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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2022년 최악의 박스오피스로 초대합니다 III

보세요. - Box Office/2022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2. 9.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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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Barbarian (20세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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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0,000,000 (-)
누적수익 - $10,000,000
해외수익 - $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0,500,000
상영관수 - 2,34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0,500,000

-34주차 1위는 68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공포 영화 [더 인비테이션]이 1위였고, 노동절 연휴가 끼었던 35주차 1위는 6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탑건: 매버릭]이 1위였기에 기대치는 매우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름 시즌이 끝나는데다가 휴가, 방학이 모두 종료하는 시점이다보니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는 않았으니까요.

비수기 아닌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매년 이 시기에도 히트작이 나오기는 했었고, 2주 연속 저렇게 낮은 수익의 1위 작품이 나오니 더 낮은 수익이 나와도 이상할 게 없기도 했지만, 혹시(?)라는 기대도 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36주차 박스오피스 작품들을 봤을 때, 노동절이 끼어 있는 해도 있었긴 했지만 할로윈을 앞두고 앞서 선보이는 공포 영화들이 꽤 좋은 성적으로 올렸던 주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 36주차 박스오피스 1위 작품 리스트 (주말수익 / 최종수익)

  • 2021년 36주차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75,338,688 / $224,543,292)
  • 2020년 36주차 -  테넷 ($9,353,890 / $58,504,105)
  • 2019년 36주차 - 그것: 두 번째 이야기 ($91,062,152 / $211,622,525)
  • 2018년 36주차 - 더 넌 ($53,807,379 / $117,481,222)
  • 2017년 36주차 - 그것 ($123,403,419 / $328,874,981)

코로나가 전세계를 휘몰아쳐서 극장 문을 닫았던 2020년 36주차 1위 작품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었고, 그 때 거둬들인 개봉수익은 935만 달러였습니다. 2021년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1위를 하고 있던지라 비교 의미가 없긴 하겠지요. 이번 주 1위는 과연 [테넷]의 개봉수익을 넘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궁금했는데, 넘지 못했네요. 그나마 위안을 삼는 것은 2022년 34와 35주차 1위 작품보다 주말수익이 높았다는 정도랄까요.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작품은 공포 영화 [바바리안]입니다. 취업 면접을 보기 위해 디트로이트에 온 주인공이, 에어비앤비로 숙소 예약을 했지만 예약 중복으로 인해 낯선 사람과 함께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러브 인 더 빌라]는 같은 상황에서 로맨스로 발전하는 이야기지만, [바바리안]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죠.

죠지나 켐벨과 [그것]의 빌 스카스가드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로튼 토마토 지수 93%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아쉽게도 개봉수익은 천만 달러에 못미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최근 추세로 봤을 때는 이런 류의 작품으로는 스트리밍 서비스(아마도 Hulu (북미), 디즈니+(해외))로 직행해도 전혀 놀랍지 않았을텐데, 이는 사전 내부 시사에서 좋은 평가가 쏟아지면서 나름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극장 개봉을 선택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는지는 순위로 봐서는 납득이 되고, 수익으로 봐서는 그렇지 않긴 한 상태입니다. [바바리안]은 2022년 20세기 스튜디오가 배급한 작품 중에서는 2022년 6주차 1위 작품인 [나일 강의 죽음] 이후 30주만에 1위를 차지한 작품인데, 이번에도 수익은 높지 않습니다. 구 20세기 폭스, 현 20세기 스튜디오가 디즈니에 인수된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긴 하네요.

[바바리안]의 성적으로 가늠해봤을 때, 10월 21일 개봉하는 [할로윈 엔드] 전까지는 박스오피스에서 큰 돈을 만질만한 작품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기는 한데요. 당분간 박스오피스 부진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위(N) Brahmāstra: Part One – Shiva (디즈니-스타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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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4,400,000 (-)
누적수익 - $4,400,000
해외수익 - $19,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3,900,000
상영관수 - 81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50,000,000

-이번 주 2위는 [바바리안]과 함께 개봉한 톱10에 진입한 신작으로 인도에서 만든 액션 블록버스터 [브라흐마스트라 파트 1: 시바]입니다. 인도 신화를 바탕으로 한 아스트라버스 세계관을 만들었고, 이 작품이 1부에 해당하는 격으로 그 세계관의 문을 여는 작품입니다.

2014년부터 준비해 온 작품으로 인도에서 만든 MCU 같은 작품이랄까요. 인도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기도 합니다.(힌디어 기준)

북미에 인도계 미국인들이 꽤 많다보니 인도 영화가 인도와 동시 개봉을 하거나, 혹은 늦게 개봉하더라도 박스오피스 톱10에서 심심치 않게 인도 영화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2위로 등장했네요. 2022년 1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인도 영화 [RRR]이 3위로 등장하면서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적도 있었죠. 이번에도 역시 북미 내에서 인도 영화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작품은 인도에서는 디즈니와 손을 잡은 인도 영화 배급사인 스타 스튜디오가 맡았고, 북미에서는 디즈니가 배급을 맡았습니다.

상영관이 좀 더 많았더라면 수익과 순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중요한 것은 개봉 2주차 성적일 것 같습니다. 3위에 오른 것도 워낙에 현재 북미 내 극장 개봉작이 흉작인 기간이라 덕을 본 것도 있기는 하죠. 참고로 [RRR]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 되어 국내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3위(▼1) Bullet Train (소니)
불릿 트레인 2021년 8월 24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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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3,250,262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92,544,000
해외수익 - $119,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11,844,000
상영관수 - 3,056개 (-61)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90,000,000

4위(▼3) Top Gun: Maverick (파라마운트)
탑건: 매버릭 2022년 6월 22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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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3,170,000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705,650,344
해외수익 - $747,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453,450,344
상영관수 - 3,005개 (-108)
상영기간 - 16주차
제작비 - $170,000,000

5위(▼1) DC League of Super-Pets (워너)
DC 리그 오브 슈퍼-펫 2022년 8월 10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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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2,835,000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85,421,285
해외수익 - $82,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68,021,285
상영관수 - 3,043개 (-72)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90,000,000

-브래드 피트 주연의 액션 영화 [불릿 트레인]은 개봉할 때만해도 브래드 피트 이름값 못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턱밑까지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방한까지 했음에도 흥행 참패를 했지만, 그래도 북미에서는 브래드 피트 덕에 겨우겨우 턱걸이 한 느낌이랄까요. 일본은 [원피스 필름 레드]의 흥행 돌풍으로 인해 [불릿 트레인]도 조용히 사그러진 느낌입니다.

개봉 15주차에 다시 한 번 1위에 오르면서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탑건: 매버릭]이 이번 주 4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1위와 함께 북미수익 7억 달러 돌파도 했으며, 여기에 [블랙 팬서]의 기록을 넘기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수익 역대 5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를 기점으로 [탑건: 매버릭]이 월드와이드 수익이 14억 5,345만 달러를 기록하게 되면서 역대 월드와이드 수익 11위에 올랐습니다. [겨울왕국 2]가 14억 5,000만 달러 정도여서, 다음주에는 앞서겠거니 했었는데, 이번 주에 앞서면서 순위를 올려버렸네요. 특히 [탑건: 매버릭]은 러시아와 중국 개봉 없이 세운 기록이라 더 놀랍기는 합니다. 중국에 목 맬 필요가 없다는 것도 증명 했고요. 현재 10위에 올라있는 작품이 15억 1,534만 달러를 기록한 [분노의 질주: 더 세븐, 2015]인데, 쉬어보이진 않네요.

이번 주 5위를 차지한 [DC 리그 오브 슈퍼-펫]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드웨인 존슨은 속편 제작을 희망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소식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작품을 연출한 자레드 스턴 감독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작품은 연출이 아닌 각본 작업인 [미트 더 비틀즈]입니다. 원래는 연출보다는 작가로서 경력이 뛰어난지라 당분간은 그의 이름은 작가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위(▼1) The Invitation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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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2,620,437 (수익증감률 -46%)
누적수익 - $18,846,000
해외수익 - $6,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5,146,000
상영관수 - 3,094개 (-2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0,000,000

7위(N) Lifemark (Fathom 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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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2,212,288 (-)
누적수익 - $2,212,288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2,212,288
상영관수 - 1,53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이번 주 6위를 차지한 [더 인비테이션]입니다. 이번 주 1위 작품인 [바바리안]과 함께 1위는 했지만, 기분 좋은 1위 느낌은 아니었던 바로 그 작품이죠. 2022년 박스오피스 1위 작품 중에서 수익이 가장 낮은 작품이 6주자 1위 작품인 [나일 강의 죽음 / $45,630,104]였는데, [더 인비테이션]은 이보다 훨씬 낮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4천만 달러도 넘기기 힘들어 보이네요. 정말이지 역대급으로 꼽을 정도로 수익 낮은 1위 작품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공포 영화 특성상 저렴한 제작비, 상대적으로 낮은 마케팅비를 감안한다면 손익분기점은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이미 넘었을지도...)

이번 주 7위는 신작 [라이프마크]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나름 한 자릴 차지하는 장르가 있다면, 아니메라 불리우는 일본 애니메이션, 인도 영화(이건 뭐 장르나 마찬가지입니다), 공포 영화 그리고 바로 크리스천 영화입니다. [라이프마크]는 그 중의 하나인 크리스천 영화로 원치 않는 임신으로 아이를 출산했고, 그 아이를 입양보낸 이후 다시 만나기까지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벤트성으로 개봉했다고는 하는데, 주말 3일 동안 221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이번 주 톱10에 진입했습니다.

8위(▼2) Beast (유니버설)
비스트 2022년 9월 1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800,220 (수익증감률 -55%)
누적수익 - $29,376,000
해외수익 - $22,762,000
월드와이드수익 - $52,138,000
상영관수 - 2,793개 (-424)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36,000,000

9위(▼4) Minions: Rise of Gru (유니버설)
미니언즈 2 2022년 7월 20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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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650,000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362,331,415
해외수익 - $541,627,000
월드와이드수익 - $903,958,415
상영관수 - 2,274개 (-183)
상영기간 - 11주차
제작비 - $85,000,000

10위(▼7) Spider-Man: No Way Home (소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펀 버전 2022년 10월 국내개봉

주말수익 - $1,300,000 (수익증감률 -76%)
누적수익 - $8,555,385
해외수익 - $2,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1,155,385
상영관수 - 3,215개 (-720)
상영기간 - 2주차 (재개봉 기준)
제작비 - $200,000,000

-[비스트]는 3천만 달러의 북미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감독부터 주요 출연진까지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대할 만한 구성이었으나, 기대는 저버린지 오래된 상태고 버티는 중입니다. 이드리스 엘바는 2022년에만 세 편의 작품에서 관객들과 만났는데, [수퍼소닉 2], [비스트] 그리고 [3,000 이어즈 오브 롱잉]까지 장르도 다양하고 캐릭터도 다양한 했으나,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었죠. 현재 이드리스 엘바는 그를 스타덤으로 만들어준 영국 드라마 <루터 2010-19>의 극장판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루터>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죠.

지난주 예상 1위까지 오르면서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펀 버전>이 이번 주 10위를 차지했네요. 팬서비스 차원에서 개봉한 것이라 오랜 시간 극장에 걸릴 작품은 아닌지라, 더 큰 기대를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주요 인물들의 근황을 살펴보자면, 존 왓츠 감독은 주드 로와 함께 스타워즈 유니버스로 만들어지는 TV 시리즈 [스켈레톤 크루] 촬영 중에 있으며, 영화 작업으로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6(가칭)]의 각본 작업 중이라고 하네요. 톰 홀랜드는 현재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크라우디드 룸] 촬영 중에 있으며, 영화로는 전설적인 배우 프레드 아스테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아스테어 (가칭)]에 캐스팅되어 준비중에 있다고 합니다. 앤드류 가필드야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이고,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또 한 명의 피터 파커 토비 맥과이어는 현재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엑스트라폴레이션] 촬영중에 있고, 영화로는 올 연말에 개봉할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 [바빌론]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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