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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はなぜラブレターを書くのか / 사람은 왜 러브레터를 쓰는가

서던 (Southern) 2025. 12.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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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はなぜラブレターを書くのか / 사람은 왜 러브레터를 쓰는가

 

연출: 이시이 유야

각본: 이시이 유야

출연: 아야세 하루카, 츠마부키 사토시, 스다 마사키, 토우마 아미, 사토 코우이치, 호소타 카나타 외

제작: 영화 '人はなぜラブレターを書くのか' 제작위원회

배급: TOHO (일본)

개봉: 2026년 4월 17일 (일본)

 

-한국에서 개봉한다면, 제목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궁금하긴 하다. 직역하자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처럼 <사람은 왜 러브레터를 쓰는가>로 가야할테고, 줄거리나 분위기로 봐서는 <러브레터>의 변주로 만들어야 할 테니까.

 

어쨌든 이 작품은 제목에도 있듯이 '러브레터'가 중심에 있는 작품이다. 소설도, 만화가 원작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2000년 3월 8일, 실제로 일어난 지하철 탈선 사고로 한 고등학생이 세상을 떠났고, 20년 뒤 그 가족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는 실화에서 출발한 영화가 바로 <사람은 왜 러브레터를 쓰는가>다.

 

영화의 현재 시점은 2024년. 백반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테라다 나즈나(아야세 하루카)는 어느 날, 한 청년에게 편지를 쓴다. 그 편지는 24년 전, 아직 17살이었던 나즈나가 매일 통학 전철에서 마주치는 동급생 토미사 신스케(호소다 카나타)에게 닿아 있다. 두 사람의 시간은 2000년 3월 8일, 지하철 탈선 사고로 토미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끊긴다.

명문고를 다니며 복싱 체육관에서 프로를 꿈꾸며 땀을 흘리는, 좀 투박하지만 정의감 강한 소년 17세의 토미사에게 17세의 나즈나는 그에게 러브레터를 쓰면서도 끝내 건네지 못한 채, 첫사랑을 가슴속에만 묻어둔다.

24년이 지나 어른이 되어 나즈나가 쓴 러브레터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 도착한다. 바로 신스케의 아버지, 토미사 류지(사토 코이치)다. 그는 편지 속에서 자신도 몰랐던 아들의 모습, 통학 전철에서의 표정, 복싱에 빠져 있던 일상,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마주한다. 남겨진 사람으로서, 아들의 시간을 끝까지 알아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그리움이 한꺼번에 올라오고, 류지는 이번엔 자신이 나즈나에게 답장을 쓰기 시작한다.

 

영화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한 통의 편지로 인해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살았던 사람을 다시 한 번 그리워하는 이야기다. <행복한 사전, 2013>,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2017>, <마치다군의 세계, 2019>,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2021> 등, 관계의 서투름, 말로 다 건네지 못한 감정을 다루는 이야기에 능숙한 이시야 유이 감독이 각본, 연출 편집까지 맡은 작품으로, 그가 가장 잘 하는 결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왜 나즈가가 러브레터를 썼고, 그 러브레터로 인해 일어나는 누군가의 시간이 다시 흘러감으로써 벌어지는 작지만 큰 변화를 다루는 작품이다. 이 이야기에 참여한 배우들로는 성인이 된 나즈나로는 아야세 하루카가, 17세의 나즈나는 토우마 아미가 연기하고, 나즈나가 좋아하는 고등학생 토미사는 호소다 카나타가 맡았다. 세월이 지나 자신의 아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를 받은 아버지 토미사 류지 역은 사토 코이치가 맡았으며, 토미사 신스케의 선배 역으로는 스다 마사키가 그리고 나즈나의 남편인 료이치 역은 츠마부키 사토시가 맡았다.

 

일본 특유의 감정선을 지닌 드라마로 보이는데, 배우들의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대본을 읽다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일본 특유의 절제된 감정선 위에 실화가 주는 무게가 겹치면서, 결국은 관객의 마음을 크게 흔드는 ‘눈물의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기사 한 줄로 끝나버린 이름 없는 고등학생이었으나, 누군가에게는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같은 꿈을 이야기는 친구였고, 좋은 아들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 속에서 꺼내게 만든 한 통의 '러브레터'. 제목은 '사람이 왜 러브레터를 쓰는가'이지만, 결국은 영화는 그 답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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