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 Box Office/2026년 북미 박스오피스

2026년 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를 미치게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올해 최고 개봉 수익, <폭풍의 언덕>

서던 (Southern) 2026. 2.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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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슈퍼볼'할 때는 '슈퍼 흥행작'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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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tistory.com

※포스팅 일정 - 일(예상 수익)/월(예상 수익)/화(실질 수익)

※자료참조 - boxofficemojo, deadline, hollywoodreporter 외

※대통령의 날 연호 포함 수익 기재 - 순위는 주말수익 3일 기준 / 누적수익 4일(연휴 포함)

1위(N) Wuthering Heights (워너)
폭풍의 언덕 2026년 2월 1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5,000,000 (-)
누적수익 - $40,000,000
해외수익 - $34,800,000
세계수익 - $74,800,000
상영관수 - 3,68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80,000,000
평가 - 63%(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미국 전역을 괴롭힌 겨울폭풍도, 슈퍼볼도 끝났으니 미국 극장가는 기대치를 높일 수 밖에 없는 이번 주입니다. 대통령의 날 연휴에다가 발렌타인 데이까지 휴식과 사랑이 가득한 한 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주에도 역시 꽤 많은 신작들이 극장에 걸렸습니다. 지난주보다는 좀 더 덩치가 있는 작품들로다가요.

이번 주부터가 올해 박스오피스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작품은 마고 로비, 제이콥 엘로디 주연의 파격적으로 고전을 재해석한 로맨스 드라마 <폭풍의 언덕>입니다.

에밀리 브론테 작가가 1847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프라미싱 영 우먼>을 연출했던 에메랄드 펜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서 새롭게 만든 작품이죠.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상류층 여성 캐서린과 사회적 아웃사이더 히스클리프 사이의 폭풍같은 사랑을 그린 내용으로 지금까지도 숱하게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보니 이야기적으로는 새로울 것이 없었던 작품이기는 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부분이 흥행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겠다 싶기도 했고요. 펜넬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이 소설만큼 밀도 있고 복잡한 작품을 그대로 각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자신의 버전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파멸적인 로맨스에 집중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이게 통했습니다.

영화 <폭풍의 언덕>은 주말 3일, 연휴 포함해서 약 4,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일단 2026년 개봉작 중 최고 개봉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됐습니다. 특히나 25세 이상의 여성 관객들이 전체 관람객의 53%를 차지했꼬, 25세 이하는 23%를 차지하면서 여성 관객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우리가 끝이야>와 같은 흥행에 성공했던 여성 관객 영화들과 유사한 흥행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워너는 놀란 감독이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해, 감독 중심의 작품들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펼쳤었고, 2025년에 생각지도 못했던 <씨너스: 죄인들>이 대성공을 거둔 것에 이어, 하반기에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까지 연달아 성공했었는데요. <폭풍의 언덕> 성적을 보니, 워너의 전략을 또 한 번 통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너 브러더스는 <폭풍의 언덕>의 배급권을 제작사 MRC로부터 8,000만 달러에 사들였는데 결과적으로는 훌륭한 투자가 되었습니다. 8,000만 달러가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넷플릭스가 MRC에 제시한 금액이 1억 5,000만 달러였다고 하니, 거의 절반 수준으로 작품을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이는 페넬 감독과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기도 했던 마고 로비가 충분한 마케팅 비용이 투입되는 극장 개봉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워너는 넷플릭스가 샀죠…아직은 결론 나진 않았으나…)

<바비>로 흥했으나, 작년에 개봉했던 <빅 볼드 뷰티풀, 2025>의 흥행 실적이 저조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마고 로비에게는 <폭풍의 언덕>이 그 역할을 해주었고, 여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프랑켄슈타인>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제이콥 엘로디 역시 이제는 <키싱 부스> 시리즈의 그 잘생긴 훈남이 아닌 외모에 연기력까지도 갖춘 배우인데다가 이게 또 흥행까지 되니 차세대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하는 데 이번 <폭풍의 언덕> 흥행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압도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평이기는 합니다. 흥행에 걸림돌이 되진 않는다는 이야기죠. 발렌타인 데이에다가, 아카데미 시즌도 살짝 걸쳐 있고 여기에 확실한 스타 파워에다가 원작이 가진 힘까지 더해지니 흥행이 안 되는 것도 이상하고, 이 기세면 2026년 개봉작 첫 번째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은 <폭풍의 언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위(N) GOAT (소니)

주말수익 - $21,000,000 (-)
누적수익 - $25,0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25,000,000
상영관수 - 3,86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90,000,000
평가 - 79%(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개봉 시기 절묘합니다. ‘슈퍼볼’이 끝나고 NBA 올스타전이 진행되는 이번 주에 개봉한 농구 애니메이션이라니요. 게다가 NBA GOAT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가 제작하고, 목소리 연기까지 한 그리고 누가봐도 스테픈 커리 같은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이니 농구 팬들이라면 호감이 생기겠죠.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든 소피 픽처스 애니메이션 작품에다가 2026년에 개봉하는 첫 대형 애니메이션이라는 점도 극장 나들이가 필요한 가족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머스트 픽이 된 작품 <고트>가 2위로 등장했습니다.

애니메이션 <고트>는 동물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인 ‘로어볼’을 중심으로 몸집이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은 염소 윌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염소(Goat)’에서 ‘위대한 선수(Goat)’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전형적인 스포츠 성장 드라마입니다. 종목 특성상 덩치가 크고 빠른 친구들이 우세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팀에 합류한 윌이 작은 선수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인데, 스테픈 커리가 생각이 날 수밖에 없는 작품이죠.

스테픈 커리도 선수 캐릭터 중 기린인 레니 윌리엄슨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고, 드웨인 웨이드, 케빈 러브, 엔젤 리스 등 전현직 프로농구(NBA, WNBA) 선수들도 참여한 작품했습니다. <고트>는 주말 3일 포함 약 2,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꽤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NBA 올스타 주간과 맞물린 개봉 일정에다가 간만에 만나는 가족 영화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든 제작사라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21년에 르브론 제임스가 직접 주연까지 겸했던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 2021>과 놓고 비교하면 개봉수익만 놓고보면 밀리기는 하나 <고트>를 좀 더 높게 보는 부분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죠. 여기에 쉽지 않은 스포츠 장르라는 것도 있고요. 이 작품에 대한 비평가들 평들을 보면, 일단 ‘농구에 대한 매력적인 러브레터’, ‘역대 가장 스포츠 영화 다운 스포츠 영화’라는 호평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새롭지 않은 전개와 어색한 목소리 연기들에 대한 비평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흥행도, 앞으로의 시리즈화에도 충분히 기대를 걸만한 작품인 것은 분명합니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도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죠.

3위(N) Crime 101 (아마존 MGM)

주말수익 - $11,800,000 (-)
누적수익 - $13,8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3,800,000
상영관수 - 3,16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90,000,000
평가 - 86%(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이번 주 3위는 <크라임 101>이 차지함으로써 이번 주 개봉한 신작 세 편이 사이좋게 1, 2, 3위에 한자리씩 했네요. 공교롭게도 세 편 모두 장르도 다르고, 노린 관객 타깃층도 달랐던 작품이었다보니 어느 한 작품에 완벽하게 몰리지는 않았습니다. 이 작품들을 연출한 감독들도 대형 상업 영화에는 다 첫 도전이이었는데, 감독의 색깔들도 확실히 다르긴 했네요.

<크라임 101>은 연휴 포함 주말 4일 동안 약 1,3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성적이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1, 2위를 차지한 작품들과 비교하면 말이죠. 이 작품에 이름이 올라있는 배우들의 이름값 역할을 못했다고 할 수 있겠죠. 이 정도 캐스팅에 9,000만 달러라는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비싸보이지는 않지만, 1, 2위 작품의 견고하게 자신들만의 관객들과 호흡을 하는 데 성공했다면 <크라임 101>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어려워 보였습니다. <크라임 101>은 25세 미만의 관객들에게는 추천율이 낮았고, 25-34세, 45세 이상 관객들에게는 추천율을 높은 것으로 나왔는데요. 극장 관람이 활발한 젊은 관객층을 붙잡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영화 <크라임 101>은 돈 윈슬로 작가가 2020년에 내놓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 캘리포니아 해안 101번 도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물. 주인공 데이비스(크리스 햄스워스)는 완벽한 범죄를 위해 자신만의 룰 '크라임 101'을 철저하게 지키는 보석 강도. 그리고 그를 쫓는 형사 루 루브스닉(마크 러팔로) 여기에 이 범죄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보험사 지원 샤론 콜빈(할리 베리)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대형 범죄 스릴러인데다가 <히트>를 생각나게 할 만큼 무게감이 느껴지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고는 있는데 ‘발렌타인 데이’에 개봉하지 말고 한 주 더 지나서 개봉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주연을 맡은 크리스 헴스워스는 2024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이후 2년 만에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나는 주연작인데,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처럼 이번에도 비평가와 관객들에게 엄지척을 받음에도 흥행에서는 엄지가 꺾이는 상황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영화 보는 눈은 있는데, 흥행되는 영화 보는 눈은 없는 듯 싶네요. (흥행이 필요할 때는 묠니르를 들면 되지만요)

이 작품을 배급한 아마존 MGM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2026년에 배급한 <노 머시: 90분>, <멜라니아>가 화제성을 끌기는 했지만, 흥행 스코어로는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었죠. 그렇기에 빠르게 이 위기를 타개해 줄 작품이 필요했는데 <크라임 101>도 해결책이 되주진 못했습니다.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노 머시: 90분),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헐크 마크 러팔로(크라임 101) 등 어벤져스 멤버들이 공교롭게도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진 못했습니다.

요즘 보기 드문 극장에서 반나는 진중한 범죄 스릴러(이런 영화들이 대부분 OTT 오리지널 콘텐츠로 소비가 되니)가 다음주에 좀 더 힘을 내줘야지 이런 작품들이 극장에서 계속 걸릴텐데 어찌 될 지 모르겠네요. 다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대역전극을 펼치기는 어렵겠다 싶기는 합니다. 1, 2위 작품들도 충분히 좋은 평을 듣고 개성 뚜렷한 작품들이니까요.

4위(▼3) Send Help (디즈니 / 20세기 스튜디오)
직장상사 길들이기 2026년 1월 2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000,000 (수익증감률 -11%)
누적수익 - $48,300,000
해외수익 - $17,724,221
세계수익 - $66,024,221
상영관수 - 2,975개 (-50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40,000,000
평가 - 93%(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5위(▼3) Solo Mio (엔젤 스튜디오)

주말수익 - $6,800,000 (수익증감률 -2%)
누적수익 - $18,6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8,600,000
상영관수 - 3,000개 (-52)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4,000,000
평가 - 81%(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6위(=) Zootopia 2 (디즈니)
주토피아 2 2025년 11월 2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400,000 (수익증감률 -16%)
누적수익 - $420,100,000
해외수익 - $1,388,983,332
세계수익 - $1,809,083,332
상영관수 - 2,200개 (-515)
상영기간 - 12주차
제작비 - $150,000,000
평가 - 91%(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신작 세 편이 저마다의 관객들에게 어필이 성공해 앞의 세 자리를 차지하니, 지난주 상위권에 머문 작품들은 주르륵 순위들이 미끄러졌습니다. 2026년 개봉작 중에서는 첫 연속 1위 작품인 <직장상사 길들이기>는 자연스레 신작들에게 앞길 터주면서 개봉 3주차에 4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순위가 꽤 떨어졌음에도 주말수익은 -11%대라는 안정적인 하락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런 공포 영화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수익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가속도가 붙는 것이 정상인데, <직장상사 길들이기>는 예상 밖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공포 영화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작품은 여성 관객들과 젊은 관객층에게 어필되는 부분들이 있다보니 안정적인 하락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 3주차까지 누적수익은 약 5,000만 달러입니다. 손익분기점을 생각하면 해외수익 포함해 1억 달러는 넘겨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북미에서 반응에 힘입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무엇보다 비평에서 (이렇게나)호평(을 받으리라고는)을 받은 영화를 들고 온 케빈 제임스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솔로 미 오>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워낙 빈곤한 박스오피스였다보니 수익에 큰 의미를 두지 못했는데요.(2위로 등장했던 작품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도 좋다보니, 발렌타인 데이에 힘을 좀 받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는데 그 기대치에 부응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선전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수익은 지난주와 큰 차이 없고 외려 상승했네요(연휴 포함하면). 개봉 2주차 누적수익은 1,860만 달러를 기록했고, 4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이미 네 배를 넘긴 상황입니다.

이 작품을 배급한 엔젤 스튜디오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일 잘 하는 중소 배급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인데요. 신앙 바탕의 작품들로 기본적인 바탕이 되고는 있지만, 그런 영화들을 흥행 시키기 위해 영리한 마케팅 방식을 잘 활용하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장르도 다양화하는 중이고요. <솔로 미 오> 역시 영화 홍보를 위해 @thisismatttaylor(극 중 케빈 제임스 캐릭터)라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2025년 10월부터 운영했고, 케빈 제임스가 영화 속 캐릭터로 미술 수업, 프로포즈 등을 올리면서 실제 미술 교사인지, 케빈 제임스의 캐릭터인지 재미있는 혼란을 줘숴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58.9만, 틱톡 팔러워 86만 명을 모았으니까요. 케빈 제임스는 <해피 길모어 2> 시사회에 참석하면서 다시 영화에 대한 열정이 되살려서 이 작품에 출연했고, 엔젤 스튜디오 역시 케빈 제임스에 많은 권한을 주었다고 하는데요. 엔젤 스튜디오의 이런 자유로움이 달라지고 있는 것은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네요

<주토피아 2>와 <아바타: 불과 재>는 여전히 톱10에 있습니다. <주토피아 2>는 12주 연속, <아바타: 불과 재>는 9주 연속입니다. 상반기에 힘이 부치다고 생각했던 디즈니였는데, 하반기에는 <주토피아 2>와 <아바타: 불과 재>로 명성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주토피아 2>는 이번 주에도 수익증감률 -16%대를 유지하면서 가족 영화의 힘을 보여주었고요. 누적수익 4억 2,000만 달러를 유지했네요. <주토피아 2>는 지난 1월 27일에 VOD 출시(북미 기준)가 된 상황임에도 극장 수익으 ㅣ큰 감소를 보여주지 않은 것도 신기합니다. 3월 3일에 4K 울트라 HD, 블루레이, DVD 등 물리적 매체들이 출시가 되는데요. 그쯤 되면 진짜 극장에서 내리겠죠.

7위(N) Good Luck, Have Fun, Don't Die (브라이어클리프)​​

주말수익 - $3,500,000 (-)
누적수익 - $4,0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4,000,000
상영관수 - 1,61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
평가 - 85%(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8위(▼5) Iron Lung (Markiplier)

주말수익 - $3,300,000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 $37,900,000
해외수익 - $3,462,807
세계수익 - $41,362,807
상영관수 - 2,374개 (-542)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3,000,000
평가 - 50%(토마토미터) / - (시네마스코어)

9위(▼1) Avatar: Fire and Ash (20세기 스튜디오)
아바타: 불과 재 2025년 12월 1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500,000 (수익증감률 -28%)
누적수익 - $395,700,000
해외수익 - $1,048,389,554
세계수익 - $1,444,089,554
상영관수 - 1,650개 (-715)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400,000,000
평가 - 68%(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10위(▼5) Dracula (버티컬)

주말수익 - $2,500,000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9,000,000
해외수익 - $29,193,140
세계수익 - $38,193,140
상영관수 - 1,750개 (-300)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2,000,000
평가 - 56%(토마토미터) / - (시네마스코어)

-1,2,3위가 모두 신작으로 채워진 가운데, 또 하나의 신작이 하위권에도 있는데요. 바로 영화 <굿 럭, 해브 펀, 돈 다이>입니다. 감독 이름값으로 보면 그래도 순위가 조금은 더 올라가도 되지 않을 작품인 것 같은데, 이 작품을 연출한 이가 <캐리비안의 해적> 1, 2, 3편을 만든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2007> 이후 내놓은 <랭고, 2011>, <론 레인저, 2013>, <더 큐어, 2016>가 연달아 흥행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확실히 폼이 떨어졌고, 이대로 사라지나 싶었었죠. 그런데 10년 만에 신작을 들고 왔으니 바로 이 작품입니다.

<굿 럭, 해브 펀, 돈 다이>는 미래에서 온 한 남자가 나타나 자신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왔으며, 자신과 함께 할 지원자를 찾는다고 외치면서 시작하는 영화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특정 조합으로 구성이 되어야 하는데, 어떤 조합이 맞는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온 것이고 이번이 117번째라면서 시간 여행, AI 등 흥미로운 설정을 가진 작품입니다. 여기에 샘 록웰, 헤일리 루 리차드슨, 재지 비츠, 마이클 페냐, 주노 템플 등 할리우드에 꽤 이름이 있는 배우들 캐스팅을 성공을 했는데 이렇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작품이 되었네요. 이게 어쩌면 흥행을 연달아서 실패한 왕년에 잘나가는 감독의 지금의 모습이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하고요.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재정이 빠듯했으나, 잘 만들어진 시스템 밖에서 만드는 것에서 작업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인터뷰를 하긴 했습니다. 일단 성적이 잘 나온 것은 아니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꽤 좋은 편입니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감이 죽지 않았다는 평들이 꽤 많고, 그의 영화 중 로튼 토마토 지수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네요. 어떤 평론가는 “터미네이터 2: 사랑의 블랙홀”이라고 하며 이 작품의 정의를 내리기는 했는데, 꽤나 재밌는 영화로 나온 것은 사실인 것 같기는 합니다. (러닝타임이 길다고는 하는데 134분이 길다고 할 정도면)

아무래도 배급사가 배급사인 만큼 마케팅에서는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들이 보이는지라, 흥행 성적이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다시 한 번 메이저 무대로 올라설 수 있을지, 이 작품이 그 발판이 될 지도 궁금하고요.

엔젤 스튜디오가 중소 배급사의 좋은 모델로 신선함을 불러 일으켰다면, 마키플라이어가 만든 <아이언 렁>은 파격적인 도전으로 북미 박스오피스에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배급 홍보까지 자체적으로 한 마키플라이어의 영화 <아이언 렁>은 개봉 3주차를 맞이했고, 순위는 8위로 내려앉았으나 누적수익 약 3,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제작비의 10배 이상을 벌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홍보 마케팅 비용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지금 상황으로는 손익분기점은 이미 넘고 넘은 상황이고요.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2026년 가장 수익성 높은 영화로 꼽히고 있는데, 이 부문에서는 올해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네요.

지난주에도 언급한바 있으나, 이 작품에 주목하는 부분은 영화의 완성도 이런 것이 아니라, 배급과 홍보 방식과 관련해서입니다. 헐리우드리포터 에 따라면 마키플라이어가 극장 배급을 위해 여러 스튜디오와 배급사를 만났으나, 어떤 회사의 임원은 이 영화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조롱까지 했었다고 했는데 그걸 보기 좋게 깨부쉈습니다. 이 성공을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마키플라이어의 구독자들이고요. 마키플라이어는 상영관 확보가 어렵자 자신의 구독자들에게 상영관 확보가 가능하도록 지역 극장에 요청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풀뿌리 캠페인이 성공하면서 지금의 결과까지 가져온 것이죠. 마케팅 비용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마케팅 채널이라고 해봤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정도였으니까요. 업계 분석에 따르면 <아이언 렁>의 소셜 미디어 도달 범위는 1억 5,560만으로 <직장상사 길들이기>의 1억 2,020만을 훨씬 앞서기도 했는데요. 극장 업계에서는 확실히 또 다른 관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이네요.

마키플라이어가 유튜브 라이브스트림에서 “독립 영화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형 배급사가 중간에 끼지 않아서 극장과의 수익 분배가 기본적으로 50:50이다보니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라고도 이야기했듯이. 극장에서도 유튜버(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점이 조금은 달라질테고. 유튜버의 극장 도전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아이언 렁>의 성공은 또 다른 도전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아바타: 불과 재>는 4억 달러를 넘기고 종영할 지 그대로 종영할 지 갈림길에 서있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북미수익 3억 9,300만 달러가 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 현재 <아바타: 불과 재>는 3월 31일 VOD 출시 확정일을 확정지었는데요, 아직 4억 달러 돌파에 대한 심적인 여유는 있네요. 이제 <아바타> 4, 5편인데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 불과 재>의 성공이 4, 5편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따고 일찍이 밝힌 바 있기도 하죠. 워낙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이기도 하니까요. 일단 만들면 4,5편을 함께 만드는 것은 정해졌다고 하는데 개봉 일정과 촬영 일정이 픽스 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10위를 차지한 뤽 베송의 <드라큘라>는 북미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뭐 일찍이 해외에서 거둬들인 수익들이 있다보니, 어떻게보면 북미 성적에 큰 미련이 없어 보일 수는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2주 만에 10위로 순위가 떨어져는데 크게 뭐가 없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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