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를 미치게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올해 최고 개봉
2026년 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슈퍼볼'할 때는 '슈퍼 흥행작'은 없습니다.2026년 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누가 박스오피스를 길들이는 것인가?2026년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2026년 개봉작 중 첫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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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일정 - 일(예상 수익)/월(예상 수익)/화(실질 수익)
※자료참조 - boxofficemojo, deadline, hollywoodreporter 외
1위(▲1) GOAT (소니)
주말수익 - $16,885,460 (수익증감률 -38%)
누적수익 - $58,156,788
해외수익 - $44,000,000
세계수익 - $102,156,788
상영관수 - 3,863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90,000,000
평가 - 79%(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지난주 박스오피스 결과를 봤을 때는 <폭풍의 언덕> 1위 소식보다 <GOAT>의 2위가 더 눈에 들어오기는 했습니다. 예상보다 수익이 꽤 잘 나왔거든요. <폭풍의 언덕>이 압도적으로 지배할 것으로 여겼던 사람들이 많았으니까요.
그러하나 두 편 모두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이번 주에는 <고트>가 완벽하게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지난주 2위였던 이 작품이 이번 주 1위로 올라섰으니까요. 지난주 발렌타인 데이와 대통령의 날 연휴를 생각했을 때, 이번 주 수익 급감이 예상되었으나, -42%라는 나름 안정적인 하락을 기록했으며, 주말 3일 동안 약 1,680만 달러를 거뒀고, 누적수익 6,0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익숙한 언더독 공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호평이었고, 특히 관객들에게는 극찬을 받은 것이 이번 주 1위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제작자이자 목소리 연기까지 했던 NBA 스타 스테픈 커리는 영화 부문에서도 성공을 하네요) 2026년 개봉한 작품 중에서 가족 단위 관객이 관람할 수 있는 첫 신작이었고 아직 겨울방학이 끝나지 않은 학교들도 있는지라 그 점도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2025년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확실히 몸집이 커진 효과도 있었겠죠. 이번 작품에는 당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작사라는 것이 홍보 타이틀로 사용되었으니까요.
일단 북미에서는 최대 1억 달러까지는 바라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된 상황이지만, 해외 시장에서 과연 북미 시장과 유사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작비가 8-9,000만 달러 선인 작품인지라 손익분기점은 못해도 2억 달러는 돌파해야 할텐데, 되려나요.
참고로 <고트>는 2023년 개봉한 <엘리멘탈> 이후 나온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개봉 2주차까지 성적을 보니, <엘리멘탈>과 유사하기도 하고요. 속편이나 리메이크만이 답은 아니란 것을 증명한 셈이죠.
2위(▼1) Wuthering Heights (워너)
폭풍의 언덕 2026년 2월 1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4,000,120 (수익증감률 -57%)
누적수익 - $59,812,788
해외수익 - $92,300,000
세계수익 - $152,112,788
상영관수 - 3,682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80,000,000
평가 - 63%(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흥미롭게도, <폭풍의 언덕>은 굉장히 북미 친화적인 작품 같지만, 수익으로 따지자면 오히려 해외에서 더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연속 1위 자릴 지키지는 못하고, 이번 주 <고트>에게 앞자릴 내주었고, 하락율 역시 -55%대로 꽤 큰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2주차에 이렇게 무너져 내렸다는 것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미온적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북미에서 말이죠.
이 작품을 보러 온 관객의 76%가 여성이었는데, 그들이 기대했던 것은 19세기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였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실망한 관객들이 꽤 있었다는 흥미로운 분석들이 있네요. 예고편은 그렇게 뽑아놓고 영화는 정작 아니었다보니 실망한 관객들이 있었다는 거지요. 로튼 토마토 지수도 떨어지고 있고, 입소문도 이어지지 않고 있고 일단 출발이 나쁘진 않았는데 그 뒤가 나쁘네요.
그런데 외려 해외에서는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손익분기점을 살펴보면, 제작비 8,000만달러에 글로벌 P&A까지 합산하면 (업계 예측)비용은 약 1억6,500만달러 수준입니다. 업계에서는 극장 흥행만으로 최소 1억7,00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현재 전세계 누적은 약 1억 4,000만달러(북미 약 6,050만 + 해외 7,540만 이상)인데, 아직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이 미개봉 상태라는 점이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손익분기점 도달은 가능한 상황이며, 중국과 일본 실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가 당초 1억5,000만달러를 제시했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페넬과 로비가 극장 개봉을 위해 감수한 도박이 성공할지 아직 판단은 이른 셈이기는 하나. 1억 5,000만 달러를 팔고 넷플릭에게 넘길 것이라는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더 나와야 하겠죠. 적어도 숫자 앞자리는 달라야죠.
3위(N) I Can Only Imagine 2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7,750,583 (-)
누적수익 - $7,750,583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7,750,583
상영관수 - 3,10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8,000,000
평가 - 61%(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3위는 신작입니다. 믿음의 장르 바로 종교 영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 2>입니다. 2018년 개봉해 북미 수익만 8,3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종교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의 속편입니다.
1편은 제작비가 700만 달러, 최종수익은 8,340만 달러 진짜 엄청난 성적표를 받은 성공작이었는데, 그 다음 이야기가 8년 만에 돌아온 것인데요. 팬들은 전편을 잊지 않기는 했으나 엄청 몰려들지는 않았네요. 주말 3일 동안 약 8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하면서 3위로 등장했으니까요.
성적의 아쉬움은 차치하더라도 이 작품의 속편이 나온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1편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 그게 2편까지 만들어지는 것이 흔한 사례는 아니죠. 역시 이런 믿음의 영역에 있는 장르들은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동반되니 성적이 나오네요. 사실 이게 패턴이기도 하고요.
1편 <아이 캔 온리 이매진, 2018>은 CCM 밴드 머시미(MercyMe)의 리드 싱어 바트 밀러드가 폭력적이었던 아버지와 화해하고 CCM 싱글 역대 최다 판매고를 올린 ‘I Can Only Imagine’을 쓰게 된 배경을 다룬 작품이었습니다. 당시 이 작품은 시네마 스코어 A+를 받았을 정도로 관객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얻었는데요, 바로 이 작품의 두 번째 이야기가 <아이 맨 온리 이매진 2>입니다. 1편에서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심지어 노래 제목에 2를 쓸 리가 없을테니까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1편이 주인공 바트와 아버지의 이야기였다면, 2편은 아버지가 된 바트와 그의 아들 샘 그리고 동료의 이야기입니다.
'I Can Only Imagine'의 대히트 이후 매진 공연, 열성 팬, 승승장구하는 커리어를 누리던 바트 밀러드(존 마이클 핀리)에게 시련이 찾아옵니다. 아들 샘(새미 델)이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서 부자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아내 섀넌(소피 스켈턴)과의 사이도 삐걱거리기 시작하죠. 밴드에 새로 합류한 오프닝 아티스트 팀 티몬스(밀로 벤티밀리아)는 밝고 괴짜 같은 뮤지션인데, 알고 보면 그 역시 암 투병이라는 비밀을 안고 있습니다. 투어 버스 위에서 펼쳐지는 바트와 팀의 우정, 그리고 바트가 아들의 꿈을 외면하고 있었다는 깨달음이 결국 머시미의 또 다른 히트곡 'Even If'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전반적으로 1편과 유사하고, 감동의 결도 비슷하죠. 감독과 출연진들도 같고요. 달라진 것은 제작비가 전작의 두 배 이상이 늘었다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제작비는 1,800만 달러, 북미에서만 6,000만 달러를 벌어도 손익분기점 계산기를 두드릴 수 있는 수준인 것이죠. 그런데 개봉수익이 예상보다는 저조한지라, 아무리 기도의 힘이 있다고는 하나 손익분기점 계산기를 언제쯤 꺼내들어야 할 지 고민이 생길 것 같기는 합니다.
재밌는 것은 영화에 대한 평가입니다. 대게 ‘신앙 기반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비평가들은 이 영화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는 있으나, 관객들은 열광하는 중입니다. 이 장르를 사랑하는 그리고 믿고 보는 관객들이요. 그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내용과 이야기였으니까요. 관람객 평가를 알 수 있는 시네마스코어에서 A+를 받았으니 뭐 진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미디어 평가들을 보면 이 작품은 CCM 바이오픽이라는 나름의 독자적인 서브 장르를 만들어낸 것에 평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1편의 히트에 힘입어 2편까지 나왔으니까요.데드라인 닷컴에 따르면 제작진은 "이 작품은 두 편짜리 완결 구조이며, 프랜차이즈화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밴드 머시미는 수백 곡을 녹음했으니, 흥행이 계속되면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다는 상상을 안 할 수가 없다”고도 했는데, 그게 맞는 분석이죠. 꼭 머시미 노래가 아니더라도 다른 CCM 노래로도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한 마디로 세계관 확장으로다가요.
4위(▼1) Crime 101 (아마존 MGM)
주말수익 - $5,502,810 (수익증감률 -61%)
누적수익 - $24,435,587
해외수익 - $21,400,000
세계수익 - $45,835,587
상영관수 - 3,161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90,000,000
평가 - 86%(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5위(▼1) Send Help (디즈니 / 20세기 스튜디오)
직장상사 길들이기 2026년 1월 2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402,452 (수익증감률 -51%)
누적수익 - $55,430,589
해외수익 - $27,520,359
세계수익 - $82,950,948
상영관수 - 2,800개 (-175)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40,000,000
평가 - 93%(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6위(N) How to Make a Killing (A24)
주말수익 - $3,560,617 (-)
누적수익 - $3,560,617
해외수익 - $6,493
세계수익 - $3,560,110
상영관수 - 1,62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평가 - 47%(토마토미터) / - (시네마스코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할리 베리, 배리 키오건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에 로튼토마토 86%라는 준수한 비평을 받았음에도 흥행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주차에 누적수익 약 2,430만달러인데, 제작비 9,000만달러(P&A 별도)를 감안하면 극장 흥행만으로 손익분기점(약 2억2,500만달러)에 도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죠.
반등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관객 반응입니다. 입소문이 나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요. 지난주 발렌타인데이와 대통령의 날 연휴 효과에 가장 의존한 작품이었는데, 거기서도 힘을 얻지 못했으니 어쩌면 이번 주에도 힘을 잃은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그래도 기대란 걸 조금 했을텐데 말이죠. 돈이 너무 많은 아마존 MGM 입장에서는 흥행 실패가 뼈아프기는 하나, 이 작품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독점 콘텐츠로 확보를 한 상황이기에 자사의 OTT 홍보수단에서 그 가치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아마존 MGM 영화 부문 책임자 코트니 발렌티는 SXSW에서 “모든 영화가 극장에서 성공할 필요는 없지만, 극장 개봉은 스트리밍에서의 프로필을 확실히 높여준다”고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극장 흥행 성적에 울고 웃는 스튜디오는 아닙니다. 그래도 좀 되어야 할텐데... 3월 개봉 예정인 <프로젝트 헤일메리>마저 실패한다면…그 작품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값비싼 홍보비용처럼 생각할 지도 궁금하네요.
샘 레이미는 샘 레이밉니다. 그리고 그가 가장 잘하고,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은 이런 장르고요. 물론 ‘스파이더맨’이라는 거대한 히트 프랜차이즈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사람들은 여전히 ‘이블 데드’의 샘 레이미를 좀 더 기억하고 있죠. <직장상사 길들이기>는 개봉 4주차를 맞이했고 신작들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시점에서도 자기 자릴 지키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6,000만 달러 돌파를 코 앞에 두고는 있지만 사실 누적수익이 영화에 대한 평가와 비교하면 솔직히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의 두 주인공 레이첼 맥아담스와 딜런 오브라이언 두 사람에게는 간만에 박스오피스 히트작을 갖게 되었는데요, <레드 아이, 2005> 이후 20년 만에 공포/스릴러에 도전했는데 그녀의 도전은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레이첼 맥아담스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던 중, 이번에 "관객이 그녀에게서 어둡고 끔찍한 빌런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서프라이즈를 만든다"는 프로듀서의 조언에 따라 캐스팅했다고 밝혔는데, 그 선택 훌륭했다는 것이 증명된 것으로 보입니다. 딜런 오브라이언 또한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이후에, 최근에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가 되는 배우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인데요. 두 배우 모두 이번 작품으로 (조금은 아쉬우나 그래도)흥행과 비평을 다 잡았으니까요.
상위권 신작은 믿음의 힘으로 관객들이 찾은 영화가 있다면, 중하위권 신작은 배우의 힘도, 장르의 힘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작품입니다. 일단 6위는 위기의 남자 글렌 포웰 주연의 <하우 투 메이크 어 킬링>이 차지했습니다. <탑건: 매버리>, <페이크 러브>, <트위스터즈>까지 연달아 박스오피스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할리우드 흥행 배우의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라고 생각했는데, 2025년 기대작 <더 러닝 맨>이 대차게 말아먹고나서, 이번 주 개봉한 <하우 투 메이크 어 킬링>도 거하게 말아먹었습니다. A24가 배급하는 영화다보니 공격적이 마케팅보다는 입소문에 의존해 장기적으로 가는 전략이겠지만, 주말 3일 330만 달러는 아쉽네요.
영화 <하우 투 메이크 어 킬링>은 로이 허니만 작가가 1908년에 발표한 소설 <Israel Rank: The Autobiography of a Criminal>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으로 이 소설은 가난한 혼혈 유대인 청년 이스라엘 랭크가 상류층 귀족의 지위를 얻기 위해, 상속 순위에 있는 사람들을 차례로 제거해 나가는 내용의 블랙 코미디입니다. 1949년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친절한 마음과 화관 Kind Hearts and Coronets, 1949>은 영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꼽히기도 하고요.
바로 이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하우 투 메이크 어 킬링>인 것. 이번 작품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존 패튼 포드 감독이 2014년에 <로스차일드>라는 제목으로 쓴 각본은 그해 할리우드의 블랙리스트(제작되지 않은 좋은 시나리오 리스트)로 꼽혔었고, 2019년에 멜 깁슨과 샤이어 라버프 주연으로 제작 발표까지했었으나 무산된 이후, 드디어 완성이 된 것인데요.
그런데 흥행 성적이 나오지 않은 것은 영화가 별로라는 것이겠죠. 로튼토마토 지수로 47%를 받았는데, 글렌 포웰 최근 3년 출연작들 중에서는 최저 평점입니다. 뼈아픈 평가 중 하나는 "블랙 코미디라고 홍보하지만 별로 웃기지 않고, 진지한 드라마가 되려 해도 캐릭터에 몰입할 수 없다"-할리우드 리포터-, 인데요. 한 마디로 이도 저도 아닌 영화라는 점이네요. 데드라인 닷컴 분석에 따르면, 포웰의 흥행 파워가 떨어진 것은 핵심 타깃층을 빗겨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히트했던 <탑건: 매버릭>, <트위스터즈>, <페이크 러브>는 여성 관객 비율이 높았고, 글렌 포웰의 팬층은 여성 관객이 메인인데, <더 러닝 맨>이나 <하우 투 메이크 어 킬링>은 아무래도 남성 관객 타깃층으로 잡다보니 어필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마가렛 퀄리는 <서브스턴스, 2024>로 확실히 한 번 더 치고 올라갈 기회를 얻었는데, 그게 나오질 않고 있네요.
7위(N) EPiC: Elvis Presley in Concert (NEON)
주말수익 - $3,215,438 (-)
누적수익 - $3,215,438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3,215,438
상영관수 - 32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평가 - 95%(토마토미터) / - (시네마스코어)
8위(▼3) Solo Mio (엔젤 스튜디오)
주말수익 - $2,381,804 (수익증감률 -63%)
누적수익 - $21,654,359
해외수익 - $3,903
세계수익 - $21,658,262
상영관수 - 2,300개 (-70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4,000,000
평가 - 81%(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9위(▼3) Zootopia 2 (디즈니)
주토피아 2 2025년 11월 2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219,668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423,840,799
해외수익 - $1,425,667,724
세계수익 - $1,849,517,523
상영관수 - 1,820개 (-380)
상영기간 - 13주차
제작비 - $150,000,000
평가 - 91%(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10위(▼2) Avatar: Fire and Ash (20세기 스튜디오)
아바타: 불과 재 2025년 12월 1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782,649 (수익증감률 -49%)
누적수익 - $399,424,049
해외수익 - $1,074,715,932
세계수익 - $1,474,139,981
상영관수 - 1,335개 (-315)
상영기간 - 10주차
제작비 - $400,000,000
평가 - 68%(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바즈 루어만 감독은 엘비스와 사랑에 빠진 것이 분명합니다. 2022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엘비스>를 선보여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좋은 성적표를 받은 바즈 루어만 감독이 이번에 또 다시 엘비스 프레슬리 이야기를 들고 왔네요. 진짜 엘비스를 연기하는 배우 대신에 진짜 엘비스 프레슬리로다가요.
이번 주 7위로 등장한 <엘비스: 엘비스 프레슬리 인 콘서트>(이하 엘비스)는 325개 상영관에서만 선을 보여 약 3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톱10에 진입했습니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실제 공연 영상을 중심으로, 그의 육성 그리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로 구성된 거대한 콘서트 필름이자 다큐멘터리입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이 작품을 만든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시작은 영화 <엘비스>를 만들고자 준비하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영화 <엘비스>를 만들고자 엘비스 프레슬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댓츠 더 웨이 잇 이즈, 1970>, <엘비스 온 투어, 1972>의 미공개 자료를 찾던 중, 워너 브러더스 필름 창고에서 35mm와 8mm 필름이 담긴 상자 68개를 발견합니다. 이 상자에는 1957년 하와이 ‘골드 재킷’ 공연, 그리고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인터뷰 영상들이 고스란히 잠들어 있었던 것. 문제는 이 보물들을 찾았으나, 모든 영상에 ‘음성’이 없었다는 것인데요. 이후 2년 동안 바즈 루어만과 그의 팀은 기존에 남아 있던 오디오 자료들과 프레임 단위로 싱크를 맞추는 복원 작업을 진행하는 도중, 엘비스가 자신의 인생과 무대, 음악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는 45분 분량의 미공개 육성 오디오까지 발견합니다. 그리고 육성 오디오는 이번에 개봉한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으로 활용했고, 별도의 내레이터가 없이 엘비스 프레슬리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 것이죠.
사실 이 정도면 어딘가 하늘에서 바즈 루어만 감독에게 엘비스가 일을 준 듯 한 느낌인데,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즈 루어만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인 것 같습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이 작품을 두고 “다큐멘터리도, 콘서트 필름도 아닌 엘비스 역사의 새로운 장”이라고 표현했는데, 퍼포머로서의 거대함과 동시에 인간 엘비스의 내면을 함께 이만큼이나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기도 하겠죠. 이런 바즈 루어만 감독의 자신감은 극장수는 작지만,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 그리고 높은 비평가 점수로도 이어졌습니다. 아마도 극장수를 좀 더 확장하면서 수익은 더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영화도 다큐멘터리도 완벽하게 만들어 놓았다보니 이제 앞으로 '엘비스 프레슬리'와 관련한 콘텐츠는 그 누구도 만들지 못하겠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이번 주 8위를 차지한 <솔로 미오>는 개봉 3주차에 -59%로 다소 큰 폭의 하락을 보였는데, 이 역시 발렌타인데이 위크 특수가 빠진 영향이 큽니다. 커도 되긴 합니다. 이미 제작비의 다섯 배 이상을 벌었고, 케빈 제임스에게는 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좋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들었으니까요. 케빈 제임스 본인도 "제 커리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UPI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고요.
이 작품에서 눈길이 가는 것은 연기 변신에 성공한 케빈 제임스도 있으나, 이 작품의 스태프진에 보이는 키네인이라는 이름들입니다. 이 작품을 만든 키네인 브라더스라는 영화 제작 집단에 대한 이야깁니다. '키네인 브라더스'는 7명의 형제와 이들의 매형이인 제프리 아지즈로 구성된 집단으로 형제들이 어린 시절 낡은 VHS 카메라로 이것저것 찍다가 전문 영화 제작사를 설립했는데요, 이들은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작업을 나눠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은 집단은 2020년 코로나 기간 동안 케빈 제임스와 50편 이상의 단편 코미디를 제작했었는데, 이번에는 장편으로 이어진 것이고요.
실제로 이번 작품 <솔로 미오>에서 키네인 형제들은 각각의 역할을 분담했는데요. 척, 댄 키네인이 연출을, 존, 패트릭 키네인 (케빈 제임스 공동)이 각본을, 피트 키네인이 편집을, 그리고 나머지 세 명이 제작에 참여했으니까요. 케빈 제임스와 키네인 브라더스 협업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비용 고효율(흥행 평가 모두 포함)을 만들어냈으니까요.
13주차에 접어든 <주토피아 2>가 드디어 2025년 개봉작 중 북미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손에 넣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현재 북미 누적 4억2,390만달러로, 지금까지 1위를 지키고 있던 <어 마인크래프트 무비>(4억2,390만달러)와 <릴로 & 스티치>(4억2,370만달러)를 사실상 추월한 상태입니다. <주토피아 2>는 2025년 개봉해 추수감사절 5일간 전세계 5억5,950만달러라는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오프닝, 17일 만에 10억달러 돌파(PG등급 최초), 로튼토마토 91%에 시네마스코어 A까지, 거의 모든 지표에서 완벽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든 작품입니다. 13주차에 -39%라는 하락률도 놀랍고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역사상 최고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은 이미 가지고 있는데, <토이 스토리 5>가 넘어설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10주차에 접어들며 북미 4억달러 돌파가 말 그대로 코앞입니다. 와, 4억 달러 돌파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어코 넘어서네요. 다음주면 톱10 밖으로 빠질 확률이 매우 높아보이나, 그래도 일단 4억 달러 돌파하면서 마무리를 짓습니다. 대충 손익분기점 10억 달러를 봤던 작품인데, 세계수익 14억 6,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어마무시한 손익분기점도 돌파한 상황이고요. 이로써 아바타 시리즈는 놀랍게도 세 편 모두 북미수익 4억 달러를 넘긴 신기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시리즈가 나란히 넘기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MCU에서 어벤져스 시리즈로 한정할 경우가 있었고, <스타워즈> 시리즈 정도일까요. (단 스타워즈 시리는 에피소드 7, 8, 9 이렇게 한정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