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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 Box Office/2020년 북미 박스오피스

#2020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믿었던 [테넷]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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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되었던 일이었습니다. 감독도 배우도, 관객도, 극장주도 간절히 원하고 바라던 일이었기에 7월 12일에서 7월 31일 그리고 8월 12일까지 개봉일을 세 번이나 고쳐 잡았음에도 결국은 기약없는 개봉 연기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여러 가능성이 흘러나오고는 있습니다. 북미를 제외한 그나마 상황이 나은 다른 국가에서 먼저 개봉을 한다든가, 워너 산하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 Max의 텐트폴이 되고자 스트리밍으로 최초 공개를 한다든가(워너 대표가 아예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듯한 인터뷰를 하는 바라는 바람에), 진짜 그냥 2021년으로 못을 밖든가 말이죠. 결과적으로는 이 작품을 기다렸던 모든 영화 관계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북미보다는 빠르게 오는 8월 26일 개봉을 확정지었습니다. 본격적인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영화 시장이 멈춤상태였는 데, 그 이후로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가 되었네요.

이보다 앞서 공격적으로 코로나19에 맞대결을 펼치려고 했던 신생 배급사 Solstice Studios의 [언힌지드, 2020] 역시 북미 개봉일정을 지워버렸습니다. 지난 7월 16일, 독일에서는 개봉했으나 북미에서는 거의 철수한 느낌이네요. 곧 VOD로 만나지 않을까 싶네요. [엑설런트 어드벤쳐 3]의 경우도 [테넷]을 피해 8월말로 개봉일정을 옮기기까지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9월 초 극장 개봉과 VOD 서비스로 동시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찍이 개봉 일정을 2020년 12월로 옮겼던 [탑건: 매버릭]은 결국 2021년 7월 2일로 개봉 일정을 확정지었는데요, 이는 코로나19문제도 있었기는 했지만 톰 크루즈의 스케줄 문제로 인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7]의 촬영 기간도 있다 보니, 프로모션을 위한 시간 확보랄까요. 파라마운트 픽쳐스로서는 2021년에는 탑 건의 톰 크루즈와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에 모든 걸 다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7월의 마지막 주는 흘러가네요. 지난 10년을 돌아봐도 30주차 박스오피스에서 한 해의 흥행작들이 꽤 많았었는데 말이죠.

 

#2019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흥행킹!

 

1위(=) The Lion King (디즈니)

라이온 킹 2019년 7월 1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75,524,000 (수익증감률 -61%)

누적수익 - $350,775,534

해외수익 - $611,900,000

상영관수 - 4,72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60,000,000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왕이었습니다. 25년 전 관객들은 총천연색 만화영화에서도 감동을 했었고, 25년 후 관객들은 초CGI 실사영화에는 엄청난 흥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놀라우리만큼 높은 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라이온 킹]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라는 꽤 강력한 적수를 만났지만, 왕좌를 차지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네요.

개봉 2주차에 접어든 [라이온 킹]은 북미에서만 약 3억 5,200만 달러의 북미수익을 기록하면서, 존 파브로 감독의 최고 히트작이 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현재 [라이온 킹]의 추세로라면 4억 달러 돌파는 기정 사실화이며, 개봉 3주만에 2019년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으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다음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9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인 [캡틴 마블]의 개봉 2주차 누적수익이 약 2억 6,400만 달러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1억 달러 차이가 날 정도니까요. 참고로 1위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수익이 3억 5,700만 달러였습니다.

일반적인 작품이 이렇게 흥행이 잘 되었다면, 바로 속편 제작이 들어갔을텐데, 디즈니의 실사 프로젝트는 그 방식이 쉽지 않은지라, 지금 개봉 대기 중인 실사 프로젝트들의 흥행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2019년에는 [덤보]가 살짝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면서 걱정하긴 했었는데, [알라딘]과 [라이온 킹]으로 단번에 만회하게 되었습니다. [토이 스토리 4]도 묻힌 느낌 들정도네요. 그러면서 2019년 흥행 톱 5는 자연스럽게 모두 디즈니 작품으로 꽉 채웠습니다.

 

#2018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톰의 뜀박질, 톰의 미소, 톰의 목소리, 22년째 유효중

 

1위(N) Mission: Impossible – Fallout (파라마운트)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2018년 7월 25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61,236,534 (-)

누적수익 - $61,236,534

해외수익 - $92,000,000

상영관수 - 4,386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78,000,000

 

-2015년 31, 3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뛰고 구르는 상냥한 톰 아저씨의 티켓 파워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5편의 성공과 함께 6편 제작을 발표했을 때, 과연 이 시리즈가 계속 관객들에게 통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했었습니다. 톰 크루즈는 늙고, 블록버스터의 관객들은 더 젊어지는 가운데 단순히 배우만 믿고 가는 것도 쉬워보이지는 않았으니까요. 3년만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6번째 이야기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성적은 그래서 더욱 궁금했습니다. 톰 크루즈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제 점점 시리즈의 마지막이 가까워진다고 보였으니까요. 사실 이 시리즈는 이제 톰 크루즈 없이는 제작 임파서블한 프랜차이즈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 것입니다.

 

사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1996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프랜차이즈기는 하지만, 박스오피스에서 입이 쩍 벌어질만한 성적은 올린 적이 없습니다. 북미수익 2억 달러를 넘은 적은 단 두 번, 개봉수익 역시 시리즈 중 가장 못났다는 오우삼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 2, 2000]가 기록한 $57,845,297이었으니까요. 심지어 시리즈 중 북미수익이 가장 높기도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주인공 에단 헌트 역은 톰 크루즈가 22년 동안 계속 지켜왔다는 점 그리고 매 시리즈마다 감독이 바뀌었다는 점인데요. 이번 6번째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감독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시리즈 처음으로 한 감독이 또 이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것이죠. 그 감독은 바로 [미셔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크리스토퍼 맥쿼리입니다. 이야기 연결상 5편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이 과연 흥행에서는 어떻게 작용할까 생각이 들었는데, 결과로 보니까 대성공이네요.

 

이번 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여섯 번째 불가능한 작전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은 주말 3일 동안 6,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드디어 18년 만에 오우삼 감독의 2편이 갖고 있던 개봉수익 기록을 깨며 시리즈 중 개봉수익이 가장 높은 시리즈가 됐습니다. 개봉수익 6천만 달러가 넘은 것도 처음이고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6편의 시리즈 모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네요.

 

박스오피스모조 기준으로 1981년 [끝없는 사랑, 1981]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개봉한 톰 크루즈 출연 작품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개봉수익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고요([오스틴 파워: 골드 멤버, 2002]가 7,3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카메오 출연이었음). 요즘처럼 주말 3일 동안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는 작품들이 빈번하게 나오는지라 눈에 잘 안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흥미로운 것이 톰 크루즈가 지금까지 영화를 찍으면서 북미수익 3억 달러 돌파를 한 작품이 한 편도 없었는데, 과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그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할리우드의 가장 굶주린 스타라는 평을 들을만큼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 온몸을 던지는 톰 크루즈의 전략은 통했고, 관객들은 그것에 열광했습니다. 전문가 평점 및 관객 평점은 만점에 가까우며, 변변한 히트작을 최근에 선보이지 못했던 파라마운트 픽쳐스 입장에서는 톰 크루즈에게 큰 절을 올려야 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개봉 1주차 반응을 비추어 볼 때,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팬들이 가장 많이 욕을 하는 작품이 오우삼 감독의 2편인데, 드디어 흥행만큼은 최고였던 2편을 끌어내릴 기회가 온 셈이죠. 과연 톰 크루즈가 7편을 제작할 것인가가 궁금하긴 한데요. 팬들은 더 보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은 이제부터 시작이겠네요.

 

#2017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헐 ㅋㅋㅋ 박스오피스 카오스

 

1위(=) Dunkirk (워너)

덩케르크 2017년 7월 2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6,611,130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101,317,350

해외수익 - $131,300,000

상영관수 - 3,748개 (+28)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00,000,000

 

-지난주 1위를 차지한 [덩케르크]에게 개봉 2주차는 더욱 험난한 일정이었습니다. [이모티: 더 무비] [아토믹 블론드]의 개봉과 함께 지난주 [덩케르크]를 놀래켰던 [걸즈 트립]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니까요.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네 편 중 어떤 한 편도 경쟁작들을 압도한 작품은 없습니다. 네 편모두 골고루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볼 수 있죠. 다만 [덩케르크]가 크리스토퍼 놀란과 IMAX용 영화라는 프리미엄으로 인해 조금 더 이득을 얻은 셈인데요,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는 [덩케르크]가 차지하면서 2주 연속 1위를 지켰네요

 

[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인 [인터스텔라, 2014]와 대동소이한 흐름으로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덩케르크]가 동기간 대비 수익은 좀 더 높은 편입니다. [인터스텔라]는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적도 없는 작품이니, [덩케르크]가 수익이나, 순위면에서는 더 나은 것은 확실하네요.

 

당초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로 알려진 [덩케르크]는 1억 달러로 제작비 수정이 됐는데요. 이렇다면, 배급사나 제작사 입장에서는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덩케르크]의 박스오피스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내놓은 작품이 [인터스텔라][덩케르크] 뿐이지만, [덩케르크]가 5년 만에 북미수익 2억 달러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2016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스타워즈' + '분노의 질주' = '스타트렉 비욘드'?!

 

1위(N) Star Trek Beyond (파라마운트)

스타트렉 비욘드 2016년 8월 18일 (한국)

주말수익 - $59,253,211 (-)

누적수익 - $59,253,211

해외수익 - $30,000,000

상영관수 - 3,92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85,000,000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듯. 누가 이길 지 장담할 수 없다'라고 예상했습니다만,예상 밖으로 1위는 쉽게 정해졌네요. 1위를 하더라도,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뽑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은 맞았고요.

[마이펫의 이중생활]의 상승세를 꺾는 것도 쉽지 않았고, 호시탐탐 그 자리를 노리는 [고스트버스터즈]도 있었고요. 한 달 넘게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그 자릴 이어가길 꿈꿨던 [아이스 에이지: 지구대충돌]까지 말이죠. 그렇지만 여름은 블록버스터 아닙니까. JJ애브람스 감독은 관객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 지 본능적으로 아는 사람이죠.

2009년부터 시작한 스타트렉 리부트 프로젝트는 [스타워즈] 시리즈만큼의 대박은 아니지만, 꾸준히 시리즈를 만들어갈 수 있게 할 만큼의 수익은 올렸습니다. 2009년 개봉한 1편은 북미수익 2억 5,700만 달러를, 2013년 개봉한 2편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북미수익 2억 2,800만 달러를 벌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주 개봉한 3편 [스타트렉 비욘드]는 너무 많은 경쟁작들로 인해 어렵지 않을까 했었는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브람스 감독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로 인해 이번에는 제작자로 앉았고, 연출은 [분노의 질주] 3~6편을 연출했던 저스틴 린 감독에게 맡겼는데요. 개봉과 함께 평론가와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이 시리즈는 다시 한 번 기어를 올렸고, 애브람스 감독은 바로 4편 제작을 확정지었습니다. 4편에는 1편에 잠깐 등장했던 크리스 헴스워스(크리스 파인이 맡은 커크 선장의 아버지)가 출연하기로 확정이 된 상태입니다.

저스틴 린 감독이 연출한 이번 3편은 그냥 영혼없는 규모의 블록버스터가 아닌 클래식함을 살리면서도 시리즈의 우아함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든 평이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겠죠. 그렇지만, 역시 경쟁작들이 많은 관계로 박스오피스 1위 작품치고는 수익이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스타트렉 비욘드]의 1위 소식을 보니, 개봉을 앞두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안톤 옐친이 생각나네요.

 

#2015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픽셀, 박스오피스침공 실패

 

1위(=) Ant-Man (디즈니)

앤트맨 2015년 9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4,909,332 (수익증감률 -56.5%)

누적수익 - $106,219,861

해외수익 - $120,400,000

상영관수 - 3,868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30,000,000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로 등장했지만, 영 개운하지 않았던 [앤트맨].개봉 2주차에는 어떨까 했는데, 수익은 개운치 않지만,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1위를 지키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앤트맨]은 신작들이 개봉하기 전인 목요일 당일 수익이 [미니언즈]에게도 밀리면서, 박스오피스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금 추세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 중에서 최저 수익을 기록한 [인크레더블 헐크, 2008]와 거의 엇비슷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될 지는 또 모르겠네요.

[앤트맨]도 현실적으로는 2억 달러는 힘들어 보입니다. [앤트맨]이 2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MCU 작품 중에서는 돌파하지 못한 네 번째 작품이 될 것입니다.

 

#2014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나는 나타샤 로마노프 아니 나는 '루시'

 

1위(N) LUCY (유니버셜)

루시 2014년 9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3,899,340 (-)

누적수익 - $43,899,34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71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40,000,000

-뤽 베송 감독이 [서브웨이,1985]로 할리우드 박스오피스에 이름을 올린 이 후 두 번째 박스오피스 1위를, 처음으로 개봉수익 4천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사실, 그의 이름을 알린 작품들은 꽤 많습니다. [그랑블루,1988], [니키타,1991], [레옹,1994],[제 5원소,1997] 등 말이죠. 그러나 북미에서 히트한 작품은 [제 5원소]뿐이고, 지금까지 유일한 그의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작품입니다. 그가 각본이나,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들이 훨씬 좋은 성적을 기록했더랬죠.

어쨌든 스칼렛 요한슨을 앞세운 뤽 베송의 [루시]는 근육 넘치는 드웨인 존슨 주연의 1억 달러짜리 [허큘리스]를 가볍게 따돌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금요일 수익만으로도 뤽 베송 감독은 자신의 역대 북미 개봉작 오프닝수익을 다 제쳤으며, 개봉 3일만에 제작비도 회수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할리우드 진출작이면서 이 작품에서 악당역을 맡아 한국어 대사를 맛깔나게 했다는 최민식 배우는 데뷔작부터 1위 타이틀 출연이라는 뱃지를 달게 됐네요.

스칼렛 요한슨은 [그녀]에서는 목소리만으로 관객을 매혹시키더니, [루시]에서는 실체를 드러내면서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안젤리나 졸리가 캐스팅됐던 작품이었는데, 스칼렛 요한슨으로 교체가 된 작품입니다. 사실 누가 했더라도 보고 싶은 작품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보니까 2010년에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했던 [솔트]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다음주에 개봉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때문에 1위했었던 작품이라는 것이 잊혀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잊기 힘들 정도로 좋은 수익을 기록했네요. 한국은 9월 개봉예정이고, 뤽 베송 감독도 내한한다고 하네요.

 

#2013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그래 Wolf, 내가 Wolf! Awouuuu <더 울버린> 1위!

 

1위(N) The Wolverine (폭스)

더 울버린 2013년 7월 25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53,113,752 (-)

누적수익 - $53,113,752

해외수익 - $86,100,000

상영관수 - 3,92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20,000,000

-EXO가 아무리 자기들이 '울프'라고 외치면서 울어대도 진짜 늑대는 바로 휴 잭맨 더 울버린이죠. [엑스맨] 시리즈의 실질적 주인공이자 중심이기도 한 [울버린]의 두 번째 이야기 [더 울버린]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 단독 개봉작인 것도 있었으나, 오랜만에 화끈할(뻔한) 성적으로 1위한 작품을 만난 것 같아서 반갑네요.

막상 개봉하고나서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화끈하지 않다는 관객들의 평이 보이나, 전문가 및 기자단 평점에서는 꽤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사실, [더 울버린]은 내년에 개봉예정인 [엑스맨: 데이스 오브 퓨쳐 패스트]와 연결짓는 고리로서 역할이 중요한 작품이기에 마지막 1분의 보너스 장면을 위해서라도 [더 울버린]을 보려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전설은 끝났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부족한 1위!

 

1위(=) The Dark Knight Rises (워너)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년 7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62,101,451 (수익증감율 -61.4%)

누적수익 - $287,112,810

해외수익 - $248,200,000

상영관수 - 4,404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50,000,000

-미국을 비통하게 만든 큰 사건이 있었고, 지난주 워너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박스오피스 1위의 기쁨을 누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건이 영화 흥행에 영향을 얼마나 미칠까?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사실 영향을 미치기는 했습니다. 금요일 수익만 놓고 본다면, [다크 나이트,2008]의 주말수익은 충분히 넘을 페이스였거든요. 사건이 있고난 이후 토-일요일 수익에서 <다크 나이트>보다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결국에는 많은 사람이 기대했던 기록 경신에는 실팼했습니다.

게다가 다소 위축된 분위기는 2주차에도 이어지면서 순위는 1위자릴 지키긴 했지만, 2주차 주말 수익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림픽과 총기 사건 영향도 있을테지만, 그래도 예상외로 성적이 안나오네요. 지금까지 수익으로 보면, [어벤져스]와 [다크 나이트]에는 한참 떨어지는 중인데요, 한 미친 놈의 미친 짓만 없었더라면 박스오피스에 훨씬 큰 즐거움을 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2011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가까스로 박스오피스 1위 <카우보이 & 에이리언>

 

1위(N) Cowboys & Aliens(유니버셜)

카우보이 & 에이리언 2011년 8월 1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6,206,250

누적수익 - $36,205,25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75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63,000,000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망신살이 뻗쳤습니다. 지난 주까지는 무난히 1위를 할 것으로 예상했던 작품들은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면서 그 기대치에 항상 충족시켜줬는데, [카우보이 & 에이리언]은 전혀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개구쟁이 스머프]의 의외의 선전이 있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기대치와 예상치만 놓고 보자면 [카우보이 & 에이리언]이 1위를 경합할 수준이 아닌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존 파브로 감독, 해리슨 포드, 다니엘 크레이그, 올리비아 와일드, 샘 록웰 등 화려한 배역진들의 무색하게 할 만큼 저조한 오프닝 수익을 보고 있노라니, 원래 주연으로 예정됐던 로버트 다우니 Jr. 가 이 프로제트에서 하차한 것이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영화에 대한 평가는 괜찮아서 좀 더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0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인셉션>, 2주연속 1위!!

 

1위(=) Inception (워너)

인셉션 2010년 7월 2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3,505,000(수익감소율 -30.7%)

누적수익 - $143,663,000 (2010년 박스오피스 10위)

해외수익 - $84,000,000

상영관수 - 3,792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60,000,000

 

-2주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솔트 Salt,2010]의 도전이 만만치 않았지만, 영화에 대한 호평과 관객들의 만족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번주도 역시 1위를 차지한 것인데요. 실상 [인셉션]의 흥행추이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더디지만, 그래도 개봉 2주만에 제작비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린 것을 보면 절대로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크 나이트 Dark Knight,2008]의 흥행추이 자체가 이상할 정도로 대단했던 것이었을 뿐이죠.

이 작품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중년 꽃미남을 등극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는데,(이번 롤링 스톤 표지모델로까지 등장) 차기작으로 예정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제이. 에드가,2011>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런지...이제 슬슬 그에게 오스카상 하나쯤은 안겨줘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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