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 Box Office/2026년 북미 박스오피스

2026년 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슈퍼볼'할 때는 '슈퍼 흥행작'은 없습니다.

서던 (Southern) 2026. 2. 8. 11:00
728x90
반응형
 

2026년 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누가 박스오피스를 길들이는 것인가?

2026년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2026년 개봉작 중 첫 1위는 '노 머시: 90분'!북미 박스오피스 2026년 1월 4주차 (1월 19-21일) 01 NEW Mercy (아마존 MGM 스튜디오) 노 머시: 90분 주말수익 - $10,809,178 누적수익 -

southern.tistory.com

※포스팅 일정 - 일(예상 수익)/월(예상 수익)/화(실질 수익)

※자료참조 - boxofficemojo, deadline, hollywoodreporter 외

1위(=) Send Help (디즈니 / 20세기 스튜디오)
직장상사 길들이기 2026년 1월 2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9,046,059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34,885,807
해외수익 - $17,724,221
세계수익 - $52,610,028
상영관수 - 3,47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40,000,000
평가 - 93%(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드디어 미국 극장가에서는 그 어느 때보차 추운 날인, ‘슈퍼볼’이 왔습니다 . 매년, 2월 1-2주차 일요일에 펼쳐지는 슈퍼볼로 인해, 그 해 5주차 혹은 6주차 박스오피스는 수익은 거의 포기하다시피했는데요. 그냥 한 마디로 전통적으로 극장가 최악의 주입니다. 완전하게 북미용 대형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슈퍼볼'이 벌어지면 약 1억 3,000만 명의 시청자가 TV 앞에 몰리기 때문에 일요일에는 관객수가 급감하기 때문입니다. 2024년에는 1990년 이래 슈퍼볼 주간 매출이 3,7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 3,700만 달러면 좀 잘 되는 영화 한 편의 주말수익이기도 하죠. 게다가 코로나 이전 (2010-2019년)에는 슈퍼볼 주간 평균 매출이 9,580만 달러였던 것에 반해, 코로나 이후 (2022-2025) 슈퍼볼 주간 평균 매출은 5,35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실 대형 배급사 입장에서는 대형 신작 개봉과 홍보는 포기하고, 외려 1억 3,000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예고편 광고비에 돈을 몰아쓰게 되었죠.

게다가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슈퍼볼LX는 NFC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와 AFC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대결로 두 팀 모두 전년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팀으로, 프리시즌 배당률 기준 시호크스 60대1, 패트리어츠 80대1이라는 최근 50년간 가장 뜻밖의 슈퍼볼 매치업으로 평가를 받아보디 또 그런 부분에서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 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신작들은 한 편도 보이질 않고, 지난주 개봉했던 <직장상사 길들이기>의 2주 연속 1위가 될 지 안 될 지만 보면 되는 한주였습니다. 지난주 1,9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던 <직장상사 길들이기>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주말 3일 동안 1,000만 달러 대의 수익을 기록했고, 전주대비 -48%라는 양호한(?) 하락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2주차 누적수익은 약 3,500만 달러로 북미수익만으로는 제작비 4,0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이네요.

흥미로운 것은 지난주 2위를 차지하면서 북미 극장가에 충격을 준 <아이언 렁>과 경쟁 구도입니다. 지난주 수익으로는 <직장상사 길들이기>가 앞서기는 했으나, 사실 관객수에서는 <아이언 렁>이 더 많았습니다. <직장상사 길들이기>가 티켓 가격이 14,43달러, <아이언 렁>이 12.86달러로 높았고, 전체 매출의 46%가 PLF(프리미엄 대형 스크린)에서 발생했기에 1위를 차지한 것인데요. 이것이 돈을 좀 쓰는 대형 배급사의 이점이기는 하겠죠.

그렇다고 <직장상사 길들이기>의 1위가 폄하될 것은 아닙니다. 일단 <직장상사 길들이기>는 레이첼 맥아담스의 스크린을 장악하는 연기를 비롯해,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듣고 있는 작품입니다. 당연히 이런 호평들은 박스오피스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연료가 되기도 하니까요. 특히나 ‘2026년에 리메이크, 속편도 아닌 오리지널 R등급 공포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가처럼, 이 영화의 흥행에는 꽤 의미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샘 레이미 감독은 <댜크맨, 1990>과 <크롤, 2019>의 속편에 제작자로도 참여하고 있는데 <다크맨>의 경우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직장상사 길들이기>의 성공은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 그리고 <직장상사 길들이기>의 속편 가능성에도 제작자 및 출연진들도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도 보입니다.

2위(N) Solo Mio (엔젤 스튜디오)

주말수익 - $7,001,169 (-)
누적수익 - $7,001,169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7,001,169
상영관수 - 3,05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4,000,000
평가 - 81%(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박스오피스의 전체적인 성적이 높게 나오지는 않더라도, 그 안에서 의외의 히트작들이 나오기는 합니다. 지난주가 <아이언 렁>과 <멜라니아>였다면, 이번 주는 <솔로 미오>네요.

엔젤 스튜디오가 배급하고 케빈 제임스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솔로 미오>는 3,052개의 상영관에서 선을 보였는데, 개봉 전 4-5위권으로 예상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개봉하니, 오히려 예상보다 수익도 잘 나왔고, 순위도 높게 나왔네요.

엔젤 스튜디오가 '가족 중심'의 키워드를 내세운 영화들이 꽤 많은데, 이 작품은 엔젤 스튜디오의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슈퍼볼에 관심이 없는 관객들에게는 어찌보면 딱 맞는 선택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솔로 미오>는 이탈리아에서 멋진 결혼식을 꿈꿨으나, 신부가 결혼식장에서 자신을 버리고 떠나 로마에 홀로 남겨진 신랑 맷 테일러(케빈 제임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완벽하게 솔로가 된 맷 테일러는 행복한 신혼 여행지가 될 것으로 생각했던 그러나 불행한 곳이 된 이탈리아를 홀로 여행하며, 현지인들과 우연히 만난 여행객들의 참견 섞인 도움을 받으며, 이 '시작은 망가졌던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찾는 여정을 그린 한 마디로 착한 영화입니다.

비평가 및 관객 반응을 살펴보면 '케빈 제임스의 기분 좋은 변신'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케빈 제임스 영화 치고는 의외로 평단 반응도 좋은 편이고요. (로튼 토마토도 81%는…믿기 힘든 기록이기는 하죠. 케빈 제임스 영화라면) 영화에 대한 평가를 정리하자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데이트 무비로 적격"이라는 것인데요. 어쩌면 이 작품이 진짜 노리는 것은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다음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이 작품이 남성 관객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좋은 것도 데이트 무비로도 나쁘지 않을테고요. 물론 여성 관객 비중이 매우 높은 작품입니다.

사실 최근 몇 년간 케빈 제임스는 최근 약 10년 동안은 극장보다는 OTT 스트리밍 활동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폴 블라트: 몰 캅 2>(2015) 이후 대규모 극장 개봉작에서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솔로 미오>는 그가 20여 년 전 <히치>에서 보여주었던 '순수하고 서툰 로맨틱 가이'의 매력을 다시금 극장 스크린으로 소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네요.

3위(▼1) Iron Lung (Markiplier)

주말수익 - $6,000,000 (수익증감률 -67%)
누적수익 - $30,8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30,800,000
상영관수 - 2,930개 (-85)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3,000,000
평가 - 50%(토마토미터) / - (시네마스코어)

-관객수는 앞섰으나, 매출에서 뒤졌던 2위 영화 <아이언 렁>이 박스오피스에서 새로움이라는 연료를 던져준 것은 분명합니다. 마케팅 비용 없이, 오로지 제작비 그것도 300만 달러로 만들어진 저예산 독립 영화의 성공은 기존 대형 스튜디오가 가지고 있던 편견 1과 유튜버 크리에이터에 대한 편견 2를 모두 깨부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이니까요.

이번 주 순위가 뚝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했는데, 의외로 잘 버텨냈습니다. 개봉 2주차까지 누적수익은 약 3,000만 달러로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네요.

사실 이렇게나 흥행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작품인데 흥행하고 있네요. 영화 <아이언 렁>을 제작하고, 연출하고, 편집하고 배급까지 한 마크 피시바크(이하 마크플라이어)그 선택한 것은 자신의 채널을 구독하는 3,800만 명의 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팬들은 자신이 구독하는 크리에이터가 만든 결과물에 지지를 보내주었고요. '이게 바로 팬덤이지'라는 것을 증명한 순간이었습니다.

마크플라이어는 <아이언 렁>을 만들고 배급하면서 기존 할리우드 시스템의 도움 없이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마크플라이어가 기존의 스튜디오와 배급사와 논의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내건 조건은 마크플라이어의 창작권과 그리고 마케팅 제어권을 가져가는 것이었죠. 너는 그냥 편하게 돈만 가져가 정도랄까요. 그리고 여기에는 ‘유튜버가 만드는 영화는 성공하겠어”라는 반응도 있었고요.

마크플라이어는 이 모든 것을 거절하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구독자들의 직접 소통했고, 자발적인 극장 캠페인을 독력했죠. 그리고 자신이 관련되어 있는 모든 채널과 사업들을 통해 번 돈으로 자금을 조달했고요. 그런데 이게 성공한 것이죠.

물론 이런 성공적인 사례가 앞으로 빈번하게 등장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 안 될 것 같은 시장이 뚫렸으니, 이런 무모해보이는(그러나 될 수도 있는) 시도들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여전히 할리우드는 이번 성공은 우연으로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크플라이어는 "이번 성공으로 극장을 찾지 않던 새로운 관객들층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미개척 시장을 증명했다"고 자평했으며, "자기와 같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영화계에서 성공하는 것이 더 이상 놀랍지 않은 ‘당연한 일’이 될 때까지 산업적 장벽을 허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마크플라이어는 DVD, 블루레이, 디지털 다운로드 등도 독립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떻게든 자신이 좋은 레퍼런스이자, 앞으로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싶은 후배 크리에이터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의지도 포함한 것으로 보이네요. 마크플라이어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작품도 고민 중에 있고, 여러 스튜디오의 제안도 오고 있으나 창작의 자유와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 독립 제작 방식을 우선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니까 가능했던 것과 마크플라이어에서 시작하는 이 사례는 확실히 올해 최고의 사건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빠니보틀이 극본과 연출했던 <좋좋소>를 직접 영화로 제작해 직접 극장에 내건다면 충분히 한국의 마크플라이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4위(N) Stray Kids: The dominATE Experience (블리커 스트리트)
스트레이 키즈 - 더 도미네이트 익스피리언스 2026년 2월 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697,003 (-)
누적수익 - $5,697,003
해외수익 - $14,030,000
세계수익 - $19,727,003
상영관수 - 1,72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평가 - -%(토마토미터) / - (시네마스코어)

-이번 주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권 대결에서 가장 흥미로운 ‘와일드카드’로 꼽혔던 작품은 <스트레이 키즈: 더 도미네이트 익스피리언스>였습니다. 사실 이번 주말이 ‘슈퍼볼’ 주간과 맞물려 있어 극장가 전체적으로는 큰 욕심을 내기 힘든 시기인데, 그 틈새를 K-팝의 강력한 팬덤에 거는 기대도 있었겠죠. 그리고 금요일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팬덤의 힘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약 1,72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번 작품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북미 스테이(스트레이 키즈 팬덤명)들의 열기가 확 불어닥쳤는데요. 미국 내 예매 오픈 24시간 만에 14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비록 슈퍼볼이라는 거대한 벽 때문에 주말 수익이 약 570만 달러 수준이기는 하지만, BTS가 아닌 K-POP 아이돌의 공연 실황 및 다큐멘터리 영상이 4위에 오른 것은 놀라운 일이기는 하죠.

사실 이런 성적이 나온 이유는 한국보다는 확실히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들의 화력때문입니다.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한 해동안 기록한 투어 <dominATE>의 경이로운 성적이 바탕이 된 것이죠. 이들의 세 번째 월드투어인 <도미네이트>는 지금까지 총 56회에 걸쳐 진행 되었고, 총 관객 동원수만 220만 명, 공연수익 1억 8,590만 달러 (한화 약 2,500억 원 / 25년 결산)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투어 수익 톱10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차원이 다른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주 4위에 오른 <스트레이 키즈: 더 도미네이트 익스피리언스>는 LA 소피(SoFi) 스타디움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공연 실황은 아델의 <One Night Only>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Reputation Stadium Tour>를 만든 공연 실황의 대가 폴 더그데일이 메가폰을 잡았고, 다큐멘터리 부문은 파라 X(Farah X)가 맡아 스타디움의 열기는 물론 멤버들의 진솔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입체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이네요. 특히나 이 작품은 IMAX, 4DX, Screen X와 같은 특수관에서 확실히 반응이 좋았던 작품인지라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작품이 그렇지는 않겠으나, 이렇게 충성도 높은 팬덤 기반의 ‘이벤트 시네마’가 비수기 박스오피스에서 꽤 효율적인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는지를 이번 주 <스트레이 키즈 - 더 도미네이트 익스피리언스>가 잘 보여준 사례이지 않을까요.

5위(N) Dracula (버티컬)

주말수익 - $4,400,264 (-)
누적수익 - $4,400,264
해외수익 - $29,193,140
세계수익 - $33,593,404
상영관수 - 1,72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52,000,000
평가 - 56%(토마토미터) / - (시네마스코어)

6위(▼2) Zootopia 2 (디즈니)
주토피아 2 2025년 11월 2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004,779 (수익증감률 -32%)
누적수익 - $414,511,500
해외수익 - $1,388,983,332
세계수익 - $1,803,494,832
상영관수 - 2,715개 (-165)
상영기간 - 11주차
제작비 - $150,000,000
평가 - 91%(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7위(N) The Strangers Chapter 3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3,472,554 (-)
누적수익 - $3,472,554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3,472,554
상영관수 - 2,56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평가 - 19%(토마토미터) / D (시네마스코어)

-이번 주 북미 박스오피스 5위는 거장 뤽 베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드라큘라>가 차지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약 41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는데요. 이는 배급을 맡은 버티컬(Vertical) 작품 중 가장 높은 개봉수익이기도 합니다. (기존까지는 <위 버리 더 데드>의 250만 달러) 사실 이 작품은 북미에서는 지각 개봉이고, 어찌보면 그냥 개봉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작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미 작년 해외시장에서 선개봉해 약 2,9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뒤늦게 미국에 상륙한 것인데요. 아무래도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뤽 베송 이름값에 대한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드라큘라>는 브람 스토커의 소설을 뤽 베송 버전으로 만든 작품으로, <도그맨, 2023>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케일럽 랜드리 존스와 함께 했습니다. 케일럽 랜드리 존스는 당연히 드라큘라가 되는 15세기 트란실바니아의 군주였던 블라드 역을 맡았고요. 영화 <드라큘라>는 사랑하는 아내 엘리자베타르 잃은 군주 블라드가 신을 저주하며 영생의 괴물인 드라큘라가 되어, 환생한 자신의 아내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비평가들의 평점이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뤽 베송 감독은 “400년에 걸쳐 잃어버린 사랑을 찾는 한 남자로서 드라큘라를 바라본 영화”라며, 이 작품은 고딕 로맨스 호러물이라고 강조를 하긴 했는데요. 어찌보면 이 작품도 발렌타인데이를 노리고 있는 듯 하네요. 더 이상 할리우드에서 뤽 베송의 이름이 통하지는 않지만, 이 작품의 관객 분포를 보면 25세 이상의 여성 관객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나름 영화를 만든 뤽 베송의 의도에는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새로운 작품들로 가득찬 박스오피스에서 11주 연속 톱10에 머무르면서 25년 11월에 개봉한 <주토피아 2>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다음주까지는 톱10에 있을 것 같은데, 디즈니 죽지 않았다는 거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주 북미 박스오피스 7위는 드디어 시리즈의 마지막을 찍는 레니 할린 표 <스트레인저스>의 세번 째 이야기 <스트레인저스: 챕터 3>가 차지했습니다. 레니 할린 감독이 세 편을 동시에 제작하며 야심차게 시작했던 이 프로젝트는 이번 주말 약 380만 달러 수준의 개봉 수익을 거뒀네요. 비록 순위권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힘이 빠지는 좋은 예가 되었습니다. 전편 만한 속편 없다는 속설에 아주 딱 들어맞는.

라이온스게이트는 약 2,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세 편을 동시에 찍는 '가성비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미 챕터 1과 2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약 7,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제작비 회수에는 성공했지만, 더 이상 세계관 확장은 못하게 3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 챕터 1 (2024년 5월 개봉): 북미 오프닝 1,18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종적으로 전 세계 약 4,800만 달러 기록
  • 챕터 2 (2025년 9월 개봉): 북미 오프닝 성적이 챕터 1의 절반 수준인 580만 달러 기록.
  • 챕터 3 (2026년 2월): 개봉수익 약 380만 달러.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성적 기록 확실시

이번 최종장은 주인공 마야(마델린 펫취)가 복면을 쓴 살인마들과 벌이는 마지막 결전을 다룹니다. 챕터 2의 사건 직후에서 시작되는 이번 편은 살인마들의 과거가 담긴 플래시백이 등장하며, 이들이 왜 이토록 잔혹한 행위를 이어왔는지에 대한 기원을 설명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인 동시에 희생자였던 마야가 살인마들과 정면으로 맞서며 생존을 넘어선 복수를 완성하는 내용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바닥입니다. 로튼 토마토 15%를 기록했고, “불필요한 플래시백으로 인해 앞선 두 편이 가지고 있는 그나마 장점도 다 까먹었다”는 평이네요. 관객들 입장에서는 가볍게 즐긱리 좋은 킬링타임 영화라는 평가도 있는 걸 보면 그냥 이 정도 성적이 딱 맞는 듯 싶습니다.

8위(▼3) Avatar: Fire and Ash (20세기 스튜디오)
아바타: 불과 재 2025년 12월 1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471814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391,505,664
해외수익 - $1,048,389,554
세계수익 - $1,439,895,218
상영관수 - 2,365개 (-435)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400,000,000
평가 - 68%(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9위(▼3) Shelter (블랙 베어)

주말수익 - $2,472,373 (수익증감률 -55%)
누적수익 - $10,034,168
해외수익 - $18,929,613
세계수익 - $28,963,781
상영관수 - 2,726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0,000,000
평가 - 64%(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10위(▼7) Melania (아마존 MGM 스튜디오)

주말수익 - $2,350,783 (수익증감률 -67%)
누적수익 - $13,325,728
해외수익 - $194,206
세계수익 - $13,519,934
상영관수 - 1,77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40,000,000
평가 - 11%(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이번 주 '슈퍼볼'로 인해 중간급 신작들이 꽤 많이 개봉한터라, 기 개봉작들은 순위에서 쭉쭉 밀렸는데요. <아바타: 불과 재>, <멜라니아>, <쉘터>가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그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톱10에 있는 유이한 2025년 개봉작(다른 한 편은 <주토피아 2>) <아바타: 불과 재>는 확실히 종영으로 가는 중이네요. 북미수익 3억 9,100만 달러, 해외수익 포함해 세계수익 14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음에도 뭔가 개운치 않은 성적처럼 보이게 만든 성적인데요. 어쨌든 4억 달러를 돌파하고 종영을 할 지 아니면 이대로 멈춰설지가 궁금하네요.

 

9위를 차지한 <쉘터>는 영화에 대한 평가로 보면 제이슨 스타뎀의 매력은 죽지 않았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그 성적이 죽어버려서 아쉬운 작품입니다. 개봉 확정된 작품들만 봐도 여전히 액션 스릴러 영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과연 앞으로의 성적이 꽤 중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주 박스오피스에서 <아이언 렁>만큼이 재미를 주었던 작품은 현재 미국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다큐멘터리 <멜라니아> 소식이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을 7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는데요. 사실,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을 생각했을 때, 한 국가의 수장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개봉하고 홍보하는 것이 맞나 싶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개봉했고, 성공했습니다. 적어도 출연자이자 제작자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말이죠. 이 다큐멘터리는 뭐 어떤 정치적인 의도가 있든 간에 없든 간에 아마존이 4,000만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배급권을 구매했습니다. 여기에는 향후 공개될 다큐멘터리 시리즈 권리도 포함이 되어 있고요. 일단 멜라니아 트럼프는 2,800만 달러의 수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은 여기에 3,500만 달러의 홍보 비용을 들여서 이 작품을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셈인데요. 극장 수익으로는 손익분기점 돌파는 물건너 간 것이고, 아마존 입장에서는 큰 돈 들여서 프라임 생태계 강화, 새로운 구독자 유입을 위한 좀 값비싼 홍보비용이라고 여기고 투자했다고 보이네요.

다큐멘터리 <멜라니아>는 공개와 동시에 반응이 완전히 갈렸습니다. 평단에서는 최저점 주기에 바빴고, 관객 평점에서는 최고점 주기에 바빴죠. 관객들 역시 아무래도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정치적 성향을 가진 관객들만이 관람을 했기에 좋을 수밖에 없었겠지만요. 재밌는 것은 지난주 이 다큐멘터리를 관람한 관객의 72%의 여성이었으며, 25세 이상의 여성이 69%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정치성향은 공화당원 49%, 보수주의자 47%니까, 당연히 관객 평점이 높을 수밖에 없었겠죠. 지역 역시 공화당 우세지역(텍사스, 플로리다 등)에서 흥행은 잘 되었고, 민주당 우세지역 블루 스테이트에서는 파리를 날리는 수준이었습니다.

아마존은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열심히 홍보했고, 이 다큐멘터리는 정치적 팬덤을 제대로 활용한 작품으로 나름 성공을 거뒀습니다. <아이언 렁>도 <멜라니아> 모두 팬덤 덕분에 박스오피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공통점은 있네요. 배급 이후 방식은 완전히 다르지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