과도 싸2026년 23주
southern.tistory.com
※포스팅 일정 - 일(예상 수익)/월(예상 수익)/화(실질 수익)
※자료참조 - boxofficemojo, deadline, hollywoodreporter 외
|
1위(N)
|
Minions & Monsters (유니버설)
미니언즈 & 몬스터즈 2026년 7월 15일 국내 개봉
|
|
주말수익
|
$39,500,000 (-)
|
|
누적수익
|
$64,500,000
|
|
해외수익
|
$100,000,000
|
|
세계수익
|
$164,500,000
|
|
상영관수 | 상영기간
|
4,243개 (-) | 1주차
|
|
제작비
|
$85,000,000
|

-7월 들어서는 대형 IP들의 대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토이 스토리 5>의 대성공으로 인해 대형 IP의 힘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실감케 했으나, <슈퍼걸>의 흥행 실패를 보면서 대형 IP가 성공 치트키는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해줬는데요. 독립기념일이 끼어 있는 이번 주, 또 다른 대형 IP를 바탕으로 한 <미니언즈 & 몬스터즈>는 흥행 성공도 아닌 그렇다고 실패라고 하기도 뭣한 부진한 성적으로 박스오피스에 등장했습니다.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주말에 개봉한 가족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미니언즈 & 몬스터즈>가 27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다만 시리즈의 과거 성적을 떠올리면, 이번 출발은 확실히 프랜차이즈 사상 최저치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작품에 대한 평가로는 시리즈 최상단에 올라있다는 점이기도 하고요.
<미니언즈 & 몬스터즈>는 주말 3일 동안 약 3,4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연휴포함 6,45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1위를 차지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성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관객들이 이 시리즈에 가진 기대치를 비춰봤을 때 절대 높다고 할 수 없는 것도 맞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작품에 대한 관객과 비평가들의 만족도인데요. 이번 작품은 1920년대 할리우드, 무성영화와 유성영화의 전환, 고전 괴물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들어간 덕분에 성인 관객과 평론가에게는 좋은 평을 들었고, 이것은 <미니언즈 & 몬스터즈>의 흥행 지속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냥 즐겁게 노란 친구들의 개그만을 즐기는 아이들에게는 확 와닿지는 않을 수 있을테고요.
|
슈퍼배드 & 미니언즈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
|||
|
제목
|
개봉 수익
|
북미 수익
|
해외 수익
|
|
슈퍼배드 (2010)
|
$56,397,126
|
$251,683,815
|
$292,490,717
|
|
슈퍼배드 2 (2013)
|
$83,517,315
|
$368,065,385
|
$602,700,620
|
|
미니언즈 (2015)
|
$115,718,405
|
$336,045,770
|
$823,398,892
|
|
슈퍼배드 3 (2017)
|
$72,434,025
|
$264,624,300
|
$770,175,831
|
|
미니언즈 2 (2022)
|
$107,010,140
|
$370,546,695
|
$569,933,000
|
|
슈퍼배드 4 (2024)
|
$75,009,210
|
$361,004,205
|
$611,017,205
|
|
미니언즈 & 몬스터즈 (2026)
|
$34,500,000
|
$-
|
$-
|
그럼에도 <토이 스토리 5>의 흥행세가 빠지고, <슈퍼걸>은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에서 <미니언즈 & 몬스터즈>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데드라인 닷컴은 ①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이 주말이 시작하는 금요일에 걸렸다는 점
②흥행세가 빠지긴 하지만, 관객층 겹치는 <토이 스토리 5>의 맞대결 ③<슈퍼걸> 실패로 인한 시장 분위기 침체 등으로 꼽기는 했습니다. 장점으로 작용해야할 것들이 모두 단점으로 작용한 셈인 것이죠. 그런데 또 어쩌면 16년 동안 7편의 시리즈 2년 마다 한 편꼴로 내놓은 그 부지런함에 살짝 물린(?)것일 수도 있겠죠. <토이 스토리 5>는 31년 동안 5편이었거든요.
어쨌든 북미에서의 아쉬움은 일단 해외에서 달램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되면 개봉 1주차 세계수익은 1억 6,450만 달러로 시작하게 됩니다. 원래 '슈퍼배드 & 미니언즈' 시리즈는 북미 내수보다는 해외에서 더 큰 사랑을 받았던지라, 이번 시리즈의 북미 성적이 낮다고 하더라도 손익분기점 돌파에는 전혀 영향은 없으리라 보입니다. 제작비도 8,500만 달러여서 말이죠.
|
2위(▼1)
|
Toy Story 5 (디즈니)
토이 스토리 5 2026년 6월 17일 국내 개봉
|
|
주말수익
|
$36,000,000 (수익증감률 -55%)
|
|
누적수익
|
$371,300,000
|
|
해외수익
|
$287,800,000
|
|
세계수익
|
$659,100,000
|
|
상영관수 | 상영기간
|
3,975개 (-450) | 3주차
|
|
제작비
|
$250,000,000
|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올 여름 북미 박스오피스의 흥행수익을 이끌어 가는 <토이 스토리 5>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미니언즈 & 몬스터즈>가 예상보다는 저조한 반응을 얻으면서 3주 연속 1위도 가능할 뻔(?)했을 정도로 <토이 스토리 5>는 3주차에도 안정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역시 주말 3일 동안 3,6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고, 누적수익 3억 7,100만 달러 해외수익 포함해 세계수익은 6억 5,000만 달러를 훌쩍 넘겼습니다.
이번 주는 관객층이 겹치는 <미니언즈 & 몬스터즈>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꽤 훌륭한 방어전을 치룬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 2주차 만난 <슈퍼걸>은 눌렀고, 3주차에는 미니언즈에게 1위를 내주었으나, 여전히 시장 중심에 남아 있으니까요. 이런 흐름이라면 북미 최종 수익 역시 5억 달러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니언즈 & 몬스터즈> 성적이 좀 더 높게 나왔더라면 5억 달러 돌파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였는데, 오히려 좀 더 높은 쪽으로 기대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쯤되면 <토이 스토리 6>도 당연히 만들 수밖에 없지 않겠냐라는 확신에 가까운 예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물론, <토이 스토리 6> 제작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만일 나온다고 하더라도 2030년이 넘어서야 만날 수 있기는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디와 버즈의 목소리 연기를 한 톰 행크스(1956년생)와 팀 앨런(1953년생)이 연기를 하고 있을까 여부도 걱정이 되고요.
그런데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인터뷰를 가진 톰 행크스는 AI가 자신 없이도 우디 목소리를 재현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팀과 내가 <토이 스토리>에서 녹음한 모든 단어가 어딘가 디지털 매체에 저장되어 있으니, 그들이 원하는 건 뭐든 조합할 수 있다."며, 행크스와 앨런 모두 이를 "무서운 생각(a scary thought)"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톰 행크스는 "내가 걱정하는 건 이거다. 명백히 AI로 만들어지고, 상상되고, 제작된 무언가가 나올 텐데, 관객이 그게 AI라는 걸 신경 쓰지 않게 될 거라는 것. 사람들은 그냥 '그래, AI지만, 그래도 난 봤어'라고 말할 거다." 그는 "관객과 영화 제작자 사이의 계약에는 특정한 인간적 요소가 필요하다. 만약 한쪽이 그 계약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이라고도 기술 그 자체보다 관계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는 했습니다. 그러면서 6편 제작에 대한 명확한 조건을 내걸었는데, 그것은 바로 '가치가 있어야 한다'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단지 사람들이 이 시리즈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질질 끄는 게 아니라, 어떤 주제를 진짜로 탐구하는 거여야 한다. 거대한 기업 비즈니스라는 건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좋고, 새롭고, 신선하지 않다면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3위(N)
|
Young Washington (엔젤 스튜디오)
|
|
주말수익
|
$18,000,000 (-)
|
|
누적수익
|
$18,000,000
|
|
해외수익
|
$-
|
|
세계수익
|
$18,000,000
|
|
상영관수 | 상영기간
|
2,700개 (-) | 1주차
|
|
제작비
|
$-
|

-독립기념일 주간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영화 <영 워싱턴>이 3위로 등장했습니다. 2,700개 스크린에 불과하나 1,8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에서 작은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미니언즈 & 몬스터즈>, <토이 스토리 5>, <슈퍼걸>이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영 워싱턴>의 3위 데뷔는 분명 돌풍으로 볼 만합니다.
제목이 곧 영화를 다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미국 초대 대통령이 되기 전, 젊은 조지 워싱턴(1732-1799)이 프랑스-인디언 전쟁(1753-1755)에서 군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렸으며, 배급사인 엔젤 스튜디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국부' 워싱턴이 아니라, 야망 있고 미숙하며 때로는 잘못 판단하는 젊은 장교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 워싱턴>을 연출한 감독은 존 어윈으로 그는 <아이 캔 온리 이매진>(2018), <지저스 레볼루션>(2023) 등을 통해 신앙 기반 관객층과 가치 중심 드라마에 강점을 보여왔는데, 이번에는 애국심 고취할 수 있는 드라마로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젊은 워싱턴은 윌리엄 프랭클린-밀러가 맡았고, 메리 루이스 파커, 켈시 그래머, 앤디 서키스, 벤 킹슬리 같은 베테랑 배우들을 캐스팅해 관객들에게는 신뢰감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어지긴 했습니다.
개봉수익 1,800만 달러가 높진 않을 수 있겠으나, 여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작품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독립기념일에 맞춰 젊은 조지 워싱턴의 시절을 다룬 영화를 내놓은 절묘한 타이밍 전략과 엔젤 스튜디오가 잘하는 풀뿌리 관객 모으기 전략이 이번에도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이게 또 극장에서 반응이 좋은 것은 영화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대체적으로 "전통적이나, 꽤 잘 만든 역사 드라마"라는 평들을 보면 말이죠.
엔젤 스튜디오는 이번 에도 기존 할리우드가 놓치는 관객층의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누가봐도 이 영화는 대형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슈퍼히어로도 아니며, 젊은 조지 워싱턴이라는 다소 교과서적인 소재를 다룹니다. 그런데도 독립기념일 주말에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자리했으니까요. 엔젤 스튜디오가 집중한 것은 관객이 이 영화를 '지금 이 시기에 봐야 하는 이야기' 받아들이게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역시 올해도 엔젤 스튜디오는 흥미로운 성공작을 내놓았네요.
|
4위(▼2)
|
Supergirl (워너)
슈퍼걸 2026년 6월 24일 국내 개봉
|
|
주말수익
|
$9,000,000 (수익증감률 -76%)
|
|
누적수익
|
$57,800,000
|
|
해외수익
|
$25,500,000
|
|
세계수익
|
$83,300,000
|
|
상영관수 | 상영기간
|
3,602개 (-) | 2주차
|
|
제작비
|
$170,000,000
|

-<슈퍼걸>의 2주차 흐름을 보면, 단순히 ‘낙폭이 크다’ 정도로 넘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개봉 첫 주부터 그러했죠. 북미 개봉수익 3,710만 달러, 해외수익 포함 세계수익 6,260만 달러라는 숫자 자체로만 봐도 과장 조금 보태 절망적이라고 할 만 했으니까요.
2025년 <슈퍼맨>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던 제임스 건과 피터 새프런 체제에서 만들어진 DCU의 두 번째 극장 영화라면 최소한 기대를 해볼만한 숫자는 찍어주고, 숫자가 아니라면 관객 반응이라도 나와줘야 하는데, 지금 분위기로 보면 그 어떤 것도 잡지를 못한 상황입니다.
버라이어티 지 분석에 따르면, <슈퍼걸>은 2026년 흥행 실패작 중 하나로 이미 확정지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번 주 성적으로 100%가 되었고요. 제작비는 보수적으로 잡아서 1억 7,000만 달러, 마케팅비용 1억 2,000만 달러를 생각하면 이 영화에 들어간 돈은 약 3억 달러. 극장 수익으로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려면 세계수익 4억 달러 이상은 찍어줘야지 이야기를 시작할 수준인데, 지금 분위기로는 세계수익 2억 달러 돌파하면 다행인 수준입니다. 단순히 계산기를 두드려도 보수적으로 8,000만 달러 많게는 1억 달러 이상의 손해가 날 것은 확실하네요.
흥행 실패에 대한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가장 설득력이 높은 것은 ‘슈퍼맨’이 아닌 ‘슈퍼걸’이른 캐릭터에 대한 이름값이 매우 약하다는 점입니다. ‘배트맨’도 아니고 ‘슈퍼맨’도 아닌 ‘슈퍼걸’이라는 것만으로 관객을 끌어올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죠. 관객들이 DCU의 이야기니까 보러 간다는 것은 지금은 아니라는 것도 그렇고요.
사실 작년에 개봉했던 <슈퍼맨>이 전 세계수익 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DCU의 산뜻한 출발을 알린 것은 맞습니다.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슈퍼맨>의 흥행으로 인해 배급사가 착각에 빠진 것이 관객들은 DCU보다는 슈퍼맨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했던 것이고, 이것이 DCU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슈퍼맨의 흥행력이 슈퍼걸까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 것은 오판이었다는 점이죠.
‘슈퍼걸’의 부진으로 코믹스 기반의 ‘슈퍼 히어로 영화 시대는 끝났다’라는 언론들도 있지만, 그것 또한 착각입니다. 7월 말에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경우는 역대급 사전 예매율을 보이고도 있으니까요. 관객 입장에서야, 이제는 하나의 세계관에 속했기에 의무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봐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보면 됩니다. <슈퍼걸>은 관객에게 그걸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셈이죠.
그럼에도 <슈퍼걸>의 성적은 제임스 건과 피터 새프런으로서는 꽤나 당혹스러운 결과기는 할 것입니다 <슈퍼맨>의 흥행 성공으로 보였던 DCU의 청사진이 <슈퍼걸> 흥행 부진으로 갑작스럽게 먹구름이 끼었으니까요. DCU의 세 번째 영화는 <클레이페이스>로 사실 장르도 완전히 다르고 블록버스터는 아니다보니 한템포 쉬어가는 작품이었는데 마케팅을 어찌할 지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2027년 7월에 개봉 예정인 <맨 오브 투모로우>에 사활을 걸어야 할 텐데, 어떻게 하려나요.
|
순위
|
5위(=) Disclosure Day (유니버설)
디스클로저 데이 2026년 6월 10일 국내 개봉
|
6위(▼3) Obsession (포커스)
집착 2026년 9월 2일 국내 개봉(예정)
|
7위(▼1) Backrooms (A24)
백룸 2026년 5월 27일 국내 개봉
|
|
주말수익
|
$5,500,000 (수익증감률 -33%)
|
$5,100,000 (수익증감률 -47%)
|
$3,300,000 (수익증감률 -23%)
|
|
누적수익
|
$104,800,000
|
$245,100,000
|
$190,400,000
|
|
해외수익
|
$100,496,000
|
$137,353,000
|
$146,656,126
|
|
세계수익
|
$205,296,000
|
$382,453,000
|
$337,056,126
|
|
상영관수 | 상영기간
|
2,702개 (-655) | 4주차
|
2,640개 (-325) | 8주차
|
2,079개 (-317) | 6주차
|
|
제작비
|
$115,000,000
|
$1,000,000
|
$10,000,000
|



-찍히는 숫자가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겠으나, 어찌되었든간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디스클로저 데이>는 북미에서 1억 달러는 돌파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오리지널 SF 블록버스터에게 높은 수익을 바라는 것이 무리일 수는 있겠으나 어쨌든간에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이름값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흥행수익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복합적입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고, 오리지널 영화로서 성과도 있습니다. 다만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감안하면, 이 영화가 극장 수익만으로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실패와 성공 사이의 애매한 구간에 있습니다. 북미 1억 달러를 넘긴 오리지널 SF 영화는 귀합니다. 특히 2026년 극장 시장에서 대형 IP가 아닌 영화가 이 정도까지 온 것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 규모가 크고, 기대치가 스필버그라는 이름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괜찮은 성과'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죠. 스필버그라는 이름은 여전히 극장에 관객을 불러올 수 있지만, 그 관객을 몇 주 동안 붙잡는 힘은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점도 사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서 살짝 서글퍼집니다.
6위는 2026년 최고의 화제작 <집착>입니다. 8주 연속 톱10에 머물렀고 누적수익은 2억 4,5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해외수익까지 더하면, 세계수익 또한 3억 8,200만 달러를 넘긴 상황이며, 이는 2020년대에 개봉한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작품 중 최고 수익(세계 수익 기준)을 올린 작품입니다. 2020년 개봉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 / $365,309,519>의 기록을 깬 작품이 2025년 개봉했던 <씨너스: 죄인들 / $370,333,701>이었는데, 이걸 1년 만에 갈아치운 셈이죠. 게다가 제작비가 100만 달러라고 생각하면 정말이 기가막힌 성적이기는 합니다.
지난주 3위에서 이번 주 6위로 순위가 꽤 떨어지고, 수익증감률 역시 -50%에 육박해서 외려 놀라기는 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북미에서는 지난 6월 30일부터 유료 다운로드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쯤되면 극장 안가고 집에서 돈주고 봐도 되는지라, 극장 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기는 한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또 VOD가 공개되었음에도 극장에서도 역시 힘을 크게 잃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놀라운 것도 사실입니다.
7위도 2026년 또 하나의 돌풍을 일으킨 <백룸>이 차지했습니다. 북미수익 2억 달러 돌파까지는 약 1,000만 달러 정도가 남았는데, 버티고 버티면 가능하리라 보입니다. 분명히 그런 바람이 있기에 A24는 이번 주 16분 정도 추가 콘텐츠를 더한 <백룸: 에브리씽 머스트 고 에디션>이라는 확장판을 이번 주에 선보였습니다. 추가장면이 본편에 삽입되는 것은 아니고, 엔딩 이후 보너스 영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본 관객들도 다시 한 번 극장을 불러오려는 전략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게 또 케인 파슨스 감독이 직접 작업을 한 버전이기 때문에 <백룸>의 팬들이라면 어떤 떡밥이 있을지가 분명히 궁금할테니까 수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죠. 이왕 이렇게 된 거 2억 달러 돌파하고 마무리했으면 하네요.
|
순위
|
8위(▼4) jackass: best and last (파라마운트)
|
9위(▼2) Scary Movie (파라마운트)
무서운 영화 2026년 7월 1일 국내 개봉
|
10위(▲7) The Invite (A24)
|
|
주말수익
|
$2,950,000 (수익증감률 -65%)
|
$1,150,000 (수익증감률 -62%)
|
$754,000 (수익증감률 +99%)
|
|
누적수익
|
$14,900,000
|
$106,200,000
|
$1,320,000
|
|
해외수익
|
$1,900,000
|
$111,800,000
|
$-
|
|
세계수익
|
$16,800,000
|
$218,000,000
|
$1,320,000
|
|
상영관수 | 상영기간
|
2,855개 (-) | 2주차
|
1,158개 (-846) | 5주차
|
28개 (+21) | 2주차
|
|
제작비
|
$10,000,000
|
$30,000,000
|
$-
|
-개봉 2주차에 관심도가 빠르게 식었습니다.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는, 오로지 '잭애스' 시리즈의 팬들을 위한 작품이었는데, 일단 딱 그정도 반응이네요. 사실 베스트앨범과도 같은 작품인데, 2주차에 이렇게 무너지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3-4,000만 달러 정도까지는 갈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번 주 순위로만 보면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코미디 전문 배급사처럼 보이네요. 8, 9위 모두 장르는 코미디니까요. 어쨌든 다시 돌아온 <무서운 영화>는 이름값은 충분히 했습니다. 북미 1억, 해외 1억 등 세계수익 2억 달러는 돌파했고, 제작비의 6배 이상은 벌었습니다. 파라마운트 입장에서는 2025년에 개봉했던 <총알 탄 사나이>의 성적이 좀 아쉽긴 하겠지만, <무서운 영화>로 코미디에서는 목소리좀 낼 수 있는 배급사는 되었네요.



이번 주 톱10에서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면, 지난주 17위에서 이번 주 10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한 A24 배급의 <디 인바이트>일 것입니다. A24의 대부분 영화들이 개봉 첫 주에는 대도시 중심으로 소규모로 개봉하고, 점차 상영관을 확대하는데, 그 확대할 때 스크린 수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일정 수준으로 적다고 해도 세 자릿수 정도는 되어야지 톱10 진입에 성공하는데, <디 인바이트>는 개봉 1주차 7개, 그리고 2주차인 이번 주에 고작 28개로 톱10 진입에 성공한 것입니다. 물론 주말 수익이 높지는 않습니다.
<디 인바이트>는 2020년 스페인 영화 <센티멘탈(The People Upstairs)>(세스크 가이 감독)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한국 등에서 리메이크가 되었고, 하정우 직접 각본과 연출, 주연을 맡았던 <윗집 사람들>이 바로 이 작품의 리메이크 버전이기도 합니다. 할리우드 버전은 올리비아 와일드가 연출과 주연을 맡았는데, 하정우-이하늬, 김동욱-공효진이 이끌었던 한국판과 비교하면, 올리비아 와일드 버전은 세스 로건-올리비아 와일드 커플이 김동욱-공효진 역을, 에드워드 노튼-페넬로페 크루즈 커플이 하정우-이하늬 역을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2025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 첫 공개 이후, A24, 넷플릭스, 서치라이트, 소니, 워너가 배급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여는데, A24가 최종 승자가 되었고 A24가 지불한 금액은 1,200만 달러였다고 합니다.
<디 인바이트>는 로튼토마토 지수 95%를 기록했고, 메타크릭타 82점 등 비평가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네 명의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찬사와 함께 이 작품을 연출한 올리비아 와일드에게도 지금 시대에 가장 흥미로운 영화 감독 중 한 명이라는 평가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고요. <북스마트>(2019)로 장편 연출 데뷔전으로 기분좋게 치뤘던 올리비아 와일드 감독으로는 두 번째 작품이었던 <돈 워리 달링>이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쓴 맛을 봤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일단 비평에서는 재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디 인바이트>는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와이드 릴리스 전략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A24의 경우에도 일단 <백룸>이 정리되어가는 분위기인지라 <디 인바이트>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주에는 어느 자리에 있을지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