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by's Dollhouse: The Movie / 개비의 매직 하우스: 더 무비
Gabby's Dollhouse: The Movie / 개비의 매직 하우스: 더 무비
연출: 라이언 크레고
원작: 트레이시 페이지 존슨, 제니퍼 트워미 (개비의 매직하우스)
출연: 레일라 록하트 크레이너, 글로리아 에스테판, 크리스틴 위그, 로건 베일리, 에두아르도 프랭코, 줄리엣 도넌펠드, 도노반 패튼, 타라 스트롱 외
제작: Dreamworks Animation
배급: 유니버설
개봉: 2025년 9월 26일 (북미)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실사화를 정말이지 열심히 했으나, 과도한 PC로 인해 애니메이션의 재미도, 그걸 실사화했을 때 매력도 모두 잃어버린 것에 반해 드림웍스와 유니버설은 그보다는 좀 더 조심스럽고 진중하게 접근하는 느낌이다. 2025년 개봉 예정인 <드래곤 길들이기>의 실사버전도 원작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감독에게 연출을 맡겼고, 원작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옮겨오면서, 이질감이 없으면서도 실사여서 매력적인 작품으로 만든 느낌이고, 흥행에서도 꽤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그리고 가을에 개봉하는 또 하나의 작품 <개비의 매직하우스: 더 무비>다. 뭐 이건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라기보다는 이미 인기있는 쇼의 극장판인 셈인데,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하는 첫 번째 오리지널 실사 장편 영화기도 하다.(앞서 언급한 <드래곤 길들이기>가 첫 번째 실사 장편 영화지만, 이는 리메이크인지라..)
<개비의 매직하우스>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하고, 지난 2021년부터 넷플릭스 키즈 오리지널 시리즈로 지금까지 시즌 11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작품. 이 시리즈 자체가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한 작품인지라, 극장판이 뭐 굉장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개비의 매직하우스>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소녀 ‘개비’가 마법의 고양이 귀 머리띠를 착용하면 인형의 집 세계로 들어가서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모험을 하는 내용이다.
넷플릭스 시리즈로는 에피소드 당 24분 정도인데, 이걸 장편 영화 버전으로 만든 것이 바로 <개비의 매직 하우스: 더 무비>다. 이번에는 개비가 할머니 지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 개비가 아끼는 인형의 집을 괴짜 고양이(흉내에 가깝지만) 여사 베라에게 빼앗기자, 개비와 고양이 친구들이 이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아무래도 러닝타임도 늘리고, 여기에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도 극장에 보러갈 테니 어른들도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썼을 것으로 예상은 된다. 그러니 할머니 역에는 글로리아 에스테판을 그리고 베라 역에는 크리스틴 위그를 쓴 것일 수도. 개비와 고양이 친구들(판다냥, 인어냥, 오정냥, DJ 캣닢, 케이키 등) 오리지널 시리즈 캐스팅을 그대로 가져왔다.
<마인 크래프트 무비>도 그랬으나, <개비의 매직 하우스> 마저 흥행에 성공한다면 할리우드의 메인 타깃층은 더 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세계관을 가진 작품들이 주를 이룰테니까.
