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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7월도 이렇게 갑니다

보세요. - Box Office/2020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0. 7. 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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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테넷]이 7월에 개봉해 2020년 할리우드의 텐트폴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었지만, [테냇]은 8월 12일로 개봉 일정을 변경한 상태고, 이마저도 가능할 지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극장 산업은 계속 침몰중이고, 이것을 누가, 언제, 어떻게 끌어올릴지 궁금해지네요. 상대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좋은 작품들이 계속 몰려가는 상태고, 넷플릭스, 디즈니+, 훌루, HBO Max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계속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극장 개봉을 포기한 작품들은 발빠르게 스트리밍 서비스 공개이릉 확정 짓고 있기도 하고요.

북미 만큼이나 규모가 큰 중국도 현재 극장가는 어려운 상황인데, 북미보다는 그래도 먼저 극장문을 나름 활짝 연다고 하니까, 할리우드도 한숨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정상끼리는 사이가 매우 나빠도 할리우드가 중국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어려울테니까요. 할리우드 극장 문이 굳게 닫혀 있다보니 할리우드의 신작 영화들이 도무지 볼 수가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인데요.

할리우드에서 조차도 소규모 공포 영화를 중심으로 극장 개봉을 단행하다가 2,3 주전부터는 재개봉 작품으로 콘텐츠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주 같은 경우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1980]이 재개봉을 했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요. 디즈니는 이 작품 외에 [블랙 팬서], [인사이드 아웃]등을 동시에 재개봉을 해 박스오피스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구니스,1985]와 [그렘린, 1984]도 재개봉했고, 이 두 작품 모두 탑10에 진입을 했고요. 박스오피스가 현재 이런 상태입니다. 예전 콘텐츠로 연명하는 중이네요.

저 역시 이번 주에도 과거 콘텐츠로 연명하면서 10년 전 박스오피스를 꺼내봅니다.

#2019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디즈니의 시대는 언제 끝날 것인가

 

1위(N) The Lion King (디즈니)

라이온 킹 2019년 7월 1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91,770,759 (-)

누적수익 - $191,770,759

해외수익 - $351,842,401

상영관수 - 4,72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60,000,000

-역시 [라이온 킹]은 달랐네요. [알라딘]이 한껏 달군 디즈니-실사 시리즈의 흥행 기운까지 더해지니 그 힘이 더 막강해졌습니다. 오리지널 시리즈 개봉 25년이 지나 실사로 다시 개봉한 [라이온 킹]이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봉전 시사회를 통해 나온 평가가 좋지 않았음에도 티켓 판매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요. 오히려 그 비평들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섰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전 예매 첫째 날 판매량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2019년 두 번째로 많이 팔리 작품이 되었고, Atom-Tickets에서는 가족 영화중 최고 판매를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2019년 기준). 개봉전 목요일 수익은 2,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인크레더블 2 - $18.5m], [토이 스토리 4 - $12m], [알라딘 - $7m]를 기록했고, MCU와 스타워즈 시리즈외 최고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개봉 당일 수익은 약 7,852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0위 에올랐고, 한 마디로 역대급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릴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정글북]에 이어 [라이온 킹]으로 다시 한 번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도전한 존 파브로 감독으로서느 본인 필모그래피 중 최고 개봉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고, 이제 흥행작으로는 [아이언맨]과 [아이언맨 2] 시리즈는 사라지고, [정글북]과 [라이온 킹]이 남게 되었습니다.

[라이온 킹]은 주말 3일 동안 약 1억 9,1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 $357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개봉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으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 프로젝트 중에서는 [미녀와 야수, 2017 - $174m]를 제치면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7월 개봉작 중에서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 2, 2011 - $169m]를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습니다. 물론 4,725개라는 역대 최다 상영관을 확보한 덕도 있고, 엄청난 마케팅 물량공세도 힘을 보탰을테지만, 대단한 기록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놀라운 시각 효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는 했지만, 너무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애니메이션의 감성이 다소 줄어든 것에는 아쉽다는 평도 많고, 실제로 로튼토마토 지수도 높지 않은지라 흥행에서 걱정은 했었는데, 그것을 다뚫고 흥행의 정점을 찍었네요.

이 정도면 디즈니를 막을 요소는 그 어떤 것도 없어보입니다. 일단 디즈니는 올 하반기에 개봉하는 [말레피센트 2]에 이어 2020년 [뮬란]으로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 정복을 노릴 예정인데요, 이런 흐름이라면 뭘 어떻게 만들어도 박스오피스 퍼포먼스는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수익증감률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 [라이온 킹]의 기세라면 2019년 연말, 흥행 빅3 중 한 편은 바로 [라이온 킹]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4억 ~ 5억 달러까지도 충분히 달려갈 만한 개봉 첫주였습니다.

 

#2018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속편들의 대격돌에서 승리한 [이퀄라이저 2]

 

1위(N) The Equalizer 2 (소니)

더 이퀄라이저 2 2019년 국내공개(VOD)

 

주말수익 - $36,011,640 (-)

누적수익 - $36,011,640

해외수익 - $3,300,000

상영관수 - 3,38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62,000,000

 

-이번주는 박스오피스에 개봉한 신작 세 편의 공통점은 바로 속편이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모두 2편이라는 것인데요. 사실 1위를 두고 싸운 작품은 [맘마미아! 2]와 [이퀄라이저 2]였고, 결과는 보다시피 [더 이퀄라이저 2]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예상수익에서는 계속 [맘마미아! 2]에 밀려있는 형국이었는데, 박스오피스모조 추정치 수익 발표와 함께 수익과 순위가 상승하면서 1위를 차지했네요. R등급의 신사 덴젤 워싱턴의 힘이겠죠!

2014년 39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액션 스릴러 영화 [이퀄라이저]는 덴젤 워싱턴의 강력한 카리스마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었던 작품입니다. 1편 개봉 당시 소니 내부 시사만으로 속편을 제작하기로 결정을 했을 정도로 확실한 흥행 보증 수표 시리즈가 될 것이라 자신했었다는 이야기죠. 안톤 후쿠아 감독은 1편이 개봉하고나서 덴젤 워싱턴과 관객들이 원한다면 속편을 만들겠다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 약속이 4년만에 지켜졌네요.

 

[이퀄라이저, 2014]는 덴젤 워싱턴의 지금까지는 마지막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인데요, 돌아온 [더 이퀄라이저 2]로 4년 만에 다시 한 번 1억 달러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 지도 궁금합니다.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전문가 평가도 1편보다 떨어지는 상황이지만(-이 작품에 대한 미디어 평들을 보면 덴젤 워싱턴도 살릴 수 없는 끔찍한 속편이라는 평이 대부분이거든요.-), 관객 만족도는 상당히 좋은 편이고, 개봉수익도 1편보다는 약간 높아서 가능성이 보이긴 합니다. 1편의 흥행에 힘입어 원년 멤버들과 함께 2편을 만들었는데, 흥행이 잘 된다면 이 멤버 리멤버 해야겠죠.

 

#2017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의 놀람

 

1위(N) Dunkirk (워너)

덩케르크 2017년 7월 2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50,513,488 (-)

누적수익 - $50,513,488

해외수익 - $55,400,000

상영관수 - 3,72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0,000,000

-감독임에도 출연 배우에 상관없이 자신의 이름 자체가 박스오피스의 성공 키워드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인 [덩케르크]가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예상했던 일이었습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그리고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잇는 전문가와 관객 모두가 좋아하는 영화기도 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였으니까요. [덩케르크]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로 개봉전 관객들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보여줄 전쟁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았고, 이 기대치는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주말 3일 동안의 수익을 본다면, 5,050만 달러 정도를 기록하며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혹성탈출: 종의 전쟁]보다도 떨어지는 수익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스텔라, 2015]가 4,7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하고 최종수익이 1억 8,800만 달러로 끝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덩케르크]도 2억 달러 언저리가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최고 수익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덩케르크]에 대한 관객들 평가 자체가 완성도와 달리 오락적인 측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지라, 흥행에서 마냥 청신호가 켜져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음 주 개봉하는 [아토믹 블론드][이모티: 더 무비][덩케르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영화기도 하고요. 게다가 관객층(남성 성인 관객층)이 다소 겹치는 [스파이더맨: 홈커밍][혹성탈출: 종의 전쟁]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죠. 개봉 1주차 수익이 다소 실망스럽지만, 오히려 개봉 2주차의 성적이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2016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유령이 잡을 것인가, 잡힐 것인가

 

1위(=) The Secret Life of Pets (Uni.)

마이펫의 이중생활 2016년 8월 3일 (한국)

주말수익 - $50,838,355 (수익증감률 -51%)

누적수익 - $203,426,220

해외수익 - $50,800,000

상영관수 - 4,381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75,000,000

-지난주 놀라운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이번 주에도 놀랍게도 또 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즈]에게 1위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토요일, 일요일에서 수익을 바싹 끌어당기며 개봉 2주차까지 지난주 흥행 파워가 거짓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네요.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누적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하며, 2016년 개봉작 중에서 6번째로 2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 됐습니다. 재밌는 것이 2016년 개봉작(29주차 기준) 북미 수익 2억 달러대에 머문 영화가 한 편도 없는 것인데요. 2016년 박스오피스 6위가 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고, 7위가 1억 5,400만 달러를 기록한 [엑스맨: 아포칼립스]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사이를 2억 달러를 넘기면서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끼어든 것이고요.(오늘부로 2016년 박스오피스 7위 작품이 됐네요). 이 흐름이라면 3억 달러도 가뿐하게 넘길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요, 갑자기 2억 달러 대를 유지하는 영화가 나올 지가 궁금해진네요.

참고로 [마이펫의 이중생활] 2주차 수익만 놓고 보면,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최고 흥행작인 [슈퍼배드 2 | $368m]와 2위 작품인 [미니언즈 | $336m]보다도 높습니다. 그 이상으로 벌어들일 확률도 있네요.

 

#2015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마블 파워로 1위를 하긴 했으나...

 

1위(N) Ant-Man (디즈니)

앤트맨 2015년 9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57,225,526 (-)

누적수익 - $57,225,526

해외수익 - $56,400,000

상영관수 - 3,856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30,000,000

-그동안 쌓은 마블 파워를 생각하면, 새로운 캐릭터의 진입장벽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주인공을 맡은 폴 러드가 비록 티켓 파워가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박스오피스 1위가 어려울 것은 없었습니다. 그게 마블의 슈퍼파워니까요. 그렇지만 지난주 1위 작품이었던 [미니언즈]의 흥행파워 역시 만만치 않았고, 느닷없이 튀어나온 [트레인렉]의 협공으로 인해 1위를 해도 1위의 느낌이 나지 않는 묘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들 중에서 개봉 3일 동안 7천만 달러를 넘지 못한 작품이 딱 세 편이 이 있습니다. 제일 밑에 있는 작품이 [인크레더블 헐크, 2008 ㅣ $55m]이고, 다음이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2011 ㅣ $65m]와 [천둥의 신 토르, 2011 ㅣ $65m]입니다. [앤트 맨]이 이 리스트에 합류한 셈입니다. 다들 캐릭터의 첫등장이라는 공통점은 있죠. 다만, [앤트맨]은 [미니언즈]가 없었더라면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수익이 아쉽기는 합니다.

[앤트맨]에 대한 평점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그 동안 워낙 규모의 싸움을 벌이는 스타일의 마블 캐릭터 중에서는 나름 아기자기함(?)으로 승부한 작품이니까요. 웃음 코드와 액션 코드가 잘 버무려졌고, 선배 영화들고는 달리 가족을 주제로 삼은 히어로 영화로 탄생했다고 합니다(디즈니 영화답네요). 그리고 폴 러드는 무난히 마블 히어로 멤버로도 합격점을 받은 것 같네요.

다만, [뜨거운 녀석들, 2007]과 [새벽의 황당한 저주, 2004]를 만든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손에서 갑자기 떠난 점은 너무 아쉽습니다. 에드가 라이트가 만들었다면, 더 취향타는 영화가 됐을 수도 있겠지만요.

 

#2014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의 반란은 없었다!

 

1위(=)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폭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2014년 7월 1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6,254,310 ​(수익증감율 -50.1%)

누적수익 - $139,207,154

해외수익 - $101,544,000

상영관수 - 3,959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70,000,000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세 편의 신작이 공격을 퍼부었으나, 철저하게 막아내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1편에 이어 2편도 일단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신화를 써가고 있네요.

본 작품을 배급한 폭스사는 2014년 메이저 배급사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194일만에 이뤄낸 기록이며, 폭스사로서는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던 2010년의 14억 달러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0년 1월부터 7월까지 총수익이 10억 7백만 달러로, 2014년보다 약간 앞서기는 했지만, 그 중 4억 6천만 달러가 2009년에 개봉해어서 흥행이 이어진 [아바타]의 몫이었단 것을 감안하면, 2014년 폭스의 상승세는 놀라울 뿐입니다.

 

#2013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짝짝", 박수소리만으로 박스오피스 점령!

 

1위(N) The Conjuring (워너)

컨저링 2013년 9월 1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1,855,326 (-)

누적수익 - $41,855,326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903개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

-기대했던 애(퍼시픽림)는 안터지고, 설마했던 애(컨저링)가 터지니, 워너로서는 울어야 할 지, 웃어야 할 지 모를 것 같습니다. 이럴 때보면 영화는 정말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뷔작인 [쏘우, 2004]부터 최근작인 [인시디어스, 2011]까지 주구장창 공포 영화만을 연출했던(각본도 쓰고) 제임스 완 감독에게는 일단 자신의 필모그래피 흥행에 최고점을 찍어주는 영화가 됐습니다. 게다가 첫 번째 1위 작품이기도 합니다. 기존까지 그의 작품 중에서 최고 흥행작은 [쏘우]로 북미수익 $55m이었는데, 이번 작품 [컨저링]은 주말수익만으로도 대충 견적이 나왔으니까요.

영화 [컨저링]은 이미 개봉전부터 홍보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온라인에서 이미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등 잠재적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개봉작이 네 편이었던지라, 살짝 걱정도 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영화에 대한 평가도 좋고, 심지어 기대치에 충족해준 완성도 때문에 경쟁작들 죄다 물리치고, 지난 한 달동안 박스오피스 최상단을 차지했던 애니메이션을 밀어내며 실사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지난 6월 이미 속편 계획에 대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알려진 [컨저링]의 두 번째 이야기는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벌써 기다려집니다.

참고로 제임스 완 감독의 기록은 올 가을에 개봉하는 [인시디어스 챕터 2]에 의해서 혹은 내년에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7]을 통해 깨지 않을까 싶습니다.(믿기 힘들겠지만, 제임스 완 감독의 2014년 프로젝트는 블록버스터물인 [분노의 질주 7] 입니다.

 

#2012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기쁘지 않은 1위

 

1위(N) The Dark Knight Rises (워너)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년 7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60,887,295 (-)

누적수익 - $160,887,295

해외수익 - $88,000,000

상영관수 - 4,40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50,000,000

-콜로라도 오로라 지역에서 있던 끔찍한 총기사고로 인해 축배를 들어야 할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수익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닌,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는 것으로 첫 주를 시작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했고, 제작사인 워너도 마찬가지로 발표했습니다.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위해 극장주와 배급사 측에서는 수익 발표를 미뤘다가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에 공식발표했습니다.

2D 영화로는 사상 최고의 수익을 기록했지만(메인 소식으로 다뤄지지지 않고 있습니다), 3D 영화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다소 불리한 점이 있었기에 수익적인 측면에서 [어벤져스]에게는 밀릴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지요.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다크 나이트: 개봉수익:$158m]보다는 높고 [어벤져스: 개봉수익:$207m],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 2: 개봉수익:$169m]보다는 낮은 기록으로 역대 개봉수익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제 앞으로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흥행 수익이 달라지긴 할텐데요. 현재 모든 프로모션을 중단한 상태라 본격적인 재개를 하기 전까지는 다소 더딘 흥행추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1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캡틴 아메리카, 캡틴 브리티쉬 잡다 <퍼스트 어벤져> 1위!

 

1위(N)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파라마운트)

퍼스트 어벤저 2011년 7월 28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65,058,524 (-)

누적수익 - $65,058,524

해외수익 - $2,800,000

상영관수 - 3,71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40,000,000

-마블 코믹스 히어로의 큰 형님 캡틴 아메리카가 그래도 체면치레는 했습니다. [토르:천둥의 신 Thor,2011]과 거의 같은 수익을 올리며, 일단 내년에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The Avengers,2012]의 흥행전망을 더 밝게 해줬네요.

사실, [퍼스트 어벤져]의 이번 주 박스오피스 데뷔가 불안했던 것이,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제 2부]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이었는데, 자칫 잘못하면 그냥 먹혀버릴 수도 있을텐데 라는 그런 불안감 말이죠.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마블 코믹스 팬들, 미국 관객들은 영국에서 건너 온 원작자들이 아닌 자국의 원작을 택했습니다(물론, 이것이 [퍼스트 어벤져]가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는 볼 만하기는 하지만, 꼭 봐야할 정도로 재밌지는 않다 정도입니다. 물론 이는 전문가들 평가에 대한 종합적인 이야기고, 관객들은 재밌다는 평가가 대대분입니다. 일단 마블 코믹스는 [캡틴 아메리카]까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리면서 올해 개봉한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 모두(토르:천둥의 신,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퍼스트 어벤져)를 1위에 올리며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습니다.

 

#2010년 29주차 박스오피스 - [다크 나이트]보다는 아쉽지만...

 

1위(N) Inception (워너)

인셉션 2010년 7월 2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62,785,337 (-)

누적수익 - $62,785,337

해외수익 - $15,600,000

상영관수 - 3,79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60,000,000

-[인셉션]의 입장에서 본다면 맞붙은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2010]가 수요일 개봉을 하며 선수를 쳤으나, 기대이하 성적을 기록하며 [인셉션]쪽으로 유리하게 돌아가는 줄 알았다.게다가 시사이후 쏟아지는 평단과 관객의 무시무시한 호평에 2년전에 개봉한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2008]이 세운 역대 최고 개봉수익 $158.4m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할 정도였으니까.

1위는 뭐 당연한 듯 [인셉션]에게 돌아갔으나, 수익은 기대이하다. 솔직히 충격적일 정도로 수익이 낮은 편(이건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다). 역대 7월 오프닝 수익 탑 5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이들 작품이 거둬들인 오프닝 수익이 총수익의 27%정도를 차지한다고 감안한다면, [인셉션]의 총수익 역시 2억달러가 조금 넘는 선에서 마무리가 지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워너로서는 [다크 나이트]의 수익을 기대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일단은 2008년 [다크 나이트], 2009년[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에 이어 3년 연속 1위 작품을 배출했다(29주차에만..)

[다크 나이트]가 엄청난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분명히 이 작품도 그에 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망스럽기는 하다. 그래도 재밌는 것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작품가운데 최고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이전까지는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2010 l 개봉수익:$$41,062,440). 실망스런 개봉수익이 2주차에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개봉주에 실망했지만, 2주차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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