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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벌 두 신문 이야기

볼래요? - coming SOON/2020년

by 서던 (Southern) 2020. 12.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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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벌 두 신문 이야기 (2020) 메인 예고편

족벌 두 신문 이야기

연출: 김용진
제작: 뉴스타파
배급: 엣나인필름
개봉: 2020년 12월 (한국)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지만 알기 쉽지 않은 이야기. 이 다큐 제목 또한 매우 직관적이다. [족벌 두 신문 이야기]. '족벌'이란 단어는 '큰 세력을 가진 가문의 일족'을 뜻하는 말로, 제목을 그대로 풀이하면 큰 세력을 가진 일족의 두 신문을 다룬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나라에서 '1등 신문'과 '민족정론지'라고 부르며, 우리가 아는 조중동에서 두 매체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다루고 있다. 두 매체의 성공 스토리를 그리고 있지는 않다. 뉴스타파가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두 매체가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잘못된 언론의 행태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꼼꼼하게 다룰 예정이다.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조선’, ‘동아’ 스스로 권력이 된 그들
모든 역사를 뒤집어야 합니다
2020년은 창간 100년을 맞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지난 100년을 일제에 항거하고 독재에 저항한 역사였다고 자랑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말 그들의 역사는 자랑스럽기만 한 것일까.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일제강점기에 일왕 부부의 사진을 일제의 주요 기념일 때마다 신문 1면에 올려 일왕을 받들었다. 조선일보는 제호 위에 일장기를 내거는 등 조선총독부 기관지 못지않게 일제에 충성했다. 하지만 두 신문은 해방 이후 줄곧 일제에 항거한 민족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독재 정권 하에서도 두 신문은 새로운 권력 편에 섰다. 박정희의 5.16 쿠데타, 유신독재, 비상계엄령 선포 등을 옹호했다. 반면 독재 정권의 언론 탄압에 맞서던 기자들은 징계와 해고로 내쫓았다. 전두환 독재 치하, 조선과 동아의 권력을 향한 아부는 더 심해졌다. 전두환을 ‘새 시대의 역군’, ‘새 시대의 지도자상’이라고 치켜세우는 한편, 광주항쟁에 대해선 ‘폭도’, ‘불순분자의 책동’이라고 매도했다. 언론의 권력화를 바로잡으려 노무현 정부가 수구 기득권 언론을 개혁하겠다고 나서자 끊임없이 공격했다.
창간 100년을 맞은 조선, 동아 두 신문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사주 집안은 전국에 막대한 부동산을 갖고 있다. 수십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미디어기업을 4대째 세습하고 있다. 저널리즘 윤리를 무시한 각종 변종 돈벌이에도 무분별하게 나서고 있다. 독자 신뢰를 무너뜨리는 기사형 광고를 마구잡이로 싣고, 여러 기업과 사이비 종교 단체의 돈을 받아 홍보 기사를 써 주고 코로나19 시국에서 극우단체들의 광복절 집회 광고를 끊임없이 내보냈다.
잘못된 언론은 사회적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100년 역사가 보여준다.

총 168분 분량으로 총 3부작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사주뿐 아니라 이들 매체 출신의 기자들도 나온다고 한다. 미디어오늘의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한 글을 보면 아직 두 매체가 이 다큐멘터리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만들었을 지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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