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 Box Office/2026년 북미 박스오피스

2026년 2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DC 세계관 만들기 힘들구나.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많네

서던 (Southern) 2026. 6.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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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토이 스토리'는 네버 엔딩 스토리, 다 이유가 있습니다!

2026년 2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거장의 귀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월드컵, NBA 파이널과도 싸2026년 2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선 넘는 코미디가 필요했던 박스오피스, 그걸 해낸 '무서운 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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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톱10

1위(=)
Toy Story 5 (디즈니)
토이 스토리 5 2026년 6월 1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70,829,028 (수익증감률 -56%)
누적수익
$298,070,670
해외수익
$287,800,000
세계수익
$585,870,670
상영관수 | 상영기간
4425개 (-) | 2주차
제작비
$250,000,000

-지난주 1억 6,000만 달러라는 2026년 최고의 개봉수익을 기록하면서 픽사의 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힘!을 보여주었던 <토이 스토리 5>가 이번 주 <슈퍼걸>이라는 강한 상대를 만나서 걱정은 되었으나, 손쉽게 물리치면서 2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전주 대비 감소율이 -56%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주말 3일 동안 7,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누적수익 약 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수익 포함 4억 달러는 훌쩍 넘은 상황이고요. 제작비가 2억 5천만 달러기에 손익분기점 계산기를 두드리면 꽤 높은 수익이 필요했는데,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1995년 그리고 2026년, 31년 동안 다섯 편의 이야기가 나왔고, 완벽한 마무리였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은 있었음에도, 4편 그리고 5편까지 이어지는 부분에서 디즈니가 돈에 눈이 멀었다는 비난도 꽤 있었으나, 관객들은 여전히 장난감들의 이야기를 원했다는 것을 말은 그렇게 하더라도 만들면 본다는 것을 이번에도 증명했습니다.

<토이 스토리 5>까지 제작은 되었고, 여전히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억지로 따라오는 가족 단위 관객 중심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개봉 1주차 관객 분석을 살펴보면 이 시리즈를 흥행을 움직인 것은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보고 자란 25-44세의 관객들이었습니다.이는 세대와 가족을 함께 묶어낸 극장 이벤트 영화였음을 보여준다.

약 1억 6,0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했던 <토이 스토리 5>의 관객층을 분석한 결과, 여성과 남성 관객의 비율은 57%, 43%였고, 12세 미만 관객은 25%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25-44세 관객이 42%를 자리했습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보면서 자란 관객들은 계속해서 이 이야기를 봤고, 자신의 아이들까지도 데리고 함께 봤다는 사실도 추측할 수 있고, 2000년 대 이후 이 시리를 접한 관객들도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핵심 타깃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재밌는 분석은 백인 관객들 만큼 비중이 높은 히스패닉 관객의 분포도인데요. 이는 <토이 스토리 5>의 북미 1위는 단순한 프랜차이즈 파워가 아니라, 세대·성별·가족 관객을 동시에 끌어내는 작품이면서, 특정 세대나 인종에 갇히지 않고 폭넓은 가족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란 것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시리즈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것은 분명해진 것이죠.

토이 스토리 5 관객 분석 (개봉 1주차 기준)
구분
비중
여성 관객
57%
남성 관객
43%
12세 미만
25%
25~44세
42%
백인 관객
37%
히스패닉 관객
32%
흑인 관객
13%
아시아계 관객
9%
기타 관객
9%
2위(N)
Supergirl (워너)
슈퍼걸 2026년 6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37,102,018(-)
누적수익
$37,102,018
해외수익
$25,500,000
세계수익
$62,602,018
상영관수 | 상영기간
3,602개 (-) | 1주차
제작비
$170,000,000

-2025년 28주차, 1억 2,5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슈퍼맨>을 보면서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이 새로이 구축하는 DC유니버스에도 희망을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성에 차진 않았으나, 그래도 출발은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MCU가 되고 싶었던 워너와 DC가 구축했던 DCEU를 과감하게 막을 내리고,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에게 전권을 주며 시작한 DCU. 그 챕터의 첫 번째 장인 ‘챕터 1: 신들과 괴물들’의 첫 번째 타자였던 <슈퍼맨>이 공개된 지 1년 만에 두 번째 영화 <슈퍼걸>이 이번 주 개봉했습니다.(사이 세계관을 공유하는 TV 시리즈 <피스메이커 시즌 2>가 있기는 했습니다).

<슈퍼맨> 쿠키 영상으로 일단 잠깐 얼굴을 드러낸 ‘슈퍼걸’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작품인데요, 주말 3일 동안 거둬들인 수익은 약 4,000만 달러로 <슈퍼맨>의 ⅓ 정도에 그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워낙에 강력한 흥행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토이 스토리 5>가 버티고 있다고는 하나, 이렇게 상대가 되질 않을 정도로 밀릴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이러면 DCU를 만들어가는 제임스 건 입장에서도 곤란한 상황이기는 할 테니까요.

< 슈퍼걸>은 크레이그 길레스피(크루엘라 연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앞서 말한 것처럼 DCU의 두 번째 영화면서 ‘슈퍼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만든 실사 영화로는 1984년에 개봉했던 <슈퍼걸> 이후 42년 만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밀리 알콕이 슈퍼걸을 연기하고, 제이슨 모모아가 로보 역을 그리고 슈퍼맨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로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모양새는 갖춘 작품이었습니다.

워너 입장에서도 꽤 오랜 시간 홍보에 공을 들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4,000만 달러 대의 개봉수익은 조금은 충격적이네요. 일단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밀리 알콕이 연기하는 ‘슈퍼걸’은 매력적이지만, 서사와 액션의 밀도가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했고, DCU의 새장을 열기에는 약하다는 평가를 보면 이는 관객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죠. <슈퍼맨>의 성공이 <슈퍼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했고, <토이 스토리 5>가 어마무시한 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사일 비집고 들어갈 경쟁력은 있다고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토이 스토리 5>와 관객층이 분리되지 않고 오히려 겹치면서 <슈퍼걸>로서는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된 셈이죠. <토이 스토리 5>는 가족 애니메이션이지만, 여성 관객과 25~44세 부모 세대, 그리고 20~30대 향수 관객을 강하게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이 제시와 보니를 중심으로 소녀의 성장, 또래 압박, 디지털 기기와 놀이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여성 관객에게 더 직접적으로 닿았고요. 반면 <슈퍼걸> 역시 젊은 여성 관객과 여성 주인공 슈퍼히어로 영화에 반응하는 관객을 핵심 타깃으로 삼았다보니, 결국 <슈퍼걸>은 단순히 가족 애니메이션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10대부터 40대 여성 관객의 일부 시간을 <토이 스토리 5>와 나눠 가져야 하는 구조가 된 것도 있겠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영화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이지만요.

<슈퍼걸>의 흥행부진은 DCU에 꽤 중요한 숙제를 남깁니다. 지난해 <슈퍼맨>이 어느 정도 성공하며 제임스 건 체제 DCU에 다시 기대감을 만들었지만, <슈퍼걸>은 그 기대감이 모든 캐릭터로 자동 확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처럼 대중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와 달리, 섣부른 감은 있지만, 슈퍼걸은 아직 일반 관객에게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것이죠. 밀리 알콕이라는 배우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캐릭터 자체의 구매력은 더 키워야 할테고요.

손익 측면에서도 당연히 큰 부담이 생겼습니다. <슈퍼걸>의 제작비는 약 1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4,000만 달러 오프닝은 이벤트급 슈퍼히어로 영화의 출발점으로는 안정권과 거리가 있습니다. 결국은 장기 흥행과 해외 시장의 반응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당연히 다음주 성적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솔직히...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은 시작부터 세계관을 정비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3위(=)
Obsession (포커스)
집착 2026년 9월 2일 국내 개봉(예정)
주말수익
$9,701,165 (수익증감률 -28%)
누적수익
$233,804,250
해외수익
$137,353,000
세계수익
$371,157,250
상영관수 | 상영기간
2,965개 (-88) | 7주차
제작비
$1,000,000

-7주 연속 톱3입니다. 이번 주에는 팬덤 강력한 IP 신작 두 편이 개봉했음에도 차트에서 절대 주눅드는 것 없이 버텨냈습니다. 이번 주에도 전주대비 수익감소율은 -30%대를 유지했고, 주말 3일 동안 940만 달러, 누적수익 2억 3,3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기이한 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는 작품인 셈이죠. '저예산 공포 영화의 흥행 돌풍'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달까요.

보통 공포 영화는 첫 주말에 관객이 몰리고 빠르게 빠집니다. 팬덤이 강할수록 오히려 더 그렇습니다. 무서운 영화를 빨리 확인하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개봉 초반에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옵세션>은 그 흐름을 뒤집었습니다. 개봉 이후 입소문으로 오히려 수익이 올라갔고, 7주차까지도 하락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평이 좋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관객이 영화를 본 뒤 다시 온라인에서 이야기하고, 장면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에게 확인시키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비교할 만한 작품을 찾자면 <겟 아웃>, <파라노말 액티비티>, <식스 센스> 같은 작품들이 떠오르긴 하는데요. 이런 히트작들이 그래도 10년 주기로 한 편씩 나온다는 것이 신기하긴 합니다. 우선 흥행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미 역사적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 작품을 배급한 포커스 피쳐스 입장에서도 회사의 체급을 새로이 정의하는 작품이 되었고요. 게다가 2026년 공포 영화 시장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아직 2026년이 6개월 정도는 남았지만, 올해 가장 놀라웠던 작품을 꼽으라면 당연히 <옵세션>이지 않을까 싶네요.

제목
최종수익 (북미 / 해외)
제작비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 (1999)
$140,539,099 / $108,100,000
$750,000
식스 센스 (1999)
$293,506,292 / $379,300,000
$40,000,000
파라노말 액티비티 (2007)
$107,918,810 / $85,436,990
$15.000
겟 아웃 (2017)
$176,196,665 / $83,658,579
$4,500,000
옵세션 (2026)*
$233,804,250 / $137,353,000
$1,000,000

 

4위(N)
jackass: best and last (파라마운트)
주말수익
$8,464,977 (-)
누적수익
$8,464,977
해외수익
$1,900,000
세계수익
$10,364,977
상영관수 | 상영기간
2,855개 (-) | 1주차
제작비
$10,000,000

4위는 <잭애스: 베스트 앤 라스트>입니다. TV 쇼로 시작해 2002년 첫 번째 극장판 <잭애스> 2006년 <잭애스 2>, 2010년 <잭애스 3D>, 2013년 <잭애스 프레젠드: 배드 그랜파>(스핀-오프), 2022년 <잭애스 포에버>까지 개봉만 했다하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시리즈가 돌아온 것입니다.

박스오피스 1위 연속 기록은 비록 이번 작품으로 깨지긴 했지만, <잭애스: 베스트 앤 라스트>는 <토이 스토리 5>와 <슈퍼걸>이 겹치는 관객층을 두고 싸우는 사이, 완전히 다른 관객층을 타깃으로 삼고 어떻게 살아남았습니다. 사실상 이 시리즈 개봉일이 9월, 10월 등 성수기를 지나서 비수기에 접어든 가을에 개봉했었음에도 이번 시리즈를 여름 한 복판에서 개봉 일정을 잡은 것이 의아하기는 했습니다.

R등급 코미디, 북미 중심 팬덤, 그리고 “마지막 시리즈”라는 요소가 먹힐 것으로 생각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주말 3일 동안 거둬들인 수익은 850만 달러로 아쉽게도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낮은 개봉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개봉을 꼭 이 여름에 했어야 했나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요.

그렇다고 해서 이번 시리즈가 전작들과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다섯 편 모두(스핀-오프 포함)를 연출했던 제프 트레메인이 연출을 맡았고, 늘 이 시리즈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웃음 유발하는 미친 짓을 하는 조니 녹스빌, 스티브 오, 크리스 폰티어스, 위맨 등 기존 멤버들이 다시 등장하니까요. 다만 이번 작품은 이 멤버들의 새로운 스턴트만으로 구성된 작품은 아니고, 신작 스턴트도 있지만, 과거의 스턴트 장면과 미공개 영상을 묶어 놓은 일종의 베스트 앨범과도 같은 구성을 취한 작품입니다. 진짜 오로지 이 시리즈를 사랑한 팬들을 위한 이벤트 상품이랄까요. 25년 동안 관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자 만든 그들다운 선물인셈이죠. 더 이상 극장에서 볼 수 없는. 그래서 일부러 여름에 개봉한 것일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습니다.(오히려 시리즈 중에서는 최상위권을 올라있습니다) 보여주는 스턴트 밀도는 예전보다 낮은 것은 분명하지만, 이미 25년 동안 팬들과 이들이 쌓아온 유대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이들이 팬들에게 성의있게 전달하는 작별인사 콘텐츠로서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런 것이죠. 그럼에도 아쉬운

이렇게 보면 <잭애스: 베스트 앤 라스트>는 박스오피스 1위를 노린 것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이 작품의 목표는 <토이 스토리 5>나 <슈퍼걸>과 같은 시장에서 다른 관객을 붙잡는 것입니다. 가족 단위 관객이 픽사로 가고, 슈퍼히어로 팬들이 DC로 향하는 주말에, 성인 남성 관객과 오랜 MTV 세대 팬덤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극장에서 같이 웃자”고 제안하는 영화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250만 달러 출발은 크지는 않지만,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5위(▼3)
Disclosure Day (유니버설)
디스클로저 데이 2026년 6월 10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8,253,095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94,537,235
해외수익
$100,496,000
세계수익
$195,033,235
상영관수 | 상영기간
3,357개 (-467) | 3주차
제작비
$115,000,000
6위(▼3)
Backrooms (A24)
백룸 2026년 5월 2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4,315,190 (수익증감률 -40%)
누적수익
$184,185,938
해외수익
$146,656,126
세계수익
$330,842,064
상영관수 | 상영기간
2,396개 (-455) | 5주차
제작비
$10,000,000
7위(▼2)
Scary Movie (파라마운트)
무서운 영화 2026년 7월 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3,064,859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103,588,615
해외수익
$111,800,000
세계수익
$215,388,615
상영관수 | 상영기간
2,004개 (-721) | 4주차
제작비
$30,000,000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디스클로저 데이>는 빠르게 순위가 하락하는 중입니다. 개봉 3주차를 맞이했으나, 주말수익 780만 달러, 누적수익 9,4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름값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죠. 데드라인 닷컴에 따르면 여름이 시작되기 전 북미 흥행 분석 업체들은 '만약 올 여름 흥행에 실패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꼽는다면?'이라는 문항에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 <슈퍼걸>, <디스클로저 데이>를 꼽았다고 했는데 이는 대부분 들어맞았습니다. 이 세 편의 공통점은 관객을 끌어모는 매력이 부족했으며, 중년 남성 관객층 외에는 관객 확대가 어려웠다는 점인데요, 그나마 그래도 <디스클로저 데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이름값 때문에 이 정도라도 나온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옵세션>과 함께 공포 영화의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백룸>도 선전 중입니다. 개봉 5주차를 맞이했고, 누적수익은 약 1억 8,300만 달러를 기록 중에 있고요. A24 이름을 달고 나온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영화라는 타이틀이 붙기는 했지만, <옵세션>과 수익 맞대결에는 패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의 장점은 <옵세션>보다는 세계관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인데요. A24가 이 작품을 어떻게 프랜차이즈와 시키며, IP 활용을 어떻게 할 지에 따라 결과적으로는 <옵세션>보다는 더 큰 수익을 안겨줄 자산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 시리즈를 만든 케인 파슨스 감독 이제 21세라는 점이 더더욱 무섭기도 하고요.

<무서운 영화>가 드디어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정통 코미디 영화로는 진짜 몇 년만인지, 생각도 나질 않네요. 코로나 전으로 돌아가야 싶은데 말이죠.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며 <무서운 영화>는 극장 상영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것이 보이지만, 일단 1억 달러 돌파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찍고 마무리했으니 할 일을 다한 셈 아닐까 싶습니다. <무서운 영화>의 성공을 보면, 강력한 브랜드와 확실한 컨셉 그리고 친숙한 배우들이라는 조합이 잘 맞물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서운 영화>의 성공은 현재 준비 중인 코미디 영화들에게도 충분히 좋은 레퍼런스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모든 코미디 영화가 <무서운 영화>처럼 잘 될 수는 없긴 합니다.

8위(▼2)
Masters of the Universe (아마존 MGM)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 2026년 6월 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2,315,297 (수익증감률 -63%)
누적수익
$62,026,510
해외수익
$47,400,000
세계수익
$109,426,510
상영관수 | 상영기간
2,090개 (-427) | 4주차
제작비
$200,000,000
9위(N)
Thousand-Year Blood War – The Calamity (Fathom)
주말수익
$1,954,000 (-)
누적수익
$2,954,000
해외수익
$101,091
세계수익
$3,055,091
상영관수 | 상영기간
943개 (-) | 1주차
제작비
$-
10위(▼3)
The Mandalorian and Grogu (디즈니)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2026년 5월 2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1,753,907 (수익증감률 -58%)
누적수익
$175,407,277
해외수익
$152,063,100
세계수익
$327,470,377
상영관수 | 상영기간
1,250개 (-750) | 6주차
제작비
$165,000,000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입니다. 진짜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겨우겨우 6,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올해 흥행이 안 될 확률이 높은 블록버스터 중 한 편 중에 진짜 흥행이 안 된 작품은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극장용 버전으로 속편을 만들기보다는 프라임비디오 오리지널 영화로 만들고, 시간이 지나 컬트 콘텐츠로 남을 수 있는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게 전략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서도 말이죠.)

-1990년대 중후반부터 지금까지 일본 만화 3대장으로 꼽히는 원.나.블 중 하나인 <블리치>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블리치 천년혈전 편>의 TVA 1,2,3기를 극장판으로 편집한 <블리치 천년혈전 편>이 이번주 9위로 등장했습니다. 이번 상영은 북미에서 5일 동안 한정 상영하는 이벤트 상영으로 북미에서는 일본어 자막판과 영어 더빙판 그리고 원작자인 쿠보 타이토, 총감독, 시리즈 감독의 인터뷰 영상까지 포함한 그야말로 스페셜 영상인 셈이죠. 이는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블리치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종장이라고 할 수 있는 <블리치 천년혈전 편 : 화진담>에 앞서 공개를 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 성적은 북미 내에서 '블리치' 시리즈르 좋아한느 찐팬들이 이정도 있다는 것으로 증명한 셈이기도 합니다. 주말 3일 동안 22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것인데요. 게다가 이 콘텐츠는 이미 팬들이라면 다 보았을 1기-3기를 편집한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북미 시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확산 속도는 확실히 눈여겨 볼 만합니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이번 주 기점으로 톱10과 작별 인사를 합니다. 세계수익 3억 2,000만 달러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스타워즈'라는 이름값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인 것은 분명하고요. 실제로 손익분기점 돌파는 극장 수익으로는 실패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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