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 Outrun by Running Man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Outrun by Running Man, 2021) 메인 예고편 (디즈니+)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 Outrun by Running Man

연출: 임형택
출연: 김종국, 지석진, 하하
제작: 월트 디즈니 컴퍼니
제공: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 2021년 11월 12일 (전 세계)

-흥미롭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TV 쇼 <먹보와 털보>의 홍보를 시작하는 날, 11월 12일 론칭하는 디즈니+ 역시 디즈니+의 첫 번째 로컬 오리지널 TV 쇼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공개했다(<먹보와 털보>의 론칭일은 12월 11일이다....). 두 쇼 모두 with 유재석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했던 김태호 PD, 임형택 PD의 신작이라는 점이고, 두 쇼 모두 without 유재석으로 만든 쇼라는 점이다.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한 마디로 <런닝맨>의 스핀-오프라고 보면 된다. <런닝맨>의 세계관을 확장했고, 공식적으로는 그 세계관에서 만든 첫 번째 스핀-오프쇼라고 볼 수 있다. 이 쇼를 이끌어가는 것은 김종국-지석진-하하 이렇게 세 명이 되고, 이들 세 명이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 바로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다.

2014년~2016년, <런닝맨>의 전성기라고 해도 될 만큼 잘나갔던 시절의 연출을 맡았던 임형택 PD가 오랜만에 연출자로 나서서 이 쇼를 만들었는데,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새로운 쇼라기 보다는 익숙함에서 주는 새로움이 이 쇼의 특징이 아닐까 싶긴 하다.

넷플릭스 역시 로컬(한국) TV 쇼를 제작하고 만드는 것은 조금 시간이 걸렸었는데, 디즈니+는 과감하게 론칭과 함께 선보인 것도 눈길이 간다. 만일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RU(런닝맨 유니버스)의 확장은 더 커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소민과 송지효 이 두 사람을 묶어 놓고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되고, 양세찬과 하하 역시 충분히 좋은 콤비 플레이가 될 수 있을테니까.

위다웃 유재석이 포인트인 <먹보와 털보> 그리고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까지 흥미진진한 2021년 겨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