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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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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Lieutenant: Tokyo / 악질경찰: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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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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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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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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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간 다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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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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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 페라라, 조 런드 <영화 '악질 경찰'(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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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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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리 슌, 릴리 제임스, 마미야 쇼타로, 리브 모건, 노무라 슈헤이, 니시노 나나세, 코우리 유카, 이와타 타카노리 무라카미 준, 쿠니무라 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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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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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M, Nippon TV, Pressman Film, Recorded Picture Company, TF1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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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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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북미), 소니 픽쳐스 재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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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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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북미 - 토론토 국제 필름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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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 페라라의 <배드 캅 Bad Lieutenant>이 한때 국내에서도 ‘악질경찰’로 불리운 적이 있는지라, 그냥 모두 ‘악질경찰’로 통일했습니다
-아벨 페라라와 베르너 헤어조크, 그리고 이제는 미이케 다카시로 이어진다. 감독 이름들만 봐도 (보기)쉬운 영화들은 아니라는 생각부터 든다. 어쩌면 이들이 만드는 이 작품의 연대기는 영화사상 가장 독특한 ‘정신적 계보’를 형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신작 <악질경찰: 도쿄 Bad Lieutenant: Tokyo>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이름들이 아벨 페라라와 베르너 헤어조크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아벨 페라라의 <악질경찰, 1992> 의 정신적 유산을 갖고 만드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이에 있는 작품이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악질경찰, 2009>이고. 이상하게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느낌이기는 한데, 그 어떤 작품도 직접적으로 속편처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이들의 연결고리는 기반은 아벨 페라라와 조 런드가 쓴 <악질경찰>이 하고 있고, 제작자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 (참고로 <악질경찰: 도쿄>는 앞선 두 작품의을 제작했던 제작자의 아들이 제작) 그리고 주인공이 결코 좋은 경찰이 아니라는 점이다.
평범한 영화는 만들지 않는다는 감독이 만드는 평범하지 않을 영화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기는 하지만, <악질경찰: 도쿄>가 더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크로우즈 제로> 이후 오구리 슌과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18년 만에 다시 만난다는 점이다. 그것도 더더욱 어둡고 더러운 세계를 배경으로.
<악질경찰: 도쿄>는 1992년 뉴욕에서, 2009년 뉴올리언스에서 보여준 부패와 구원의 서사를 현대 아시아의 거대 도시 도쿄에서 변주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시리즈의 뿌리인 아벨 페라라의 1992년작 <악질경찰>은 뉴욕의 삭막한 뒷골목을 배경으로 약물과 도박, 성적 타락에 찌든 한 형사의 파멸을 다뤘다. 하비 케이틀이 연기한 이름 없는 형사는 공권력의 상징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밑바닥의 인간 군상을 대변했는데, 수녀 폭행 사건을 통해 마주하는 기괴하고도 숭고한 구원론은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이후 2009년, 베르너 헤어조크는 <악질경찰 Bad Lieutenant: Port of Call New Orleans>(2019)를 통해 이 세계관을 뉴올리언스의 습한 공기 속으로 옮겨온 것인데, 악을 악으로 처단하는 형사의 모습을 초현실주의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들었다. 물론 이 호평에는 하비 케이틀만큼이나 연기를 잘하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있었고.
하비 케이틀, 니콜라스 케이지에 이어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 오구리 슌.
<악질경찰: 도쿄>의 주인공은 도쿄 경시청의 형사(오구리 슌). 그는 심각한 도박 중독으로 인해 인생의 막다른 길에 몰려 있는 상황.. 그러던 중 유력 정치인의 딸(리브 모건)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수사하기 위해 도쿄에 도착한 FBI 요원(릴리 제임스)과 팀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그는 야쿠자 지하세계와 얽힌 자신의 추악한 과거와 마주하게 되며, 수사를 방해하는 의문의 킬러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작품에서 주목할 것은 오구리 슌의 연기 변신. 그 동안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과연 할 수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들 수 있는데,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연출 아래 인간의 본성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를 처절하게 연기했다고 한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조블로(JoBlo)와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트릭이나 눈속임 없이, 관객의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을 찌르는 순수한 엔터테인먼트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 오구리 슌 역시 미이케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 "감독님과 다시 일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이번 캐릭터는 내 연기 인생에서 가장 도전적인 역할 중 하나"라고 전했다.
1992년에 시작한 이 이야기가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은 '경찰의 타락은 전 세계적인 보편성을 가진 소재'라는 제작자인 샘 프레스먼의 이야기로 설명이 된다. 여기에 미이케 다카시의 도쿄 버전은 자본과 권력, 그리고 야쿠자의 폭력이 뒤섞인 거대 도시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무너지고 또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종말을 맞이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가스인간>에서 오구리 슌은 어쩌면 <악질경찰: 도쿄>에서부터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촬영기간으로 보면...이게 좀 더 빠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