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derlands / 보더랜드

Borderlands / 보더랜드

 

연출: 일라이 로스

각본: 일라이 로스, 조 크롬비

스토리: 일라이 로스

기반: 기어박스 소프트웨어 (게임 ‘보더랜드’)

출연: 케이트 블란쳇, 케빈 하트, 잭 블랙, 제이미 리 커티스, 플로리안 문테아누, 헤일리 베넷, 바비 리, 에드라 라미레즈, 지나 거숀, 벤자민 바이런 데이비스, 이리아나 그린블랫 외

제작: Media Capital Technologies, Arad Productions, Picturestart, Gearbox Studios, 2K

배급: 라이온스게이트

개봉: 2024년 8월 9일 (북미)

 

-게임 원작 영화가 대히트할 확률이 낮다는 것은 십 수년간 박스오피스에서 증명이 되긴 했지만, 할리우드는 게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물론 2023년 개봉했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북미에서만 5억 7,400만 달러를 벌었기에 놀라움을 안겨주기는 했으나, 실제로 비디오 게임 원작으로 한 작품 중에서는 2,3,4,5억 달러를 넘긴 최초의 작품이기도 했다. 그전까지는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 중(실사 기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수퍼 소닉 2]로 1억 9,000만 달러였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만든다. 제작비가 적게 들어가는 것도 아님에도. 그래서 사실 공개되기 전부터 살짝 걱정이 되는 것들이 바로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들.

 

2023년에는 실사 영화로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가 있었다면, 2024년에는 [보더랜드]가 관객들과 만난다. 2009년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2K가 유통한 1인칭 슈팅 액션 게임인 [보더랜드]는 먼 미래의 판도라라는 우주 어디가에 있는 외계 행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법천지 액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볼트’라는 보물(?)을 찾는다는 나름의 목적이 있기는 하다. 영화 [보더랜드]는 게임보다는 좀 더 영화같은 이야기로 바꿨다. 주인공인 릴리스가 우주의 강력한 권력자 아틀라스(에드라 라미레즈)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판도라로 오게 되고, 예상치 못한 인물들과 동료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동료들은 롤랜드, 클랩트랩, 타이니 티나, 크리그, 패트리샤 태니스 등이다. 게임을 기반으로 했으나, 좀 더 영화적으로 충실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긴 한다.

 

이 작품은 2015년 리 워넬 (쏘우 시리즈 각본)이 연출과 각본을 맡기로 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였으나, 영화가 늘 그렇듯 이래저래 제작이 늦춰지면서 작가도 감독도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일라이 로스 감독이 스토리를 쓰고, 각본 그리고 연출까지 맡으면서 최종 버전으로 완성이 되었다.

 

이 작품은 2주 동안 재촬영을 했는데 재촬영은 [데드풀, 2016]을 연출했던 팀 밀러 감독([수퍼 소닉] 시리즈 제작자기도)이 맡았다. 일라이 로스 감독은 재촬영 기간에는 전혀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작년에 개봉한 [땡스기빙] 촬영 때문이었다고. 뭐 그래도 어쨌든 이 작품은 일라이 로스 감독의 작품이다. 판도라에서 팀을 맺은 캐릭터들을 맡은 배우들을 살펴보면 주인공 릴리스 역은 케이트 블란쳇이, 롤랜드 역은 케빈 하트가, 클랩트랩은 잭 블랙(로보트 캐릭터라서 목소리 연기로만….만날 듯)이, 패트리샤 태니스는 제이미 리 커티스 그리고 타이니 티나는 아리아나 그린블랫, 크리그 역은 플로리안 문테아누가 맡았다. 여기에 헤일리 베넷과 에드가 라미레즈까지 출연하니는데 새크팅만으로는 굉장히 화려한 듯.

 

예고편만으로 보면 케이트 블란쳇 버전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같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케이트 블란쳇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대는 된다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