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래요? - coming SOON/2027년

곰돌이 푸, 피터팬, 밤비 이젠 피노키오 - 공포 영화 주인공이 되다

서던 (Southern) 2026. 7. 30. 08:00
728x90
반응형
제목
Pinocchio Unstrung / 피노키오: 언스트렁
연출
리스 프레이크-워터필드
각본
리스 프레이크-워터필드
원작·기반
카를로 콜로디 소설 《피노키오의 모험》
출연
리처드 브레이크, 로버트 잉글런드, 캐머런 벨, 제시카 발머, 주드-에번 로이드 외
제작
Jagged Edge Productions
배급
ITN Distribution, Viva Pictures, Altitude Film Distribution 외
개봉
2026년 4월 11일 BIFFF 월드 프리미어 / 2026년 7월 24일 (영국·북미)
 

-'잔혹 동화 유니버스' 혹은 '동심 파괴 유니버스'라고 하면 되려나?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 동화 캐릭터를 가지고 슬래셔 영화로 만들기 시작한 리스 프레이크-워터필드의 프로젝트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TCU(The Twisted Childhood Universe)라는 세계관이 만들어졌다. 시작은 단순했다. 퍼블릭 도메인(저작권 만료 개념)으로 넘어온 동화 속 캐릭터들을 “가장 보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 바꾸는 것. 곰돌이 푸, 피터팬, 밤비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캐릭터들을 하나둘씩 살인마 혹은 괴물로 재해석해서 영호로 만든 것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명확하다. 고전 동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원작의 교훈이나 감성은 거의 남기지 않는다. 대신 슬래셔, 고어, 저예산 특유의 직설적인 공포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리고 이 모든 작품은 결국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한다는 것.

잔혹 동화 유니버스 ( TCU -The Twisted Childhood Universe)

<곰돌이 푸: 피와 꿀>(2023)을 시작으로 <곰돌이 푸: 피와 꿀 2>(2024), <피터 팬: 네버랜드 나이트메어>(2025), <블러드 밤비>(2025)까지 총 네 편으로 이어졌으며, 이제 이 세계관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주인공은 피노키오다. 카를로 콜로디 소설 <피노키오의 모험>의 주인공 피노키오를 데려다 놓고, 슬래셔 영화로 만든 것. 제목은 <피노키오: 언스트렁>으로 오는 7월 선보일 예정.

이번 작품의 연출과 각본은 이 세계관의 창시자이자, <곰돌이 푸: 피와 꿀> 시리즈를 만든 리스 프레이크-워터필드가 맡았다. <피노키오: 언스트렁>의 시대적인 배경은 현재. 부모를 잃은 소년 제임스는 할아버지 제페토와 함께 살게 되고, 제페토는 손자를 위해 절대 떠나지 않을 친구를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살아 움직이는 목각 인형 '피노키오'와 제임스는 절친이 되지만, '피노키오'는 진짜 소년이 되려면 인간의 장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인간들을 처단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부분은 피노키오의 구현이다. 워터필드 감독이 선택한 방식은 CG가 아닌 실물 효과와 애니매트로닉스로, 특수분장·효과 분야에서 활동해온 토드 마스터스가 영화 속 불길한 피노키오 인형을 실물 효과로 만드는 작업을 통해 좀 더 물리적인 공포를 전달하는 데 신경을 썼다는 것. 그렇다고해도 사실 크게 다른 느낌은 없다. 살해를 저지르는 캐릭터가 '피노키오'일 뿐이지 칼 들고 사람 죽이는 처키의 대활약(?)이 펼쳐졌던 <사탄의 인형> 시리즈와 생각나는 것도 그렇고. 물론. 좀 더 B급이기도 하고, 좀 더 어둡고, 좀 더 잔인한 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이 시리즈의 팬들을 위한 작품이겠지만.

'곰돌이 푸'에서 시작해, 피노키오, 밤비를 거쳐 이제는 '피노키오'까지 온 TCU. 2024년 3월 공식적으로 이 세계관의 명칭을 발표했던 제작사 Jagged Edge 프로덕션의 공동 창업자 스콧 챔버스(피터 팬: 네버랜드 나이트메어 연출/각본)는 TCU를 '컨저링 유니버스'와 비교하며 "컨저링 유니버스는 일관성있는 분위기와 느낌들이 있다면, TCU는 그렇지 않다. 한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다음 영화는 마음에 들 수도 있다"며, 공포 영화를 장르별로 배치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는데, 공포 영화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이벤트 용 영화일 수도 있겠다 싶다.

<피노키오: 언스트렁>에는 <곰돌이 푸: 피와 꿀 2>에서 스콧 챔버스가 연기한 로빈과, <피터 팬의 네버랜드 나이트메어>에서 피터 데소자-페이허니가 연기했던 마이클 달링 캐릭터 카메로 등장해 나름 세계관을 공유했다.

현재 준비 중인 TCU의 차기 프로젝트로는 <곰돌이 푸: 피와 꿀 3>(미정)과 <푸니버스: 몬스터 어셈블>(미정)이 있는데, <푸니버스: 몬스터 어셈블>의 경우, 곰돌이 푸, 티거, 피글렛, 밤비, 피터 팬, 팅커벨, 후크 선장, 피노키오, 지미니 크리켓 등 기존에 선보였던 캐릭터들 뿐 아니라, 현재 개발중이라고 알려진 잠자는 숲속의 공주, 매드 해터(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체셔 캣(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메리 포핀스 등이 등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여기에 2025년 1월 1일부로 저작권이 만료된 '땡땡의 모험' 시리즈에 '땡땡'도 포함될 것이라고도 했고.

이들의 이런 프로젝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캐릭터들을 동화 속 주인공들로 내버려뒀으면 하는 맘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