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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개봉일정은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보세요. - Box Office/2020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0. 7. 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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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슈마허 감독에 이어 엔니오 모리꼬네까지 영화계의 큰 별들이 하나둘 씩 지고 있습니다. 영화 산업 자체가 코로나19로 인해 깊은 슬픔에 잠겨 있고, 계속 더한 슬픔들이 더해지는 것 같네요.

극장 개봉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 박스오피스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동차 극장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작품들이 계속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개봉하는 작품들의 장르는 대부분 공포 영화들이고, 그 작품들이 거둬들인 수익은 정말로 낮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를 보러 간다는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니까요. 디즈니도 8월 개봉 예정이었던 가족 영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의 경우는 기존 8월 14일(북미 기준) 극장 개봉에서 8월 14일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공개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개봉 일정의 변경보다는 가족 영화니, 아예 집에서 다 함께 볼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한 거죠.

 

 

#Halloween Kills | 할로윈 킬스

할로윈 킬스 (2021) 티저 예고편 Halloween Kills | 할로윈 킬스 연출: 데이비드 고든 그린 각본: 데이비드 고든 그린, 대니 맥브라이드, 스콧 팀스 원작: 존 카펜터, 데브라 힐 출연: 제이�

southern.tistory.com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개봉 일정 변경 소식들은 업데이트가 되었는데요,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것은 [할로윈, 2018]의 속편인 [할로윈 킬스]의 개봉 변경 소식입니다. 2년 전 '내가 진짜 속편이다'를 외치며, 개봉해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던 블룸하우스 x 유니버셜 픽쳐스의 [할로윈]은 당시 흥행이 대성공하면서 속편 제작에 바로 착수했었죠. 이듬해인 2019년 7월, 2편인 [할로윈 킬스]와 3편인 [할로윈 엔드]를 2020년, 2022년 개봉하겠다고 발표도 했었고요. 그래서 2020년 10월 16일 개봉 예정이었던 [할로윈 킬스]에 대한 많은 팬이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1년 정도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유니버셜 픽쳐스는 2020년 상반기에는 [캔디맨], 하반기에는 [할로윈 킬스]로 돈을 끌어모으려고 했으나,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캔디맨]이 [할로윈 킬스]의 원래 개봉 예정일이었던 2020년 10월 16일로 옮기게 되었고, [할로윈 킬스]는 자연스럽게 해를 넘기게 되었는데요. 현재는 2021년 10월 15일이 개봉일로 잡혔습니다. 2020년 개봉 예정인 [할로윈 엔드]의 경우는 아직까지 개봉일정 변경은 없는 상태고요. 이러다가 2021년은 흥행대폭발의 해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이제 뜨거운 여름의 정중앙으로 달리는 28주차 북미박스오피스 지난 10년을 돌아보겠습니다.

 

#2019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S***의 모든 것 Spider-Man

 

1위(=) Spider-Man: Far From Home (소니)2주 연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19년 7월 2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5,353,359 (수익증감률 -51%)

누적수익 - $274,582,664

해외수익 - $569,883,179

상영관수 - 4,634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60,000,000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마블의 힘이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한 (디즈니 배급이 아님에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누적수익은 약 2억 7,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편인 [스파이더맨: 홈 커밍]과 동기간 누적수익을 비교했을 때, 약 7,000만 달러를 더 벌면서, 역대 스파이디 시리즈의 최고 흥행 작품이 될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물론 지난 주가 연휴기간이어서 미리 쌓아둔 누적수익은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 수익을 기록한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했던 2002년 개봉작 [스파이더맨]이었고, 북미수익만 4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었는데요, 거의 17년 만에 (그 사이 두 번의 리부트) 그 기록을 깰만한 상황에 오기는 했네요. 톰 홀랜드의 티켓 파워도 생겼고, 여전히 강력한 MCU의 힘도 있겠지만요.

이미 3편이 제작이 확정된 작품이어서, 많은 팬은 어서 3편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MCU 가 준비하는 이야기들이 워낙 방대한 지라, 보고 싶어서, 만들고 싶어서 빨리할 수는 없으니까요. MCU의 수장이기도 한 케빈 파이기는 "스파이더맨 3편은 이전 필름에서도 전혀 하지 않았던 피터 파커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하긴 했는데요, 그러니까 더 빨리 보고 싶어지긴 합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2019년 소니가 배급한 작품 중에서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이후 두 번째 1위 작품이었지만, 개봉수익만으로 2019년 소니의 최고 흥행작이 됐고, 2019년 소니의 첫 번째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이었고, 2억 달러 돌파 작품이었고, 3억 달러 돌파 작품이 될 것입니다. 2019년 소니의 유일한 흥행작이 될 수도 있을테고요. 소니의 역대 흥행순위에서 봤을 때도, 지난 15년 동안 1위 자릴 지키고 있던 [스파이더맨, 2002]을 내리고 역대 1위에 오른 [쥬만지: 새로운 세계, 2017]를 올라서서 역대 1위에 올라설 가능성도 보이고요. 그만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2019년 박스오피스에서 제대로 잭팟 터뜨리는 중입니다.

 

#2018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더 락' 잡은 '드락'!

 

1위(N) Hotel Transylvanian 3: Summer Vacation (소니)

몬스터 호텔 3 2018년 8월 8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4,076,225 (-)

누적수익 - $45,452,609

해외수익 - $54,800,000

상영관수 - 4,26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80,000,000

 

-소니 픽처스에도 프랜차이즈 애니메이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드라큘라 드락과 그의 가족들의 소동을 그린 [몬스터 호텔]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몬스터 호텔 3]가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픽사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월트 디즈니가 박스오피스의 애니메이션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가운데, 추가로 폭스 인수가 완료가 된다면 그래도 견제 역할을 했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를 만든 폭스사 산하의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까지 꿀꺽하니 다른 스튜디오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와중에 소니 픽쳐스는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큰 지분이 없는 스튜디오기도 하고요. 그나마 [몬스터 호텔] 시리즈가 잘 버텨주고 있다는 점인데요. 놀랍게도 소니 픽쳐스가 애니메이션을 제작 배급한 이래 3편을 만든 애니메이션은 [몬스터 호텔 3]가 처음이라는 점입니다.

 

[몬스터 호텔] 시리즈는 소니뿐 아니라 한 배우의 커리어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시리즈기도 한데요. 바로 주인공인 드락 목소리 연기를 하고 있는 아담 샌들러입니다. 지난 2015년 7월에 개봉한 [픽셀] 이후 그의 실사 영화는 극장에서 개봉한 적이 없습니다. 이후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아담 샌들러가 제작하고 출연하는 영화는 모두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중이죠. 그의 목소리라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몬스터 호텔] 시리즈가 유일한 것인데요. 지난 2015년 9월 개봉한 [몬스터 호텔 2] 이후 3년 만에 그의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한 것입니다.(*참고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아담 샌들러는 넷플릭스 영화로 5편을 만들었습니다)

 

[몬스터 호텔] 시리즈는 2012년 1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린 적은 없지만 꾸준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던 작품입니다. 지난 1편과 2편의 개봉수익도 그렇고 최종수익도 늘 비슷했죠. 3편의 성적에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앞선 두 편이 모두 9월에 개봉했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7월에 개봉 일정을 잡았는데요. 드웨인 존슨의 [스카이스크래퍼]를 비롯해 [앤트맨과 와스프], [인크레더블 2]가 머물고 있음에도 말이죠. 뚜껑을 열어보니 [몬스터 호텔 3]가 이번 주 승자가 됐네요. 개봉수익도 지난 1, 2편과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영화에 대한 반응 역시 비슷하고요. 이 작품의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으로 탄생했다고나 할까요. 프랜차이즈가 3편까지 이어지면서 감독을 쭉 이어가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몬스터 호텔 3]는 젠디 타타코브스키 감독이 3편까지 연출을 맡으면서 그 세계관이나 완성도를 유지하는 것에 장점을 보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북미수익 1억 달러는 돌파할테고, 해외에서도 나름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예상은 됩니다. 아담 샌들러가 넷플릭스와 계약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몬스터 호텔 4]를 만들지 않은 이상 박스오피스에서 그의 이름을 보기 어려울 것 같기에, 개인적으로는 [몬스터 호텔 4]를 빨리 만들었으면 하네요.

 

#2017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거미인간의 퇴장, 유인원의 등장

 

1위(N)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폭스)

혹성탈출: 종의 전쟁 2017년 8월 15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56,500,000 (-)

누적수익 - $56,500,000

해외수익 - $46,044,321

상영관수 – 4,02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0m

 

-인간이 주인공이 아닌 프랜차이즈 시리즈, [혹성탈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22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원더 우먼]을 시작으로 [카 3: 새로운 도전], [슈퍼배드 3] 그리고 [스파이더맨: 홈커밍]까지 (중간에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제외)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들은 오락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가운데,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그 명맥을 이었네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개봉전 시사회를 통해 이미 '최고의 속편'이라는 평가를 들었는데요, 지난주 개봉한 [스파이더 맨: 홈커밍]이 워낙 잘 나와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앞선 두 편의 시리즈가 박스오피스를 뒤흔들만큼 흥행한 작품은 아니기는 했지만요, 1편의 개봉수익인 5,400만 달러 사이와 7,200만 달러 정도가 되지 않을까를 예상한 가운데, 결과적으로는 1편에 가까운 수익을 얻었습니다.

 

아마도 이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영향과 아무리 잘 나왔다고 하더라도 유난히 올해 속편들에 냉정한 관객들 성향도 있었을텐데요, 그래도 개봉 성적은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물론 다음주에 개봉하는 [덩케르크]로 인해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운이 나쁜 영화가 될 조짐이 있습니다만.

 

2편이었던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 이어 이번 3편까지 연출을 맡은 맷 리브스 감독은 [클로버필드] 포함해서 세 편의 1위 작품을 자신의 연출작에 올려놓았고, 유인원 시저를 연기한 앤디 서키스는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도 박스오피스를 씹어먹는 티켓파워를 보여줬습니다. 골룸과 시저 이 두 캐릭터만으로도 그는 박스오피스 명예의 전당에 오를만 합니다.

 

일단, 2016년 네 번째 이야기를 계획중이라고는 발표는 했는데요, 흥행 성적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폭스도 신중을 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편마저 이렇게 잘 나왔다면, 4편을 연출할 감독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테니까요.

 

#2016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 성공 키워드: 동물, 애니메이션, 전체관람가!

 

1위(N) The Secret Life of Pets (Uni.)

마이펫의 이중생활 2016년 8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04,352,905 (-)

누적수익 - $104,352,905

해외수익 - $42,600,000

상영관수 - 4,37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75,000,000

-재밌네요.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수익을 올렸던 [슈렉 2]의 기록을 깰 것이 확실한 [도리를 찾아서]를 밀어내고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애니메이션 역대 최다 상영관 기록을 갖고 있던 [슈렉 2]를 4,359개를 내리면서 역대 최다 상영관을 갖고 개봉한 작품이 됐습니다.

재밌네요. 2015년도에는 2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 디즈니-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이었고,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가 유니버설-일루미네이션 [미니언즈]였는데, 1년이 지난 2016년도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27주차 1위가 디즈니-픽사의 [도리를 찾아서]였고, 이번 주 즉, 28주차 1위 작품은 유니버설-일루미네이션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차지했습니다.

재밌네요. 속편도, 스핀-오프도 아닌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개봉 당일 수익 역대 1위와 개봉 1주차 수익 1위가 [인사이드 아웃, 2015]이었는데, 1년 만에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끌어내렸습니다. 그것도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면서 말이죠.

3주 동안 무적 모드를 보여줬던 [도리를 찾아서] 끌어내린 것은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입니다. [미니언즈, 2015] 제작사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5번째 작품이기도 한데요. 개봉 1주차에 제작비($75m)를 넘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려동물들이 혼자 있게 된다면? 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미니언즈]의 후광을 기대하기는 했지만, [도리를 찾아서]의 힘과 지난 3주 동안 [도리를 찾아서]가 장악하면서 전체관람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피로도가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은 있었습니다. 뭐 보시다시피 그런 것은 전혀 상관이 없었네요.

[슈퍼배드, 2010]로 시작해 애니메이션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올해에만 두 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인데, ]싱토피아'로 불리는 [씽]의 성공은 일찍 예측됐지만,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결과는 좋네요 좋아요.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잘 나가는군요.

 

#2015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비켜, 2015년은 유니버설이 접수한다!

 

1위(N) Minions (유니버설)

미니언즈 2015년 7월 29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15,718,405 (-)

누적수익 - $115,718,405

해외수익 - $280,500,000

상영관수 - 4,30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74,000,000

-[분노의 질주: 더 세븐]으로 박스오피스를 질주하고, [쥬라기 월드]로 박스오피스를 물어 뜯더니, [미니언즈]로 박스오피스를 접수해버린 유니버설 픽쳐스. [슈퍼배드]의 스핀-오프이자, 프리퀄로서 일찍부터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박스오피스에서 이렇게 터질 줄은 몰랐습니다.

역대 애니메이션 개봉관수로는 [슈렉 포에버,2010] 다음으로 많은 수를 확보한 것도 도움은 됐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상영관만 많다고 다 잘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미니언즈]는 개봉일 수익으로 역대 애니메이션들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이전까지 1위는 [토이 스토리 3]).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캐릭터를 갖고 주연으로 내세우는 스핀-오프 시리즈를 만들면, 원래 작품보다 히트하기가 쉽지 않은데, [미니언즈]는 두 편의 [슈퍼배드] 시리즈보다도 훨씬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주말 3일 동안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고, 이는 [슈퍼배드] 두 편 모두 해보지 못한 기록입니다. 스핀-오프 버전의 혁명을 일으킨 것이죠.

영화에 대한 평가는 높지는 않지만, 관객들이 즐기기에는 부담없는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돼있다는 점이 장점이고요.

아마도 다른 제작사들 역시 스핀-오프 기획안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끔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2014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트랜스포머는 깨졌다!

 

1위(N)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폭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2014년 7월 1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72,611,427 (-)

누적수익 - $72,611,427

해외수익 - $30,400,000

상영관수 - 3,96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70,000,000

-성공적인 1편의 엔딩은 당연히 너무도 자연스럽게 2편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연배우였던 제임스 프랑코와 감독이었던 루퍼트 와이어트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끔 영화를 마무리 지었고요. 그래서 2편의 준비가 진행됐었는데, 루퍼트 감독 입장에서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이야기를 펼치기에는 2014년 개봉일은 너무 촉박했습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개봉일정을 변경하기 곤란했고요. 그래서 감독과 작가는 하차하고(주연배우 역시), 새로운 감독인 맷 리브스와 작가인 마크 봄백은 시나리오를 다시 썼습니다. 그리고 탄생한 것이 바로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입니다.

1편에 비해 약 2배 정도의 제작비가 들어간 속편은 개봉전부터 1편과 마찬가지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속편이기는 하나, 마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처럼 말이죠. 스토리 상으로는 1편에서 10년 뒤의 이야기로 옮겼고요. 영화 스토리 안에서 10년의 공백은 온라인 미디어 채널인 마더보드에서 제작한 Before the Dawn of the Apes의 단편 영상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감독과 주연배우의 하차에도 2편 역시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폭스사 입장에서는 당분간은 확실한 성공길이 보이는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혹성탈출]을 안고갈 텐데요, 지난 1월에 이미 세 번째 이야기를 제작해서, 오는 2017년 7월 29일 개봉을 확정지었네요.

 

#2013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오타쿠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슈퍼배드 2> 2주연속 1위!

 

1위(=) Despicable Me 2 (유니버셜)

슈퍼배드 2 2013년 9월 12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3,892,895 (수익증감율 -47.4%)

누적수익 - $228,376,775

해외수익 - $243,200,000

상영관수 - 4,003개 (+6)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76,000,000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슈퍼배드 2>가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두 편의 신작이 개봉했음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슈퍼배드 2>의 흥행세는 대단합니다. 개봉 2주만에 북미수익 2억 달러를 훌쩍 넘기면서 박스오피스에서 놀라움을 안겨줬으니까요.

1편같은 경우는 개봉 6주차에야 2억 2천만 달러를 넘었으니까, <슈퍼배드 2>의 흥행속도는 무섭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강력한 경쟁작이 두 편이나 개봉했음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패이스를 유지한 점도 놀랍고요. 이런 추세라면 북미수익 3억 달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맨 오브 스틸>보다도 먼저 3억 달러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2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1위로 자릴 이동한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1위(N) Ice Age: Continental Drift (폭스)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2012년 7월 2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6,629,259 (-)

누적수익 - $46,629,259

해외수익 - $238,000,000

상영관수 - 3,88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00,000,00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다소 버거운 상대를 만나서 불안하기는 했으나, 기존 시리즈가 보여준 것 만큼 해줬습니다.

3편의 개봉수익이 $41m이었으니, 3편보다는 좋은 성적을 올렸고, 2편의 $68m보다는 낮은 수익을 기록했네요. 아무래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관객 나누기가 어느 정도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개봉한 곳이 있는지라, $238m이라는 수익을 올린 상태인데요, 늘 이 시리즈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해외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던 작품이었지요.

이번에도 제작비 1억 달러 정도는 뭐 무난히 뽑아낼 것 같고, 폭스 입장에서도 만족할만한 최종 성적표를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주에 개봉하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맞대결해서 얼마나 버티나 모르겠지만요.

 

#2011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 종결자 탄생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1위(N)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2 (워너)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2011년 7월 1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69,189,427 (-)

누적수익 - $169,189,427

해외수익 - $312,300,000

상영관수 - 4,37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50,000,000 (Part 1 포함)

*2011년 기준

-일일수익 역대 1위: $92,100,000 (2위:뉴문 - $72,703,754)

-개봉당일 수익 역대 1위: $92,100,000 (2위:뉴문 - $72,703,754)

-개봉수익 역대 1위:$169,189,427 (2위:다크 나이트 $158,411,483)

해리 포터의 마지막 길을 팬들이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 개봉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 2]는 박스오피스를 뒤흔들 만큼의 기록적인 오프닝 수익을 기록하며 영화사를 통틀어 가장 멋진 파이널 무대를 갖게 된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기록됐습니다(아마도 해리 포터를 이길 수 있는 작품은 나오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심야 수익부터 이미 $43.5m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박스 오피스의 개봉 관련 역대 기록으느 죄다 갈아엎었으니까요.

그냥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란 점 때문에 이런 결과를 보여줬다고 하기에는 그 수익이 너무 높지요. 그만큼 이번 해리 포터의 마지막 편은 영화적 완성도마저 시리즈 가운데 거의 최고의 평을 들었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은 그 어떤 작품들보다도 화려하고 감동적으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2010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아이스 에이지에 이어 새로운 힛트 아이템 발굴 성공

 

1위(N) Despicable Me (유니버셜)

슈퍼배드 2010년 9월 1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56,397,125 (-)

누적수익 - $56,397,125

해외수익 - $5,000,000

상영관수 - 3,476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69,000,000

-스티브 카렐, 제이슨 시겔, 윌 아넷, 러셀 브랜드 등 쥬드 어패토우 사단의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한 이 작품은 개봉하자마자 관객과의 평단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클립스]의 광풍을 한 방에 잠재운 작품은 바로 유니버셜사에서 선보인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Despicable Me,2010].

'아이스 에이지 1,2'와 [로봇 Robots,2005], [호튼 Horton Hears a Who!,2008] 등을 기획 제작한 폭스사의 브레인 크리스 멜리댄드리 Chris Meledandri가 설립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유니버셜 계열사)의 첫 작품이었기 때문에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역시 그 실력은 어딜 가지 않았네요.

롤링 스톤지의 피터 트래버스 씨가 "[토이 스토리 3]와 [드래곤 길들이기] 급은 아니지만, 관객들은 집에 가는 길에 여전히 미소를 머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한 것 처럼(대부분의 다른 평들도 대동소이)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제대로 전달한 것이 성공 요소라고 보입니다. 다음주에 [인셉션]과 [마법사의 제자]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2주연속 1위는 무리라고 보지만, 어쨌든 [이클립스]를 잡았다는 점만으로도 해외 홍보할 때 매우 유리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음악은 패럴 윌리엄스가 담당했고, 국내개봉 더빙 연기는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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